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20년 08월

12

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이웃의 정이 가득 담긴 선물들...

^*^ 왜 이리도 우울할까? 긴 장마가 가져다 주는 고립감이 사람을 자꾸 무력감에 빠져들 게 한다. 건조대에 사흘을 꼬박 말려도 빨래가 채 마르지 않고 눅눅함이 가시지 않아 결국 거실로 옮겼다. 마침 거실도 눅눅한 것 같아 난방을 30도 이상을 놓고 에어컨은 강력제습으로 해 놓은 상태다.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간간히 비가 오고 가는 사이에는 그 틈을 타 백화산도 오르 내린다. 집 안에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바깥 공기가 그립기도 하지만 사실은 건강이 더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운동을 따로 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먼 길이나 산길을 오르내리는 게 유일한 취미고 건강유지 비결이기도 하다. 집을 나올 때는 잔득 흐렸던 하늘이 산 정상에 도착하자 파란 하늘을 내 보인다. 구름사이 살..

05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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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내 인생후반에는...

내 인생 후반에는-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꿈은 이루고 싶은 소망을 가슴에 품는 일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바치고 있다. 사람이 백이면 우리는 모두 제각기 다른 백 가지의 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일도 그렇다. 다 만들어 진 닥종이 인형 하나를 바라 보며 어쩜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며 “참 섬세하게 잘 만들었구나!” “솜씨가 너무 좋아!” “너무 예뻐!”하며 바로 다음 작품으로 발걸음을 옮겨 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닥종이 인형 만드는 일을 곁에서 쳐다보면 정말 사람의 손으로 어쩜 저렇게 꼼꼼하게 정성과 공을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 수가 있을까? 하고 감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풀을 먹이고, 그리고 그 풀 먹인 한지를 정성..

0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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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비오는 날엔 역시 파전과 막걸리와...

^*^ 사랑하는 배우자나 아름다운 연인만이 삶에 고운 활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부모나 자식만이 귀하고 고마운 관계는 아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피와 살을 나누고 부대끼며 미운 정, 고운 정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무심히 그냥 찾아 주는 이웃이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다가 오는 일이 훨씬 더 많다. 굳이 이웃사촌이라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촌보다 훨씬 더 고마운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특히 먼 객지에서 정 붙일 곳 없이 홀로 떨어져 사는 사람에게는... 길고 지루한 장마철의 한 가운데 이제 제법 끝을 낼만도 한데 여전히 수시로 맹수처럼 바람에 갈기를 휘날리 듯 억수같이 온 나라 곳곳을 파헤치며 심술을 부리며 다니고 있다. 내 동네도 예외가 아닌 듯 순식간에 거실 큰 창을 우박으로 내..

03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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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해변카페 해랑해로 나드리 하다...

^*^ 노란 나뭇잎 하나 땅에 떨어진다고 천하에 가을이 오는 것이야 하겠냐마는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산에 오르니 벌써 밤가시가 돋아나고 있다. 여물지가 않아 아직은 고슴도치가시마냥 아프지는 않다. 산행. 보통은 해질녘이 되어 저녁시간이 되어야만 백화산을 오르는데 오늘은 아침을 여늬날보다 일찍 해결하고 산으로 올랐다. 비가 그친 이틈을 타지 않으면 아무래도 오늘 산행을 못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아무래도 하늘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금방 한바탕 쏟아질 것 같다. 결국 더 오르는 걸 포기하고 태음암 코앞에서 되돌아 집으로 왔다. 그렇게하여 집에 도찯하자마자 커피대신 우유 한 잔과 체리 등 과일로 목마름을 달래고 있는데 바닷가 가페에 가서 차 한 잔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새로 개업한 카페라고 한다. 어제..

02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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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비 잠시 그친 사이 학암포 해변으로...

요즈음은 내 몸이 황혼에 있다기보다기계는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외관상으로는 깨끗하고 새것으로 보이나 속은 녹슬고 빨리 망가진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기계이므로 예외가 없다는 것이다. 운전하지 않고 주차장에 오랫동안 묶어두면 수명도 짧아지고 성능도 부실해진다는 것이다 차라리 내 영혼과 정신이 황혼에 와 있는 것 같다. 몸은 일에 의욕을 잃었고 정신은 피폐해져 가는 느낌이다. 무엇을 해도 신나지 않고 이웃을 만나도 공허함만 밀려오는 듯 하다. 내 마음으로는 차라리 황혼이라고 말을 하기보다 영혼의 사춘기가 왔나보다 하며 내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다. 남자는 일상이 무료할 때 일탈을 하고 여자는 더 이상 탈출구가 없을 때 정신의 위안을 찾아 일탈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이탈의 핑게조차 없는 늘 평범한 일상의 홀아..

30 2020년 07월

30

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바보같은 선택..

^*^ 아침 식사를 하고는 세탁기를 돌리며 설겆이를 히고 난 후 주방 청소를 여기저기 마무리 하고 있는데 로컬푸드로 장을 보러 가자고 연락이 왔다. 마침 어제 동네 큰 마트에 가서 이것 저것 장을 다 본 까닭에 더 살 것이 없다고 하며 연락을 끊었다. 끊고 나서 괜히 후회가 밀려 왔다. 그들의 연락은 장을 보는 것도 한 가지 목적이지만 함께 나들이를 가서 차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하자는 거 였는데 너무 매몰차게 거절을 한 것 같다. 어제 장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매장에 가면 한 두 가지 분명 더 살 것이 있었을 텐데 괜히 그들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것 같다. 연락이 왔을 때 그냥 같이 장을 보자며 따라 나설 것을.. 그랬으면 함께 차도 마시고 사는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왔을텐데.. 그..

29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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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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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마음을 나눠 주는 사람들과 함께...

^*^ 강하고 긴 장맛비.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내었던 장맛비의 피해. 그 피해가 내 가족에게도 잠시 스쳐 갔다. 부산에서 가게를 하는 조카에게도 장맛비가 적지 않은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피해가 있기 전 잠시 온 가족이 외식을 하러 나갔는데 그 사이 갑자기 큰 비가 순식간에 내렸고 식사를 하고 가게를 나와 막 집으로 향하던 중에 바로 곁의 하천이 갑자기 범람하여 여동생과 조카 내외가 허벅지 위로 올라 오는 물살에 갇혔는데 다행히 그 부근에 있던 사람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그들을 구출했다고 한다. 더구나 조카며느리는 임신 중이기도 했다. 여동생은 그 일로 하루 종일 자리에 몸져 누워 있었다고 한다. 놀란 탓이리라 천우신조였다. 사람의 일이란 언제 무슨 일을 어떻게 당할 지 모르니 늘 조심하며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