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키미 2007. 2. 11. 16:55

남쪽의 들녘은 아마도 조금씩 보리도 푸르를 것이고,
섬진강엔 매화도 피었을 터.
하지만 여기 선유리는 아직 춥습니다.

새벽에 마당에 나가보니 바람이 차갑지만
봄 냄새가 나긴 나네요.

빨래 두 판 해서
마당에 너울거리게 널어 놓고,
강아지들과 좀 놀다가,
집 뒤의 야트막한 산도 한 번 더 봅니다.
그저께 아침에 노루가 내려 왔더라구요.
아마 추워서 먹을 것이 없는 모양인데
소리만 나면 산으로 뛰어 들어가버리니...
근데 노루는 무얼 먹나요??
혹시 강아지 사료라도 조금 뿌려 놓아 볼까 합니다.

봄이 와서
꽃이 필 생각을 하니
몸이 근질근질,
가슴이 쿵당쿵당,
혹시.
날개가 돋을려나?
히히히.

애들 햇빛에 졸고 있는 사진 올리면서 저도 잠시 봄날에 헛소리 한번 합니다.
(아비를 닮아서 다들 머리부분이 새카매요.)

건강하세요.

선유리에서.
출처 : 풀꽃나라
글쓴이 : 깜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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