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면 환희리에 있는 백록서원입니다. 백록서원이라는 비석을 보며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마을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710년(숙종 36)에 권상(權常, 1508~1589)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안동권씨의 서원이다. 1760년(영조 36)에 충청북도 청주시 월오동(月午洞)에 있는 봉계서원(鳳溪書院)으로 합사하였으나 1871년(고종8) 봉계서원이 철폐되자 1929년에 안동권씨 문중에서 옛 자리에 다시 세우고 ‘남강사(南岡祠)’라 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929년에 중건하고 1966년에 보수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간 양회방에 3개의 쌍문을 달고 앞퇴를 두었으며, ‘경효사(景孝祠)’라는 현판을 걸었다. 마당 앞으로 솟을삼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