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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彌巖里 石造觀音普薩立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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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

2020. 2. 11.

미암리 석조관음보살이 새단장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좁은 전각안에 갇혀 참 힘들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멋지게 보호각을 만들었습니다

사방에서 볼수 있고 그동안 좁은 전각에서 힘들었을 텐데 넒고 좋은 전각으로 보살입상이 많이 만족하는 웃음을 주는것 같습니다.

 

 

기존의 전각의 기둥을 받쳤던 석조물입니다.

기존의 것을 이용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증평문화원의 글을 인용하면 석조보살이 있는 미암1구는 미암리의 으뜸 마을로, 미암리사지석조관음보살입상[달리 ‘미륵’으로도 부른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98호]이 있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미륵댕이’이다. 오늘날에는 미륵사(彌勒寺)를 건립해 미륵을 관리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미륵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 미륵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예전에 마을에 염병[돌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렇다 할 약도 없었던 터라, 마을 사람들은 당시 마을에 있던 서낭나무를 대상으로 치성을 드리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마을 사람들이 서낭나무에서 치성을 드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이곳에 돌부처를 세우면 마을 사람들의 병이 나을 것이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돌부처를 세웠다. 이후로 더 이상 염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었다.

미륵댕이골[彌勒堂-] : 미암리사지석조관음보살입상이 있는 골짜기이다. ‘미륵댕이골’은 ‘미륵댕이’와 ‘골’로 나뉘며, ‘미륵댕이에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미암들(彌岩-) : 송산2리 ‘안자산1’[마을]과 미암1리 ‘미륵댕이’의 경계에 있는 들이다. 이 들 중 미암1리 ‘미륵댕이’ 앞[동남쪽]에 있는 들로, 보강천과 접해 있다. ‘미암들’은 ‘미암’과 ‘들’로 나뉘며, ‘미암리에 있는 들’로 풀이된다.

수반쟁이들[-亭-] : ‘미륵댕이’ 북쪽으로 ‘미암리공동묘지’로 가는 길목에 있던 들이다. 자양천 동쪽으로는 ‘증평일반산업단지’ 지역에 포함되었다. ‘수반쟁이들’은 ‘수반쟁이’와 ‘들’로 나뉘며, ‘수반쟁이’는 ‘수반쟁’에 접미사 ‘이’가 붙은 어형이다. ‘수반쟁’은 ‘숲안정(-亭)’의 변화형이니, ‘수반쟁이들’은 ‘숲 안 정자가 있는 들’로 풀이된다.

 

수령(樹齡) 300여년의 느티나무 아래 보호각 속에 세워져 이는 미암리사지 석조관음보살입상.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은 높이 2.6m의 불상으로,  눈썹 사이에 백호(白毫)가 있고, 눈, 코, 입술등이 가지런하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선명하고 몸체는 살찐 느낌을 준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 어깨에 걸쳐 옆으로 내려졌고, 왼손은 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연경 1지가 조각 되어 있다. 보관(寶冠)의  화불(化佛)이나 보개(寶蓋)의 표현, 의문(衣紋)과 상호(相好)의 조각 수법으로 보아 불상이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시대 중엽으로 추정된다.

 

보관에 화불이 참 이뻐 보입니다.

코는 훼손된것을 후보하였는데 조금 어설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