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보내온 한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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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6.

대구의 눈물...

죽어가는 그들을...

 

우리 잊지 말자

절대로 잊지 말자

내 부모형제,

내 친구들이다

 

음압병상에 에크모는 감히 사치라 기대도 안했다.

평범한 침대에 의료진의 처방 한번만 소원이었다.

겹겹의 수백미터 긴줄에 마스크만이라도

편히 사용코 싶었다.

 

방안의 TV에선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 대빵님의 명어록이

중국에 방호복,보호경 각각 10만개,마스크 3백만장 전달...

보사부 중국에 의료진 파견 검토라는 강외교 장관...등등이 쉼없이 흘러 나온다.

 

입원

이제 겨우 한두달 젖먹이 애를 젊은 엄마는 가슴이 미어졌으나

떼놔야 했고

70넘긴 부와 모친을 남긴채, 돌아서는 자식들 발걸음은 천리만리 멀기만했고

젊은 연인은 서로의 마지막 눈도장으로 이별을 대신해야만 하는 현실

그나마 우린 입원했기에 감사 드리는 곳...

여기는 대구입니다!!

 

입원 대기

언제 올지 모를 연락에 하염없이 핸폰만 바라보긴 싫었다

하루에도 수십,수백번을 닳도록 만지작, 연락을 기다렸다

선진국,250만 대도시 대구, 차고 넘친다던 병원수,,그리고 의료진

조급했다..이러다 괜찮겠지...나보다 더 중한 환자가 많나 보다

 

삶과 죽음...그리고 긴 이별...

끝내 벨소리는 없었고, 연락해야 집에서 대기.. 대기, 대기 앵무새 소리만...

그렇게 꺼져가는 막초처럼 희망은 아스련히...사라져 갔다

그리고 쓰러졌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을 마감했다.

전염된다, 주위엔 가족도 그 누구도 없다..

죽어서도 철저히 혼자다..

그렇게 먼길을 나섰다

여기는 대~~~~ 대구입니다!!

 

이인영..어려울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던..그러나 지금 대구에 인영이는 없다

박능후..중국인보다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켜...

유시민...대구 경북에서 대량 확진자,,중국 국적 감염자는 겨우6

 

생의 마지막...

내나라 내 땅에서 대구는 차라리 중국인이고 싶었다.

그럼 입원도 됐고, 치료도 받고,지금쯤 살았을지도...

생전 울 국민에게 내가 뭘 잘못햇기에 듣보잡 신천지에,

우리 나라 국민이 내게 코로나를 더 많이 감염 시켰을까..

모르겠다 원인도, 내가 왜 죽어야 했는지를...

 

누구나 생의 마지막을 내핏줄, 내 가족과 함께이길 빌었었다

전혀 낯선 장소 낯모를 누군가,그나마 눈길 한번없이 떠나긴 싫었다

죽어서도 가족,일가 친척,친구 없이 화장되어 사라질지는...미처 몰랐다

이순간, 또 다른 대구의 누군가는 생의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것이다

대구의 눈물은 아직도...진행형이다...ㅠㅠ

 

박원순 서울 시장의 명언이 뇌리를 스친다..."짜요 중국!, 짜요 우한~~"

추미애 장관님도 질세라..."국제 사회가 한국 방역 칭찬"..

두번 칭찬 듣다가는 아마도 대구가 다 죽어 사라질판...ㅠㅠ

 

코로나19...다급했나보다

90세 사이비 교주의 "가짜시계"로 또다시 선동질하는걸 보니

삶과 죽음이 시시각각 교차하는 곳..

여기는 우리의 대구입니다.

 

대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흠뻑 땀에 젖은 의사,간호사,의료진..

헌신하는 이름모를 자원 봉사자,

기부자,군의관/초임 간호장교, 관계공무원들...

당신들이 중국인이 아니고, 조선족이 아니기에 감사드립니다

 

저 하늘의 슬픔이 가시는날..

대구는 당신들을 꼬옥 기억할겁니다

감사합니다...영영 감사합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제발, 대구야 힘내라!!

일어나라 대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