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민예품 작품전(기획 )/(1회~8회)2004~2011.한국화민예품

송계산방주인 2020. 10. 24. 20:50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전>에 부쳐...

2004, 십 년 만의 폭염을 뒤로한 채 결실의 가을을 맞이하여 하늘이 무척이나 파랗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또한 가을 하늘처럼 맑고 높으며 깊으리라 여겨집니다.

충남한국화협회는 1983년에 창립하여 금년에 20주년 기념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창립취지에 걸맞게 학연, 지연을 넘어 충남의 모든 초, , , 대학에 재직하는 작가 및 일반의 한국화 전업작가들이 참여하여, 20여 년 동안 정기적인 전시회, 세미나 및 스케치, 소품전, 충남 미술단체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였으며, 공간사랑 기획초대전, 미술세계사와 경인미술관 기획초대 충남작가전, 대전 MBC 문화방송 기획 아름다운 금강전, 천안문화원 초대전 등에 초대되었으며, 부채 그림전, 충남구상작가협회와의 공동기획 아름다운 금강전, 향기와 맥전 - 안견이후 600년의 충청미술전, 한국부채 그림 순회전(공주, 천안, 서산전) 등을 기획하여 충남의 한국화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민예품(民藝品)이란 우리 민중의 생활 속에서 생겨나고 전해진 특유의 풍토풍물정서습관 등을 표현한 민족 고유의 공예나 예능을 두루 이르는 예술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속문화는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그 나라의 기후지세 그리고 주변의 문화적 영향 등을 총망라한 지리적 환경을 바탕으로 하여, 오랜 역사적인 문화의 변화발전을 거치며 그 민중의 생활감정을 소화시켜 가면서 형성됩니다.

민중 사이에서 만들어진 생활 용구 중 기능적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진 공예품인 민예품의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일반생활에 실제로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서 아름다움과 튼튼하고 소박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둘째는 만든 사람도 사용하는 사람도 일반 민중이어서 특정한 예술가의 작품이 아니며 특정한 개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따라서 민예품은 원칙적으로 무명(無名)이며, 무사(無私)의 아름다움과 힘을 갖추고 있다. 셋째는 기계에 의한 대량 생산품은 민예품이라고 하지 않는다. 현재는 기계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본래는 수공예에서 출발한다. 넷째는 지방의 전통과 특색을 나타낸다. 다섯째는 민중 생활에서 늘 쓰기 위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민예품에는 일점주의(一點主義) 미술품처럼 희소가치가 통용되지 않는다. 또한 재료는 천연의 것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우리의 민예품은 산업화 이후의 현대문명의 기계화와 저렴한 공장제품에 밀려 자취를 감추고 당초의 민중을 위한 실용성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민예품과 더불어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관례(慣例)로서 행하여지는 전승적 행사인 세시풍속(歲時風俗)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설날에는 일가친척 및 친지를 만나면 '덕담(德談)'으로 서로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를 하며, 모이면 다 같이 '윷놀이'를 하고, 부녀자들은 '널뛰기', 남자들은 '연날리기'를 한다. 연은 창호지나 백지, 대나무로 만들며, 연은 섣달부터 날리기도 하지만,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가 본격적인 연 날리는 시기이다.

또한 석가모니의 탄생일인 음력 4월 초파일(初八日)'부처님 오신 날'로 불가(佛家)의 큰 명절이며, 욕불일(浴佛日)이라 하여 글자 그대로 부처님의 은혜를 온몸에 입는 날이다. 이날은 절에 가 재()를 올리고 저녁에는 연등(燃燈)이라 하여 등에 불을 붙여 온 집안, 온 마을에 달아 놓는다. 그리고 줄을 지어 등을 들고 제등행렬(提燈行列)을 한다. 예전에는 등을 집에서 만들었으나, 지금은 절에서 대량으로 만들고 있으며,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어서 불교의 상징인 연등(蓮燈) 외에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빛깔과 모양이 많았으며, 재료도 종이 외에 붉고 푸른 비단을 바르기도 하였고, 글씨나 그림을 그려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한다.

음력 55일은 단오(端午), 더운 철로 접어드는 계절이므로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고, 창포(菖蒲)로 만든 창포주를 마시거나 물에 넣고 삶은 창포물에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는다. 단오선(端午扇)은 임금이 공조(工曹)에서 만들거나 진상하여진 둥글게 만든 단선(團扇)이나 접게 만든 접선(摺扇) 또는 쥘부채를 조정의 신하들에게 하사하였다. 이렇듯이 동지 때의 책력과 단오절의 부채는 임금이 절기에 따라 하사하는 것 중에서도 손꼽히는 것들이었다.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전>은 충남한국화협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으로 이러한 세시풍속과 관련된 전통 민예품을 활용한 한국화 전시입니다.

우리의 한국화는 그동안 순수조형 중심의 창작활동이 주를 이루어왔으나, 본 기획전은 - 한지 방패연,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종이 등, 여러 모양의 둥근 부채인 단선, 합죽선과 오죽의 접는 부채, 공작선, 한지 우산, 한지 가방, 한지 옷, 병풍, 가리개,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도자기 그림, 닥지, 실크, 광목, 격자창, 미닫이창을 활용한 한국화 작품 등 - 전통 민예품을 이용하여 한국화 작품을 입체적으로 제작하여 설치합니다.

우리의 생활 속의 다양한 전통 민예품을 활용한 한국화 작품으로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1세기의 새로운 전통문화예술 발전과 교육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찾고 미술의 생활화를 실천하여 시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공간인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화공업화핵가속화에 따른 서구적 대중문화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유기적인 생명체이며 구조체인 세시풍속민속예술민간신앙사회구조 등이 민속 특유의 고유한 측면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전한 우리 한국의 전통문화를 위해서는 고유의 문화를 주체적으로 계승하고, 외래문화를 창조적으로 수용,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대중문화와 민속문화의 조화로운 발전도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자연이 선사한 이 넉넉한 결실의 가을에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전>의 한국화 축제 한마당에 공주시민 및 충남도민을 초대하오니 찾아주시어 감상하시고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2004. 10. 6

 

충남한국화협회 회장 백 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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