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앵봉(鶯峰) 2020. 9. 18. 04:32

청동금탁(靑銅金鐸) 높이 31.7cm, 지름 30.7cm / 조선(1394) / 국립중앙박물관

 

 

청동금탁(靑銅金鐸)

 

회암사의 주요 전각인 보광전지에서 출토된 풍탁으로

몸체의 상단에 15자, 하단에 134자의 명문이 기록되어 있다.

명문을 통해 洪武二十七年(홍무 27년, 태조 3년, 1394년)에

王師妙嚴尊者(왕사묘엄존자 : 무학대사)와 朝鮮國王(조선국왕 ; 태조 이성계),

王顯妃(왕현비 : 신덕왕후 강씨), 世子(세자 : 이방석) 등 왕실 인물을 비롯하여

판내시부사 이득분 등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테두리에 적힌 발원문(發願文)을 통해 제작의 목적뿐 아니라

사용된 장소, 풍탁을 금탁이라 칭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왕사묘엄존자 조선국왕 왕현비 세자(王師妙嚴尊者 朝鮮國王 王顯妃 世子)

천보산에 있는 회암사 보광전 네 모퉁이는 금벽으로 화려하게 꾸미어 천궁보다 훌륭하다.

금탁을 달아놓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 바란다.

또한 작은 티끌같은 중생들이 그 소리를 듣고 부처님의 본심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이 신묘하고 아름다운 연기(緣起)를 받들어 조선의 국호가 만세에 전해지도록 하소서.

전쟁(干戈, 창과 방패)이 영원히 그쳐서 나라와 백성이 편안하고

마침내 같은 인연의 깨달음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홍무 27년(1394) 갑술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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