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앵봉(鶯峰) 2017. 7. 14. 20:41

삼봉정도전시비(三峯鄭道傳詩碑)

 

진신도팔경시(進新都八景詩)

삼봉 정도전(三峰 鄭道傳,1337~1398)

畿甸山河(기전산하)

沃饒畿甸千里(옥요기전천리)
表裏山河百二(표리산하백이)
德敎得兼形勢(덕교득겸형세)
歷年可卜千紀(역년가복천기)

都城宮苑(도성궁원

城高鐵甕千尋(성고철옹천심)
雲繞蓬萊五色(운요봉래오색)
年年上苑鶯花(연년상원앵화)
歲歲都人遊樂(세세도인유락)

 

列署星拱(열서성공)

列署岧嶤相向(열서초요상향)
有如星拱北辰(유여성공북진)
月曉官街如水(월요관가여수)
鳴珂不動纖塵(명가부동섬진

 

諸坊碁布(제방기포)

第宅凌雲屹立(제택능운흘립)
閭閻撲地相連(여염박지상연)
朝朝暮暮煙火(조조모모연화)
一代繁華晏然(일대번화안연)

 

東門敎場(동문교장)

鐘鼓轟轟動地(종고굉굉동지)
旌旗旆旆連空(정기패패연공)
萬馬周旋如一(만마주선여일)
驅之可以卽戎(구지가이즉융)

 

西江漕泊(서강조박)  

四方輻湊西江(사방복주서강)
拖以龍驤萬斛(타이용양만곡)
請看紅腐千倉(청간홍부천창)
爲政在於足食(위정재어족식)

南渡行人(남도행인

南渡之水滔滔(남도지수도도)
行人四至鑣鑣(행인사지표표)
老者休少者負(노자휴소자부)
謳歌前後相酬(구가전후상수

 

北郊牧馬(북교목마

瞻彼北郊如砥(첨피북교여지)
春來草茂泉甘(춘래초무감천)
萬馬雲屯鵲厲(만마운둔작려)
牧人隨意西南(목인수의서남

 

현대어 풀이
기름지고 풍요로운 천리의 경기(京畿)
안팎은 산하는 천하의 요새지로다
덕교에다 형세마저 어울렸으니
왕업의 전세기를 길이길이 누리리라

성은 높아 천 길의 철옹성이고
구름에 싸인 궁궐은 오색 찬연해
연년이 어원에는 봄 경치가 좋은데

해마다 도성 사람들은 즐겁게 노네


관청은 우뚝우뚝 서로 맞서 서
뭇 별이 북두성에 음하고 있는 듯
달 밝은 새벽 한길 물 같이 맑아

귀인의 수레에는 먼지 하나 일지 않네

저택은 구름 위에 우뚝 솟았고
민가는 땅에 가득 서로 닿았네
아침 저녁 연화는 끊이지 않아
한 시대는 영화롭고 태평하다네


북소리 둥둥 땅을 흔들고
깃발은 펄럭펄럭 하늘 덮었네
일만 마필 한결같이 굽을 맞추니
몰아서 전장에 나 갈만 하다


사해 선박 물 밀듯이 서강에 와서
용처럼 재빠르게 만 섬 곡식 풀어놓네
창고에 가득한 저 곡식 보소
정치란 의식의 넉넉함에 있다네


남쪽나루의 물결은 도도히 흐르고
나그네들 사방에서 줄지어 오네
젊은이는 짐지고 늙은이 쉬고
앞뒤로 화담하며 송덕가 부르네


숫돌같이 평평한 북녘 들 바라보라
봄 오자 풀 성하고 물맛도 좋아
만마가 구름처럼 모여 뛰놀고
목자는 마음대로 여기저기 서성이네

 

 

 

 

 

 

 

 

 

삼봉 정도전 약전(三峯 鄭道傳 略傳)

 

삼봉 선생(三峯 先生, 1342~1398)은 고려말 청백리(淸白吏)로 이름난

봉화정씨(奉化鄭氏) 운경(云敬)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성리학(性理學)을 공부한 후 공민왕(恭愍王) 때 벼슬길에 올랐으나

우왕(禑王) 때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개혁을 주장하다가

권신(權臣)의 미움을 받아 여러 해 유배, 방랑생활을 보냈다.

개혁의 성공을 위해 무장(武將)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어 이성계(李成桂)와 힘을 합쳐

토지제도(土地制度)를 개혁한 끝에 민심(民心)의 지지를 얻어 조선왕조(朝鮮王朝)를 열었다.

개국 후에는 일등공신(一等功臣)으로 실권을 장악하고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경제문감(經濟文鑑) 등의 명저(名著)를 내어 백성을 존중하는 민본정치(民本政治)의 기틀을 놓았으며

수도 한양(漢陽)의 도시계획을 주도하고 궁궐(宮闕), 성문(城門), 동네 이름 등을 짓는 한편,

한양의 도시풍경을 노래한 신도팔경시(新都八景詩)를 지어 바쳤다.

뛰어난 성리학자(性理學者)의 안목으로 불교(佛敎)의 폐단을 비판하여

불씨잡변(佛氏雜辨)을 써서 유교입국(儒敎立國)의 기초를 놓았으며

역사(歷史), 병법(兵法), 의학(醫學), 음악(音樂), 문학(文學) 등에도 조예(造詣)가 깊어 후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잃어버린 요동(遼東)땅을 되찾기 위해 군사훈련을 다그치던 중 왕자간의 권력다툼에 휘말려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하였으나 난세(亂世)에 태어난 호걸(豪傑)이라는 세평(世評)을 들었다.

 

삼봉선생기념사업회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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