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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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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풍경이 있는 메아리

2020. 4. 20.

 

 

 

왜 엄마에게 가는 길은 기쁨이 적을까?

 

문득 아침녁 일어나 꿈속에 보인 엄마모습에

엄마 계신곳을 찾았다,

형제들중 그래도 엄마랑 마음과 정성이 비슷한

큰누이랑 같이 엄마를 찾았다

 

평소에는 말이 없는 누이도

엄마 보러간다면 수다쟁이가 되나보다

이런저런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는 

큰누이의 얼굴에도 칠십이라는 나이가 흘렀고

환갑 지난 동생 바라보는 그 눈길이 엄마를 닮았다.

 

사진속에 엄마를 바라보며

생전에 못해 드린 그 서러움이 북받쳐 오른다

슬근 눈물져 고개숙이는 내 모습에

큰누이는 모른척 고개를 돌려준다

 

세상의 슬픔과

내가 가진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모두다 엄마에게 마음속으로 하소연하고 오니

돌아오는 내마음은 가벼운지 몰라도

내 마음 받은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힘들까?

 

생전에 어머니는 사후에도 엄마탈을 벗어버리질 못하고

환갑 넘은 아들의 슬픔까지도 뒷바라지 하셔야 하나 보다

세월이 간다 그 누군들 피해갈수 있으랴

엄마 계신 곳에 들려 한참이고 나는 엄마에게 어리광만 부리고 왔다.

 

아들이 슬픔을 아픔을 토해놓든 말든

엄마는 오늘 밤 막내아들 왔다갔다고 자랑하고 게실것 같다.

엄마는 나의 모든것을 받아주시는 넘치는 아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