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잠시 머물고 추억하며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브런치에 오셔도 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nko

10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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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슬픈 외국어

한 달에 한번 정도 알라딘 중고서적 사이트에 들어가 책을 산다. DHL 항공편으로 오기 때문에 주문하면 3-4일 내로 도착한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책을 고르다가 하루키의 책이 나오면 무조건 산다. 하루키니까 믿고 산다고 해야 할까. 얼마 전에는 ‘슬픈 외국어’라는 에세이집을 샀다. 유럽에 살며 쓴 글을 모아 낸 책이 ‘먼 북소리’였고, 그 후 일본에 돌아가 1년 정도 살다가, 미국에 와서 3-4년 살며 쓴 글을 모은 책이다.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하고,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뒷이야기’라고 해서 각 꼭지 끝에 달아 놓았다. 한국에는 1996년에 초판이 나온 후, 내가 산 책은 2010년에 나온 29쇄다. 그 후 얼마나 더 팔렸는지는 모르지만 과연 하루키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유럽에 머물며 공전..

댓글 책 이야기 2020. 11. 10.

03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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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명문대는 부모의 욕심

가을이다. 해는 남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해질 녘이면 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마당의 돌배나무는 어느새 단풍이 물들었다. 코로나로 봄을 시작했는데, 가을이 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세월은 흘러 아이들은 한 학년씩 올라갔고,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는 12학년은 곧 원서를 제출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한인 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친구, 친지 사이에서도 자녀의 대학 진학을 놓고 은근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5,000 -10,000 씩 주고 진학 컨설팅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SAT와 ACT 시험공부는 물론 원서와 에세이 작성까지 도와주며 한인들이 선호하는 명문대 입학을 보장해 준다. 실은 나도 이런 부모들이 빠지는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둘째 아이가 ..

1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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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미국에서 대학 가기

미국 대학은 수시 지원이 가능하며 매 학기 신입생과 졸업생을 배출한다. 졸업식은 봄 학기가 끝나는 5-6월에 한 차례밖에 없기 때문에 가을 학기에 졸업하는 학생이 미리 졸업식에 참석할 수도 있고, 졸업 후에 다음 해 졸업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집 큰 아이는 졸업장만 받고 졸업식에는 참석도 하지 않았고, 셋째는 졸업식을 먼저 한 후 가을 학기에 남은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장을 받았다. 한국의 수능에 준하는 것이 SAT와 ACT 시험이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는 SAT 점수를 요구하며 추가로 AC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SAT는 학년과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시험이며 연중 각 지역에서 수차례 실시가 된다.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개는 2-3차례 시험을 본다. 입학원서를 12학년 가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