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야고보 2016. 10. 29. 04:43

10월 27일(목)

 

대한민국이 요동을 친다.

그래도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란 자부심 하나만은 지니고 있었는데....

부끄럽고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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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벗들과 청계산에나 오르자.

혼돈에 빠진 사바세계와 달리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초연히 길손을 반긴다. 

 

떠날 채비에 바쁜 가을은 산 중턱까지 수직 하강하더니 오색 물감을 쏟아 부었네~.

오호라~, 만산홍엽에 취하고 우정에 취하고 곡차에 취해 보자!

 

 

 

 

 

 

 

오늘 코스는 원터골 - 길마재 - 8부능선 우회 - 옛골.

모레가 청계산 단풍축제.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와 노상 헷갈린다.

 

들머리 원터골 주변은 아직 초록

 

군데군데 성미 급한 녀석이 불 붙었다

 

 

 

 

 

 

점입가경 !

 

이렇게 좋을 수가......

 

 

공짜 전철을 타고 이런 절정을 맛볼 수 있다니.....감사,감사 ! 

 

 

단풍놀이에 실컷 취해본다

 

성남 누비길을 따라 옛골로 하산

 

정토사 부근 산자락은 여전히 초록빛

 

 

오랜만에 들른 옛골 토성,  오리고기 훈제

 

미국 서부 캐년 답사를 다녀온 친구가 공수해온 양주 한 병을 풀고.......

 

남은 생애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 현재를 즐겨라.

 

 

토성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오늘, 절묘한 타이밍으로 절정의 가을을 만끽했네~.

늘 함께하던 친구가 큰 수술 후 요양 중으로 동행하지 못해 마음이 허전하다.

 

성미 급한 가을이 종착역을 향해 줄달음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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