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잠시 머물고 추억하며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브런치에 오셔도 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nko

26 2020년 07월

26

칼럼 모음 당신의 이름은?

나는 이름이 여러 개다. 호적상의 이름은 고동운 (高東雲)이며, 미국 시민권에는 Don Ko라는 이름을 쓰고, 수년 전에는 세례를 받으며 요한 (John)이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동일이라는 이름과 David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도 있다. 혹시 신분 도용이나 도피를 하기 위하여 여러 개의 이름을 가졌는가 하는 오해를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절대 그런 이유는 아니다. 어렸을 때의 일이다. 나를 좋아하고 아끼던 이모가 점을 보았는데 '동운'이라는 이름 탓에 내가 소아마비에 걸렸으며 그 이름을 사용하면 결코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동쪽 하늘에 구름이 끼었으니 팔자가 답답하다는 것이다.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동쪽 하늘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생 '동호'는 나보다 훨씬 좋은 팔..

댓글 칼럼 모음 2020. 7. 26.

04 2020년 07월

04

맛이 기억 키스파를 아세요?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얼음과자는 나무젓가락을 꽂아 만든 팥 ‘아스께끼’ 다. 아마도 일본을 통해 들어온 탓에 아스께끼가 되었을 것이다. 요즘 한인마켙에서 파는 ‘비비빅’과 같은 맛이지만 이보다 훨씬 작았다. 미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팝시클 정도의 크기였을 것이다. 크림 맛이 나는 아이스바는 삼강에서 나온 무슨 ‘하드’ 였던 것 같다. 과일향과 우유맛이 나는 노란색 아이스바였다. 그후, 장발과 청바지, 그리고 통기타로 상징되던 우리들의 젊음에 어울리는 CM 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감각이 떨어지지 않는 클래식 같은 노래들이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로 시작하는 오란씨, ‘12시에 ..

댓글 맛이 기억 2020.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