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앵봉(鶯峰) 2013. 12. 18. 04:30

화순 운주사 구층석탑(和順 雲住寺 九層石塔)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 운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커다란 바윗돌로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을 삼고 그 위로 윗층 기단을 쌓은 후

9층에 이르는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윗층 기단의 가운데돌은 4장의 널돌로 짜였으며, 네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긴 후

다시 면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굵게 새겨 면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또한 기단의 맨 윗돌은 탑신의 1층 지붕돌로 대신하고 있는 점이 특이한데,

운주사의 모든 탑이 이러하여 고려시대로 오면서 나타난 특징으로 보인다.

탑신의 각 몸돌에는 면마다 2중으로 마름모꼴을 새기고, 그 안에 꽃무늬를 두었는데,

이러한 수법은 운주사의 석탑에서만 볼 수 있다.

각 지붕돌은 밑면이 약간 치켜올려져 있고, 여러 겹의 빗살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원기둥모양으로 다듬은 돌과 보륜(寶輪:바퀴모양의 장식)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이루고 있다.

탑의 면이 사각형인 것은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탑들과 같으나,

지붕돌 밑면에 받침을 생략한 모습이나 각 면에 새긴 장식이 일반형에서 벗어난 모습들은 보기 드문 예이다.

이는 지방적인 색채가 뚜렷했던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의 여러 탑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원래 지방유형문화재 제8호였다가 1984년 보물 제796호로 지정되었다.

넓은 자연석을 놓아 하층 지대석(地臺石) 겸 기단석(基壇石)을 조성하고

그 위에 상층기단 받침을 3단으로 새겨 만든 후 상층기단과 탑신(塔身)을 올려 놓아 9층의 석탑을 이루었다.

그런데 1층 탑신을 제외한 각층의 탑신 4면에는 안상형식(眼象形式)을 따른 듯

능형(菱形)의 구획을 양각(陽刻)하고 그 안에 십자형(十字形) 화문(花紋)을 조각(彫刻)하여 장식하였다.

각층의 옥개석(屋蓋石) 밑면에는 사선(死線)의 문양(紋樣)을 양각하였다.

탑의 조성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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