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잠시 머물고 추억하며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브런치에 오셔도 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nko

17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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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상류사회

넷플릭스에서 영화 ‘상류사회’를 보았다. 도요타 딜러에서 아내 차의 5천 마일 정비를 기다리며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여러 번 중단이 이어졌다. 자동차 바퀴에 못이 박혀 있다고 해서 정비가 끝난 후 타이어 가게에 갔는데 마침 그곳에는 와이파이가 없었다. 결국 집에 돌아와 오후에 남어지 부분을 보았다. 대단한 영화는 아니다. 돈 주고 영화관에 가서는 보지 않을 영화다. 어디선가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인상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쓰는 돈만큼 표가 들어오는 법이다. 돈으로 표를 산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문, 방송에 나가는 광고며 집으로 배달되는 유인물도 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에게 잘 보여야 큰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떡값으로..

댓글 영화 이야기 2020. 10. 17.

02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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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버닝

시립 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 빌려 영화 ‘버닝’을 보았다.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지금은 LA에 CGV라는 한국 영화관이 있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을 상영하지만, 그전에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보아야 했다. 시립도서관에 가면 한국 책과 비디오 CD 등을 대여해 준다. 나는 이곳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박하사탕,’ ‘파주,’ ‘친절한 금자 씨,’ ‘올드 보이,’ 등을 보았다. 그 후 비디오테이프가 DVD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빌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버닝’은 흥미나 감동에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다. 마치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느낌이다. 영화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이곳..

09 2020년 09월

09

영화 이야기 마피아도 늙으면 초라해진다

가을이 다가온 듯싶던 9월에 엄청난 폭염이 찾아왔다. 어제 Woodland Hills는 121도 (섭씨 49.4도)까지 올라갔고, 우리 동네는 118도 (47.8 도)였다.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 모든 지역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곳곳에 산불이 났다. 한국같이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와중에 나는 영화 ‘다니 브래스코’ (Donnie Brasco)를 보았다. 한국 사이트에는 ‘도니 브래스코’라고 나와있다. 영어에서는 알파벳 “O”를 “오” 가 아닌 “아” 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Mom” (엄마) 은 “맘”이라고 발음하고, “posture” (자세)는 “파스쳐” 하고 발음한다. 내 영어 이름 “Don” 은 “돈” 이 아니고, “단”이다. 범죄와의..

08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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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택시 드라이버

‘택시 드라이버’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1976년 만든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범죄 영화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후, 불면증에 시달리며 뉴욕 맨해튼의 뒷골목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트래비스’ (로버트 드 니로)가 방황하며 겪는 이야기다.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청년의 모습을 한 로보트 드 니로, 소녀의 티를 벗지 못한 조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가족과 떨어져 친구도 없이 뉴욕에 혼자 살고 있는 트래비스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밤을 견디기 위해 택시 운전을 하게 된다. 일주일 내내 일을 하고 싸구려 포르노 극장에 들러 시간을 때우는 일상을 보낸다. 우연히 거리에서 본 베시(시빌 셰퍼드 분)에게 반한 그는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일하는 그녀를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한다. 첫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