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혁신을 위한 10가지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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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siness/☞ 경영경제

2009. 9. 21.

우리 기업들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타파를 시대적 해결 과제로 삼아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IMF의 강력한 외풍에 직면해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 절박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원가 혁신 방안에 대해서 검토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소모품비 절감 등 눈에 보이는 원가절감 차원을 넘어 원가를 대폭적으로 줄이겠다는 원가 혁신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 힌트 1 : 상품 기획. 설계 단계에서 목표원가를 확정하라.
제품의 원가는 생산 이전 단계인 상품 기획설계 단계에서 80~90%가 결정되기 때문에 원가 혁신의 노력도 상품 기획.설계 단계에

집중되어야 한다.
상품 기획설계 단계에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가혁신 기법이 원가기획(Target Costing)이다.
원가기획은 80년대 말 이후 일본 자동차 업계가 엔고의 영향으로 불황기를 맞이하였을 때 크게 진가를 발휘한 사전적 원가 혁신

기법으로서 그 개념은 간단하다.
우선 시장분석을 통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기능을 조사한다.
고객의 needs 분석을 통해서 제품 컨셉이 정해지면 목표 판매가격을 결정하고, 달성해야 할 목표이익을 차감하여 목표원가를

결정한다.
목표원가가 결정되면 부품의 공용화, 제조 공정의 변경, 기능의 단순화 등 원가 혁신 방안을 상품 기획?설계 단계에 반영해 나간다.
이러한 원가 혁신 노력은 생산 이전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원가 혁신의 효과도 그 만큼 크다.

 

● 힌트 2 : 상품 기획설계 단계에 설계, 생산, 판매 등 제품 관련 부문의 공동 참여를 유도하라.
기존의 제품관련 프로세스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 판매 등 연속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각 프로세스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산공정에 맞지 않는 설계, 고객 needs를 반영하지 못한 제품의 개발 등

많은 비능률적인 요소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상품 기획, 설계 단계에 설계, 생산, 판매 등 제품 관련 부문이 공동으로 참여할 경우 이러한 비능률적인 요소가 해소될 수

있다.
이를 흔히 컨커런트 엔지니어링(CE, Concurrent Engineering)이라고 일컫는다.
컨커런트 엔지니어링은 제품의 개발, 기획, 설계 단계에 다기능 통합(Cross-functional)팀을 구성하여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킴

으로써 원가 혁신을 꾀하는 기법이다.
다기능 통합팀의 원활한 정보교환을 통해서 원가 혁신은 물론 신제품 개발기간의 단축, 고객 니즈의 정확한 반영,

제품의 적기 출시, 품질향상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달성할 수 있다.

 

● 힌트 3 : 제품 개발 단계에 부품공급 업체 등 협력업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
외주 생산 비중이 증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원가 절감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만으로는 원가 혁신을 달성하기 어렵다.
원가 혁신의 노력이 협력업체에까지 전파되어야 하는 것이다.
협력업체와 관련된 원가 혁신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첫째, 제품 개발단계에서 부품공급업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이 경우 제품사양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통해 부품조달의 원활화를 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등 원가 혁신을

위한 많은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게스트 엔지니어링(Guest Engineering)은 제품의 기획, 설계과정에서부터 협력업체와 한 팀을 이루어

공동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스트 엔지니어링은 기존에 협력업체를 배제한 상황에서 설계도를 작성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요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협력업체와 보다 돈독한 협업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 힌트 4 : 협력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원가 혁신 지도를 실시하라.
둘째, 협력업체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원가 혁신 지도를 실시해야 한다.
협력업체에 비능률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곧 자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우리 기업들은 과거의 거래실적, 인정 등에 의해 협력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존의 관행이 많이 퇴색되어 합리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오랫동안 거래해 온 협력업체라도 새로운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로 대체하겠다

는 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협력업체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프로세스 개선, 기술지도 등을 통해서 협력업체의 경쟁력확보를 자사의 경쟁우위 원천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일반화된 추세이다.


● 힌트 5 : 구매부서를 원가 혁신의 선도자로서 활용하라.
구매 부서는 기업의 내, 외부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신제품에 관한 시장정보, 원가정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원가 혁신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구매 부서는 개발과정에서 기존에 축적한 우수한 부품과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원가로 개발하는 데 공헌한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과 구매 부서를 연계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이른바 페어소싱(Pair Sourcing)제도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구개발부문과 구매 부서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이유는 구매 부서의 원가마인드에 따라 제품의 경쟁우위 요소인 납기, 품질, 가격분야의 경쟁력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 부서는 이제 단순한 구매관리 부서가 아니라 원가 혁신의 선도자로서 구매 기획, 구매 엔지니어링 부서로서 자사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 힌트 6 : 활동 분석을 통해 비부가가치 활동을 제거하라.
기업은 일련의 자원 소비 활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따라서 기업의 원가 유발요인은 자원 소비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원가 혁신을 위해 활동 분석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원 소비 활동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중복된 활동 등 낭비적 요인들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것이 원가 혁신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된 원가 혁신 기법으로는 활동기준원가계산(ABC, Activity Based Costing)이 있다.

ABC의 궁극적인 목표는 활동분석을 통해서 제품별, 고객별 정확한 원가를 산정하는 것이다.

정확한 원가의 산정을 위해 활동을 분석하고 활동에 대한 원가 유발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원가 혁신을 꾀할 수 있다.
즉, ABC는 원가를 발생시키는 활동을 파악하여 이를 계획, 통제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제품원가계산은 물론 자원의 낭비요소 제거,

정보의 적시성 제고 등 기업활동을 가치 있게 해주는 데 활용된다.

 

● 힌트 7 : 프로세스상의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하라.
생산단계에서 원가 혁신을 위한 기법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이 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활동분석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서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원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꾀하는

기법이다.
기업내의 모든 프로세스 및 활동을 고객의 입장에서 재 정의하고 특정 프로세스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평가하여 전사적인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재 설계해 나간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절감, 경영자원의 절약, 비부가가치 활동의 제거 등 원가 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

 

● 힌트 8 : 핵심 부분만을 제외하고 아웃소싱을 적절히 활용하라.
특정기업이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영요소를 자체적으로 내부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지금과 같이 모든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자할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다.
기업의 경영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한정된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적인 요소 이외의 부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아웃소싱해야 한다.
기업내부의 활동 중 비핵심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기능을 파악하여 아웃소싱함으로써 원가 혁신의 주요 장애요인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 힌트 9 : 선진기업의 원가 구조를 벤치마킹하라.
남을 알고 자기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원가 혁신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원가 구조가 뛰어난 선진기업을 철저히 분석하여 원가 혁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 가치사슬 원가분석(VCC, Value Chain Costing)기법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VCC를 통해 가치사슬별로 창출되는 부가가치와 소요 원가를 연결시킬 수 있다.
그리고 선진기업의 가치사슬 원가와 비교하여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기능과 활동을 찾아내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다시 말해서 선진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원가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상의 어느 활동과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힌트 10 : 과도한 재고를 줄여라.
과도한 재고를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재고유지비 및 관리비 역시 기업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요인이다.
원가 혁신을 위해 재고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고관리의 핵심은 품절로 인한 판매기회의 상실을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다.
재고를 줄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재고비용의 감소에 따른 원가 절감은 물론 진부화에 따른 손실, 보관하역비, 창고유지비,

금융비용의 감소 등 다양하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급업체, 생산과 판매부문의 사전적인 상호 연계성이 중요하게 된다.
즉, 공급업체는 생산부문의 생산계획에 따라 원자재 및 부품을 적정하게 공급하여야 하고, 생산부문은 판매부문에서 제공하는

살아있는 정보를 즉각 생산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어야 하다.

또한 판매부문은 소비자 니즈의 변화 및 제품의 판매현황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생산부문에 즉각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의 실행을 위해서는 IT(Information Technology)의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
수작업으로는 리얼타임 정보의 공유화가 아무래도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