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잠시 머물고 추억하며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브런치에 오셔도 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nko

30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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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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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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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힐 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힐빌리'(Hillbilly)는 ‘촌뜨기’라는 의미로 미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계층을 이르는 말이다. 미국의 중남부 시골은 한국의 시골보다 훨씬 더 낙후되어 있다. 흔히들 미국인들은 기회를 찾아 자유롭게 자리를 옮기며 사는 것 같지만 자기가 태어난 고장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한국에서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골을 이루어 살던 것처럼, 이들은 인척들이 무리를 지어 산다. 발전이 없는 지역사회에는 기회도 없다. 아이들은 일찍부터 술과 담배를 배우고, 여자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기도 한다. 남자아이들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란 군대에 가는 것이다. 대다수의 미군은 이런 지방 출신들이다. 무대는 1997년 미국 켄터키주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주인공 J.D. 에게는 열세 살에 ..

댓글 영화 이야기 2020. 11. 28.

27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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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쌀과자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일의 중심에는 늘 내가 있다. 이번 일도 시작은 나였다. 11학년에 다니는 조카딸 민서가 벌써 내년 가을이면 대학 입학원서를 써야 한다. 3월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다음 학기에도 언제쯤 학교에 돌아가게 될지 알 수 없다. 미국의 대학 입학은 수능이나 내신 등의 점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원자의 학교 활동과 인성을 고루 참작하여 정해진다. 그중 하나가 봉사활동이다. 봉사 활동으로 크레딧을 쌓아야 하는데 이러고 있으니 고민이라는 것이다. 잠시 생각한 후 내가 의견을 내놓았다. 요즘 민서가 과자 굽는 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과자를 구워 집 근처 양로병원에 가져가면 어떤가 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비영리 단체를 찾아가 봉사를 하는 것도 좋..

댓글 일상에서 2020. 11. 27.

2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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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구해줘

내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작가 최민석은 이 시대 최고의 장르 소설가로 ‘더글라스 케네디’와 ‘기욤 뮈소’를 꼽았다. 결국 그의 이야기에 끌려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구해줘’를 읽었다. 프랑스 여자인 줄리에트는 성공하고자 뉴욕으로 오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생활도 어려워지자 프랑스로 귀국하기로 결심한다. 빈민가 출신인 샘은 노력 끝에 의사가 되었다. 임신한 아내가 자살을 한 후 혼자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동차 사고가 날 뻔한 일로 만나 사랑하게 된다. 줄리에트는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탔다가 샘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순간에 내린다. 잠시 후, 그 비행기는 사고로 추락하며 승객이 모두 죽는다. 죽었어야 할 운명인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 그레이스 코스텔로라는 여자가 저승사..

댓글 책 이야기 2020. 11. 26.

2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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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음 가족도 못 보는 명절

금년 추수감사절에는 가족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빠, 가족 모임은 3 가정으로 제한하라고 하니 좋아하는 자식 둘만 불러야 할 텐데 누굴 오라고 할 거예요?” 10월 중순, 막내아들이 가족 톡방에 올린 내용이다. 형과 동생까지 다 오면 4 가정이니 그중 하나는 빼야 할 거 아니냐는 농담이다. 3 가정이나 4 가정, 무슨 큰 차이가 있어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막내는 신중한 성격이다. 11월부터는 일주일에 며칠씩 사무실에도 나가야 하니 그전에 미리 왔다며 11월 초에 다녀갔다. 이제 3 가정이 남았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급속히 나빠졌다. 이 정도면 다시 봉쇄령을 내려야 할 텐데, 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정치적인 이유로 미루고 있는 것 같다. 가까이 지내는 교우는 코로나에 걸려 1주일이나 병원에 입..

댓글 칼럼 모음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