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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뇌졸중?…헷갈리는 파킨슨병 40대도 파킨슨병 안전지대 아니다.-뇌간의 망상체의 흑질부 신경전달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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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사회진화의 갭---신경정신병/Amnesia 건망증·파킨슨·치매

2009. 4. 21.

우울증? 뇌졸중?…헷갈리는 파킨슨병 40대도 파킨슨병 안전지대 아니다 2009년 04월 21일(화)

파킨슨병은 55세 이후 생기는 신경계 질환 중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신경과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의학계에 발표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파킨슨병이라 불리게 됐다. 고령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퇴행성 뇌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인식이 낮아 뇌졸중 등 엉뚱한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지난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기도 했다. 요즘은 40대에서도 파킨슨병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평균 발병연령이 55세로 낮아지는 등 파킨슨병이 점차 중년층에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의 0.37%에서 파킨슨병 증상이 발견됐다. 노인층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닌 것이다.

▲ 파킨슨병의 1차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세포인 흑질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서히, 막연한 증상으로 파킨슨병 시작= 파킨슨병의 1차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세포인 흑질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매우 서서히 나타나고 막연한 증상들이 많아서 초기에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환자들이 뇌졸중이나 치매, 또는 우울증으로 잘못 알고 시간을 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반면 파킨슨병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또한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마비는 몸에서 힘이 빠지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의 속도가 느려질 뿐 힘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우울증과 불안감은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에서 나타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40대에서 70대 정도의 나이에 걸쳐 첫 증상이 시작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50대이고, 30대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떨리거나 뻣뻣해지는 경직이 나타나기도 하며, 행동이 느려지거나 균형을 잡지 못해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2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우울증, 수면장애, 치매, 안검경련, 언어장애, 침 흘림, 삼키기 장애, 체중감소, 변비, 호흡장애, 소변장애, 어지럼증, 꾸부정한 자세, 발의 종창, 성기능 장애 등이 있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연령, 유전적 원인, 환경적 영향에 의한 독성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그 중 연령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정상 노인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어들며, 80세가 되면 젊을 때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령에 따라 사멸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위치가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이 시작되는 위치와 달라 연령에 의한 변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파킨슨병의 발병률이 2~3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킨슨병은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진단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 파킨슨병 증상으로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와 우울증, 불안감이 나타난다. 
▲떨림: 느리고 규칙적이며, 일단 한쪽 손에서 발생한 후 시간이 지나면 반대쪽 손에서도 나타난다. 발이나 다리 등에서도 떨림증을 보이며 대체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쪽에서 시작된다.

▲ 경직: 휴식할 때나 관절운동을 할 때 몸통이나 목·사지가 뻣뻣해지는 현상으로 종종 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움직임이 느려진다: 눈 깜박임이 줄어들어서 얼굴 표정이 줄어들고, 가면을 쓴 것처럼 굳은 표정을 보인다.

▲보행 장애: 병이 진행되면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며 종종걸음으로 걷는다. 때때로 앞으로 쓰러질 듯 짧은 걸음을 걸으며 첫발을 떼기가 매우 힘들어 선 자세로 머뭇거리다가 걷게 된다. 걷는 도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것도 어려워지고, 몸을 전후좌우로 밀면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쉽게 쓰러진다.

▲언어: 어눌한 말투로 단조롭고 느리게 말하며, 발음이 불분명해져 말을 잘 하려 들지 않는다.

▲음식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침을 삼키는 것도 힘들어한다.
▲배뇨곤란 등 방광장애, 비뇨기계 감염이 나타난다.

▲정신장애: 우울증과 불안감은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에서 나타난다.
▲수면장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치매, 기억력장애: 기억, 사고, 단어 찾기 등 인지기능 장애는 약 환자의 40~50%에서 발견되며, 특히 고령의 환자와 병의 후반기에 관찰된다.

진단은 대부분 일반적으로 드러난 증상만으로 병력을 청취하고, 신경학 검사를 하는 의사의 진찰을 통해 확인한다. 보조진단법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 뇌파검사, 뇌혈관 엑스레이 검사, 뇌척수막 검사, 기억력 검사, 혈액 검사, 자율신경 검사와 필요할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치료법 없기 때문에 병 진행 억제에 중점=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파킨슨병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분류한다. 약물치료나 수술치료 모두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대표적인 기본 치료는 약물 치료다. 조기 치료할 경우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은 환자의 하루 일과 및 운동능력을 정확히 평가해 결정되며, 정확한 용량과 정확한 시간에 투약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내과적 치료를 충분히 한 뒤 필요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약물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거나 약에 의한 이상 운동증이 심할 경우에 행해지고 있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오건세 교수는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은 정확한 감별과 진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절제된 생활과 균형 있는 식사,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가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09.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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