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앵봉(鶯峰) 2020. 11. 22. 04:06

장성 백양사 백학봉

장성 백양사 백학봉은 백암산 아래에 자리한 백양사와 백학봉 일대의

암벽과 식생경관이 아름다워 2008년에 명승 제38호로 지정되었고,

예로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꼽혀왔을 만큼 이름난 곳이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으로서,

이 산에서 뻗은 능선이 백학봉까지 이어진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제18교구 본사로 원오국사(1215~1286)와

각진국사(1270~1355) 등 고승들이 머물렀던 유래가 깊은 사찰이다.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단풍으로 특히 유명하다.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153호)을 비롯하여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와 함께 1,500여 종의 온갖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백학봉의 아름다운 자태는 백양사 쌍계루와 대웅전에서 볼 수 있다.

 

 

 

雙溪樓(쌍계루)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1337∼1392)

 

求詩今見白巖僧(구시견승백암승) 지금 시를 써 달라 청하는 백암사(현 백양사) 스님을 만나니
把筆沈吟傀不能(파필침음괴불능) 붓을 잡고 생각에 잠겨도 능히 읊지 못해 제주 없음이 부끄럽구나
淸叟起樓名始重(청수기루명시중) 청수스님이 누각을 세우니 이름이 더욱 중후하고

牧翁作記價還增(목옹작기가환증) 목은선생이 기문을 지으니 그 가치가 도리어 빛나도다
烟光縹緲暮山紫(연광표묘모산자) 노을빛 아득하니 저무는 산이 붉고
月影徘徊秋水澄(월영배회추수징) 달빛이 흘러 돌아 가을 물이 맑구나
久向人間煩熱惱(구향인간번열뇌) 오랫동안 인간 세상에서 시달렸는데
拂衣何日共君登(불의하일공군등) 어느 날 옷을 떨치고 그대와 함께 올라보리

 

 

 

백양사 쌍계루(白羊寺 雙溪樓)

운문암 계곡과 천진암 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쌍계루는

고려시대 1350년 진각국사(眞覺國師)가 세웠으나

1370년의 큰 비로 무너져 1377년에 청수스님이 다시 세우면서

목은 이색과 삼봉 정도전이 글을 쓰고, 포은 정몽주가 시를 지었다.

쌍계루에는 면앙정 송순,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노사 기정진, 월성 최익현,

송사 기우만, 서옹 스님, 산암 변시연, 약천 조순 등의 현판 180여 점이 있으며,

이는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스님과 선비들이

소통하고 교류했던 화합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쌍계루는 여러 번 다시 짓기를 거치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85년에 복원되었으나 주춧돌이 땅에 묻혀있고 처마가 썩어

2009년에 해체하고 다시 세워 지금에 이르렀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로 1239 (약수리)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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