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앵봉(鶯峰) 2020. 8. 2. 19:53

금동향로(金銅香爐) - Gilt-bronze Incense Burner

 

향은 악취를 없애고 해충을 쫓거나 실내의 습기를 제거하고자 쓰였다.

이 향을 불살라 연기를 피우는 그릇이 바로 향로이다.

나아가 잡귀나 잡년까지도 제거해 준다하여 절에서는 물론 각종 제사 의례에도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향로의 출현은 옛 낙랑지역에서 발견된 박산향로를 통해

중국에서 전래된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향로의 본격적인 제작과 사용은

역시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루어졌다고 짐작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의 쌍영총 고분벽화 행렬도에 보이는 머리에 인 향로의 모습 등을 통해

삼국시대 후반부터는 이미 향로가 널리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절에서 쓰인

삼국시대의 향로를 실물로 증명해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는 짐승 얼굴 모양의 다리가 4개 달린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그 유례가 없는 독특한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동향로는 높이 30cm, 지름 29.7cm의 비교적 큰 크기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원형으로 높게 솟은 뚜껑과 운두가 낮은 납작한 대야 모양의 몸체,

그리고 4개의 다리로 구성된 대부(臺部)로 나눌 수 있다.

 

뚜껑에는 연화문, 심장 모양과 구름 모양의 장식이 있으며,

몸체에는 사자 얼굴 모양의 다리와 짐승 얼굴 모양의 장식이 부착되어 있다.

금동향로는 구리 87.5%, 주석 8.3%의 비율로 주조되었는데

몸체와 다리 그리고 몸체에 붙어있는 장식을 각각 따로 만들어 리벳으로 부착하였다.

 

향로 표면의 도금은 아말감 도금법으로 하였다.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는 백제 말기부터 통일신라 8세기 중반 무렵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전라북도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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