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잠시 머물고 추억하며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브런치에 오셔도 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onko

02 2020년 10월

02

영화 이야기 버닝

시립 도서관에서 온-라인으로 빌려 영화 ‘버닝’을 보았다. 미국에서 한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지금은 LA에 CGV라는 한국 영화관이 있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을 상영하지만, 그전에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보아야 했다. 시립도서관에 가면 한국 책과 비디오 CD 등을 대여해 준다. 나는 이곳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박하사탕,’ ‘파주,’ ‘친절한 금자 씨,’ ‘올드 보이,’ 등을 보았다. 그 후 비디오테이프가 DVD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빌려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버닝’은 흥미나 감동에 초점을 맞춘 할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다. 마치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느낌이다. 영화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이곳..

0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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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마피아도 늙으면 초라해진다

가을이 다가온 듯싶던 9월에 엄청난 폭염이 찾아왔다. 어제 Woodland Hills는 121도 (섭씨 49.4도)까지 올라갔고, 우리 동네는 118도 (47.8 도)였다.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 모든 지역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곳곳에 산불이 났다. 한국같이 습도가 높은 지역이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와중에 나는 영화 ‘다니 브래스코’ (Donnie Brasco)를 보았다. 한국 사이트에는 ‘도니 브래스코’라고 나와있다. 영어에서는 알파벳 “O”를 “오” 가 아닌 “아” 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Mom” (엄마) 은 “맘”이라고 발음하고, “posture” (자세)는 “파스쳐” 하고 발음한다. 내 영어 이름 “Don” 은 “돈” 이 아니고, “단”이다. 범죄와의..

2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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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배반의 도시

NBC 방송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Peacock으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배반의 도시’(Red Rock West)를 보았다. 1992년 작품이라 젊은 모습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온다. Peacock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1년 유료 시청료를 50% 로 할인해 주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무료 스트리밍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폭이 좁고, 영화 중간에 서너 차례 15-30초짜리 광고가 나온다. 무일푼의 떠돌이 ‘마이클’(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레드 락'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을 지나치게 된다. 커피 한 잔 마시러 들른 카페에서 그를 자신이 고용한 해결사로 착각하는 주인 ‘웨인’에게서 살인 청부를 부탁받고 5천 달러를 받으며 그의 수난기가 시작된다. 청부살인의 대상은..

29 2020년 06월

29

책 이야기 할리우드 영화 같은 소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템테이션’은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소설이다. 마침 배경이 내가 사는 LA 지역이라 친숙함이 더 하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작가 '데이비드 아미티’의 시나리오가 우연히 TV 방송국에 팔리게 되며, 그는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와 작업을 할 기회를 잡게 된다. 그가 쓴 시트콤 '셀링 유'가 인기를 얻으며 갑자기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다.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모여들고, 그는 폭스사의 젊고 아름다운 이사 ‘샐리’와 바람을 피우게 된다. 그의 무명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아내는 그가 돌아올 것을 기다리지만 그는 결국 그녀와 헤어진다. 1부는 아미티지의 성공과 억만장자 ‘필립 플렉’의 섬에 들어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엄청난 부를 지닌 플렉에게 돈으로..

댓글 책 이야기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