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오드리 2020. 8. 31. 05:30

 

 

 

20년 6월 29일~7월 2일

3박 4일 여행기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려고

인터넷 검색해 찾은 단양에 있는 소선암휴양림을 선택했다

쾌적한 곳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내미 차 밀린다고 먼저 출발하여 휴양림 도착하기 전

전망 좋은 카페 산으로 도착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카페 산으로 올라갈 때의 길은

꼬불꼬불 좁은 길에 공사까지 해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산 위에 위치한 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탁 터진 시야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다

나는 트인 곳을 참 좋아한다

단양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4층 건물까지 있는 카페

해발 600m에서 조망을 바라보는 여유로움까지 느끼며

넓은 광장에 비치된 여러 의자들마저도 그림이 되었다

바로 옆에 페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는 산 정상이다

카페이기에 빵과 음료 정도 손주들만 간단히 먹이고

우리는 단양시내에 있는 마늘 한정식으로 갔다

소스를 색깔별로 만들어 같은 마늘인데도

맛이 조금씩 다른 향토음식

15가지 반찬인데 반이 마늘 반찬이다

 

 

 

이어

단양시내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여 휴양림 도착이다

비수기철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송파구와 자매결연을 한 곳이기에 30% 더 할인받았다

일반 민박보다 더 싸고 환경이 좋은 곳을

이용하기까지는 한 달 전에 예약 필수인데

코로나 19 여파로 이용객이 줄다 보니

며칠 전에도 가능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주변에 관광지를 돌아보았다

이끼 터널이라고 하여 찾아갔더니

아무 데나 흔히 볼 수 있는 시멘트 벽에

이끼가 끼여 있는 곳을 이끼 터널이라고

관광지에 올린게 무색하다

 

 

빼어난 절경에 반한 퇴계 이황이

삼선 구곡이라고 명명하고 즐겨 찾았다는

10km의 선암계곡을 따라 차로 이동하면서 걸어도 보았다

 

 

 

하선암,

편안함이 있어 미륵바위라고도 불린다

너른 마당바위에서 한층 아래에 작은 마당바위도 있고

마당바위 위에 얹어진 식탁 바위도 있다

수백 톤이 넘는 큰 바위 덩어리

그 옆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바위들이

세월의 흐름에 깎여 제멋을 한껏 뽐내는

대단한 바위 열전이다

 

 

 

상선암,

크고 넓은 바위는 없지만

엎치락뒤치락 작은 바위들이 올망졸망

앞지르기라도 하듯 모여있다

물놀이가 가능한 휴양지이기도 하다

 

 

 

월악산 물줄기가 남한강으로 흐르는 장소

옛 선인들이 유람하기에 좋은 곳으로

많이 찾던 계곡이란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사인암과 석문도 있는 곳

지지난해 다녀왔기에 생략하고 주변에 드라이브하면서

돌아보았다

 

 

 

다음날

알 품은 봉황이 비상하는 형세의 청풍호반에 솟은 비봉산

<해발 531m>으로 향하였다

제천 관광을 검색을 해보면 비봉산 전망대가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다

케이블카가 있고 모노레일이 있어 산행을 안 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45 º 경사도를 지나는 미니기차 모노레일을 타고 숲 속을

약 25분 정도 올라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경사진 오르막을 오를 때

약간 두려움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원시림 여행하듯 약간의 스릴을 즐겼다

비봉산은 제천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는 산으로

청풍호와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도착하니 360 º로 펼쳐진 탁 트인 비경

육지 속의 바다처럼 어디에도 부족함이 없는

호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드넓게 펼쳐진 산등성이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하는 코스가

외국 어디에도 견주어 뒤지지 않았다

 

 

 

가뭄때 드러나는 호수의 언저리가

나이테처럼 예술이기도 하지만

언뜻 보면 물을 마시려는 악어떼 모양 같기도 하다

맑은 날씨 일몰시간에 호수가

황금빛으로 변하는 장관도 좋을 거 같았다

 

 

 

설치미술작품인 타임캡슐

청풍명월이라 달 조형물도 많아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종일 있어도 물리지 않은 곳

제천을 여행하게 되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하산하여

비봉산 바로 밑에 청풍호숫가

루드베키아 군락지가 호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주고 있기에 한참을 머물러 사진을 담았다

 

 

 

나무로 만든 배는 아니지만

주인 잃은 쪽배는 뭍으로 올라온 지 오래된 것 같다

 

 

 

낚시좌대도 한가롭게 떠있다

 

 

문경새재

2 관문까지만 걷기로 했다

입구부터 시작하면 3km가 조금 넘는 거리

양쪽으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걷기에도 좋았다

 

 

 

좌측에는 계곡이 이어지고

우측에는 2 관문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조곡폭포에서 떨어진 물로 아기자기한 작은 폭포와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2 관문까지는 평지라서 사오십분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왕복 3시간 잡고 쉬엄쉬엄 걸었다

3 관문인 문경새재는 고갯길이 워낙 높아

"나는 새도 힘든 고개"라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주흘산과 조령산을 다니면서

문경새재를 지나쳤지만

이번처럼 1 관문부터 속살을 헤집고 걸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내려오는 중에 점심을 산속의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대신했다

도립공원 내 산속에서 식당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문경새재를 넘으면서 필히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는

옛날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는 그 많던 식당들이 모두 철수시켜

쾌적한 주변 환경을 만든 걸 보았기 때문이다

 

 

 

주변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비슷하고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2000년 한국방송공사에서

고려시대 배경을 가진 사극을 촬영하기 위해 만든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