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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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길 따라

2020. 9. 24.

[은모래물결]

잠들지 않는 사랑의 울렁거림은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

 

빈 가슴에 쉼 없이 밀려와

하얗게 쓰러져,

내 가슴에 공명하는

그대 심장의 끊임없는 진동.

 

오래 오래 손 흔들어도 닿지 못할

멀고도 긴 슬픔,

끝내 돌아올 기약 없어도

멀리 수평선 너머로

해조음 따라 일렁이는 푸른 꿈,

 

세상에서 가장 먼 곳에서

그대에게 보내는

너울지는 그리움은

나를 향한 내 영혼의 시들지 않는 손짓.

 

파도소리로 말갛게 익은

내 그리움은

그대 비밀스런 이야기로

끊임없이 밀려와 가슴에 쌓이는 은모래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