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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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명산 4선 민주지산 두타산 도명산 금학산 가야산 용문산 감악산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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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20. 8. 15.


8월의 명산 4선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8.04 09:44

 

두타산 무릉계곡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은 산행이 쉽지 않은 시기다.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는 일은 엄청나게 체력 소모가 심한 활동이다. 여전히 한낮에는 시원한 물을 가까이 하고 싶은 시기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물과 가까운 곳을 ‘찾아갈 만한 산’으로 선정했다. 산행을 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들이다.

 

전국의 이름난 계곡은 거의 예외 없이 좋은 산을 끼고 있다. 화양구곡은 도명산, 무릉계곡은 두타산, 홍류동계곡은 가야산과 어깨를 맞대고 흐르고 있다. 높은 산에 올라 좋은 기운을 받고, 수려한 계곡 속에서 더위를 식힌다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이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금학산은 산행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이다. 팔봉산이 가볍게 다녀오기는 좋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두타산 무릉계곡

삼척과 동해의 경계를 이룬 두타산頭陀山(1,352.7m)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굵은 산줄기 상의 봉우리다. 이 산자락 동쪽 무릉계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계곡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녔다.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용추폭포와 쌍폭포에 이르기까지 약 4km 구간의 계곡을 지칭한다. 이 계곡을 따라 수많은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두타산의 바위 병풍과 폭포를 두루 보고 싶은 이들은 삼화사~관음암~하늘문 코스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두타산 정상으로 가려면 무릉계곡을 타고 두타산성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무릉계곡~쌍폭~박달골~박달령 길은 주로 하산로로 이용한다. 이 코스들은 해발 170m 높이의 삼화동 무릉계곡주차장에서 1,200m 가까운 고도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폭포산행 가이드] 쌍폭 흐르는 이곳이 무릉계!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8.17 09:48

두타산 쌍폭포

두타산頭陀山(1,353m) 무릉계곡은 아름다운 계곡의 대명사다. 강원도 삼척과 동해의 경계에 솟은 두타산은 백두대간이 낳은 명산이다.

 

두타산 동쪽에 무릉계곡이 있고, 계곡을 대표하는 명폭포가 쌍폭雙瀑이다. 이름처럼 박달골과 바른골, 두 개의 골짜기 물이 절벽인 쌍폭포에서 무릉계곡으로 합쳐지는 독특한 비경이다. 국내에서 가장 독특하고 신비로운 폭포로 따지면 단연 첫 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무릉계武陵溪라는 이름은 고려 충신 이승휴(1224~1300)가 중국의 무릉도원 같은 선경이라 극찬했다고 하여 유래한다. 쌍폭 못지않게 아름다운 폭포로 부근의 바른골 협곡에 자리한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 역시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여름 비경으로 손꼽힌다.

 

무릉계곡을 둘러보는 코스는 삼화사~관음암~하늘문으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무릉계곡주차장에서 쌍폭 아래 삼거리 사이 구간은 등산로가 계곡과 조금 떨어져서 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계곡이 넓고 물이 깊으며 폭포와 바위 등이 많아 물줄기를 따라 걷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간재 너머 바른골은 한적해 여유 있게 계곡을 즐길 수 있다. 깨끗한 물이 암반 위를 흐르는 얕고 잔잔한 구간이 제법 많다.

 

두타산 정상은 여름에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상을 가려면 무릉계곡에서 두타산성을 거쳐 올라서는데, 무릉계곡주차장에서 해발고도 1,200m를 올라야 해서 시간과 체력 소모가 큰 코스다. 무릉계곡 주차료 1일 2,000원. 입장료 2,000원.

 

Copyrights ⓒ 월간산.

 

도명산 화양구곡

 

2. 도명산 화양구곡

괴산 화양구곡은 명승 제110호로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km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점에 구곡이 분포하고 있다.

 

화양구곡은 구곡의 주요 구성요소인 바위, 소沼, 절벽 등 자연경관이 우수하며 잘 보존되어 있다. 또 우암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유교 유적과 암각자 등 역사·문화적 요소가 많은 장소다.

 

이 화양구곡을 내려다보며 오를 수 있는 산 중 하나가 도명산道明山(643m)이다.

산길이 화양구곡 쪽에서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골짜기 풍광을 즐기며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 코스는 단순하다. 제6곡 능운대로 연결되는 화양3교에서 도명산 북쪽 기슭으로 올라 정상에서 제8곡 학소대로 향해 북쪽 기슭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능선을 걷는 일은 정상부의 암릉을 제외하고는 없다. 산행거리는 약 6.5km, 산행의 묘미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다.

 

금학산 홍천강


3. 금학산 홍천강

홍천강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의 미약골에서 발원해 청평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143km 길이의 강이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사행천으로 강이 굽이치는 곳마다 모래톱과 자갈밭이 형성되어 있어 휴양지로 인기 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도로 사정이 좋아 언제나 휴가철이면 많은 이들이 몰린다.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나들목, 강촌나들목, 남춘천나들목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강 주변에 산도 많아 등산과 피서를 함께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가장 유명한 곳이 팔봉산이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팔봉산이 막혔다면 인근의 금학산金鶴山(654.6m)으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솟아 있는 금학산은 굽이치며 돌아가는 홍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봉우리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아도 홍천강 바로 옆에 솟아 오른 모양새가 당당하기 그지없다. 정상에 서면 태극문양으로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홍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가야산 홍류동계곡


4. 가야산 홍류동계곡

가야산 홍류동紅流洞계곡은 국립공원 구역이라 계곡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지만 풍광이 시원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이면 계곡물까지 붉게 변한다는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홍류동계곡을 따라 ‘가야산 소리길’이라는 도보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계곡을 즐기기 좋다.

 

‘가야산 소리길’은 2011년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해인사 들목인 영산교까지 약 6km 구간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다. 이 중 가야산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약 4km 구간에 홍류동계곡의 핵심경관이 밀집해 있다. 홍류문 부근에서 시작해 해인사로 이어지는 ‘가야산 소리길’ 2, 3구간이 여름에 찾기 좋다.

 

가야산의 산길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해인사를 거쳐 토신골을 타고 석조여래입상 갈림목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성주군 백운지구에서 용기골을 타고 백운사지를 거쳐 서성재까지 올라선 다음 칠불봉 갈림목을 거쳐 역시 정상으로 오르는 두 산길이 핵심이다.

두 길을 엮을 경우 문화재 관람료를 내지 않는 백운지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해인사 쪽으로 내려선다.

Copyrights ⓒ 월간산.

 

[8월 둘째 주 추천산행지ㅣ용문산] 용계골 등 사시사철 물 마르지 않아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03 09:57

원래 이름은 미르에서 유래한 ‘미지산'

용계골, 조계골, 치마골 등 사시사철 계곡마다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여름철 피서객도 만만찮다.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명지산 다음으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다.

 

고산다운 풍모를 지녀 주변에 유명산·중미산·어비산·봉미산·중원산을 거느리며 남쪽으로는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북쪽으로는 북한강 지류인 홍천강으로 계곡물이 합류한다. 그 산은 바로 용문산龍門山(1,157m)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용문산은) 다른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인데 (양근)군 동쪽 33리 되는 곳에 있다. 또 지평현砥平縣 편에 있다’고 나온다. 지평현 편에는 ‘미지산彌智山은 현 서쪽 20리 되는 곳에 있는데, 곧 용문산이다’라고 전한다. 용문산의 옛 지명이 미지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책 불우佛宇편에는 ‘용문사龍門寺는 미지산에 있다. 산을 용문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 절 때문이다. 절에 이색의 <대장전기大藏殿記>가 있다. 이색의 용문사 중수기重修記에 ‘지평의 용문산은 세상이 아는 바인데, 그 이름은 미지이다’고 기록돼 있다.

 

허목의 <기언>권28 ‘미지산기’나 이만부의 <지행록> ‘미지산조’에도 ‘미지(용문)산의 상봉(정상)은 가섭봉이라 불리었고…(후략)’로 소개돼 있다.

 

용문산이라 지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미지’라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불가佛家의 설에 따르면, 미지라는 뜻은 ‘고승대덕들의 덕풍지광德風智光이 미만彌漫해 있다’고 한다. 쉽게 풀면,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산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미지가 용문산이 됐는가’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

 

미지는 순우리말 미르에서 변했으며, 미르는 용이란 뜻이다. 용문산 지명유래의 결정적 단서다. 조선 세조 4년(1458)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는 〈용문사기>에 의하면, ‘용문사 왼쪽 마당바위 방면으로 오르는 계곡인 용계상에 위치한 용각석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두 석봉이 우뚝 서서 좌우로 서로 마주 대하며 자연석인 석문을 이룬 이 용각석 아래 5개 바위의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대가람이 바로 용문사이다’라고 나온다.

 

따라서 용문산은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동시에 용의 유래를 가진 중의적 의미를 지닌 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신라 말 최언위(868~944)가 기록한 <고려국미지산보리사대경대사현기탑비> 비문에도 미지산이 등장한다. 따라서 신라시대부터 용문산보다 미지산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덕여왕 3년(649)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진성여왕 6년(892) 도선국사가 중창했다는 설, 신라 말 경순왕이 직접 절을 창건하고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설도 전한다.

 

동양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는 수령 1,100~1,300년가량 된다. ‘대경대사탑비’가 전하는 사실로 봐서 신라 신덕왕 때가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

 

용문산이 이 정도 내력을 가진 명산인 줄은 미처 몰랐다. 단순히 계곡이 많아 여름 피서객이 많이 찾는 산으로만 알고 8월의 명산으로 소개하기 위해 한국고전종합DB 등 여기저기 문헌을 뒤져보고서야 비로소 명산 중의 명산 용문산을 제대로 알게 됐다. 몰라봐서 미안하다, 용문산아!

 


두물머리.


주변 관광지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로 높이가 42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다.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로 수령은 1,000년이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나무라는 설과 마의태자가 심은 것이라는 설이 전한다.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강변수목원이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금강모치 등의 어류와 다양한 곤충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들꽃수목원의 백미는 강변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산책로.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이다.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어우러져 강가 특유의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풍광을 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가 가장 환상적이다.

 

옥천냉면.


맛집·별미·특산물

용문산 더덕 맑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자란 용문산 더덕은 맛과 향이 좋아 인기가 높다. 무공해 식품으로 건강에도 좋다. 용문산에서는 나들이하기 좋은 봄과 가을이 되면 직접 산더덕을 캐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그윽한 향의 용문산 더덕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옥천냉면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양평에 자리 잡으며 처음 문을 열었다. 쇠고기 국물에 닭이나 꿩, 돼지 육수를 섞는 평양식 냉면과는 달리 옥천냉면은 돼지고기로만 국물을 내며, 메밀과 감자가루를 배합해 면발이 굵으면서 투박하지만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완자와 편육을 곁들이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옥천면에는 냉면집이 여럿 있다. 문의 031-772-5187. 주소 양평군 옥천면 옥천길 13

 

교통 정보

용문까지는 중앙선 열차나 전철로 접근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저렴하다. 하루 9회 운행하는 청량리발 용문 경유 무궁화호는 36분 정도 소요된다. 열차시각 및 예매 문의 1577-7788

 


감악산 범륜사 아래 숨어 있는 비경의 폭포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주민욱 기자 입력 2020.08.06 09:46

감악산 운계폭포

경기도의 명산 감악산紺岳山(675m)의 대표적인 명소가 운계폭포다. 20m 높이의 웅장한 폭포로 여름철 물이 불었을 때의 모습이 장관이다.

 

감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시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군 전곡읍, 남동쪽은 양주시 남면의 세 지역에 걸쳐 산자락을 뻗었다. 산 이름 그대로 검은빛과 푸른빛을 동시에 지닌 ‘감색’ 바위산이다. 예로부터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로, 산 아래 임진강변에는 삼국시대의 산성 칠중성七重城이 남아 있다.

 

감악산은 출렁다리가 생기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 연천, 양주 3개 지자체가 함께 세운 시설물이다. 출렁다리는 범륜사梵輪寺 입구 서쪽 암릉에서 371번 지방도로를 건너 범륜사가 있는 운계폭포 방면으로 이어져 있다.

 

다리를 건너 S자로 휘어진 오르막을 올라선 다음 3~4분 가면 왼쪽 아래 운계폭포로 가는 갈림길 안내판(운계폭포 0.1km)이 있다. 여기서 폭포 방면으로 잠시 이동하면 시원한 풍광이 압권인 전망대에 닿는다. 아쉽지만 운계폭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전망대에서 구경만 가능하다.

 

산행을 하려면 폭포 갈림길에서 범륜사를 거쳐 감악산 정상과 임꺽정봉 사이 안부에 닿은 다음, 임꺽정봉에 올랐다가 감악산 정상에 오른 뒤 까치봉 능선을 타고 설마리로 내려온다. 출렁다리를 건너 능선을 타고 정상을 오르는 코스도 인기 있다.

 

감악산 정상은 군사 시설물이 북쪽 땅을 막고 있어 조망은 별로다. 까치봉으로 이어진 하산길에 있는 정자 주변이 경치가 좋다. 까치봉을 거쳐 계속 능선을 따라 범륜사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범륜사 원점회귀 산행은 6.7km, 4시간 정도 걸린다.

 

의정부에서 25번, 25-1번 버스가 감악산 들머리인 범륜사 입구까지 운행한다.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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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 주 추천산행지ㅣ민주지산] 절터 조차 찾기 힘든 오지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10 10:34

 

계곡 물 너무 차가워 피서객 몰려

민주지산(1,241.7m) 일대의 산자락은 참으로 궁벽진 산골이다. 얼마나 오지였는지 우리 나라의 웬만한 산이면 한두 군데쯤 있을 법한 절터의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기록도 전무하다시피 한데,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도 삼도봉三道峰이라는 산 이름만 보일 뿐 특별히 이 산군에 대한 언급이 없다.

 

민주지산이란 산명도 일제시대에 들어와 붙여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어떤 근거로 이름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민주지산의 한자 표기는 통일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쓰인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眠周之山’으로, 백과사전들도 종류에 따라 ‘珉周之山’과 ‘岷周之山’을 혼동해 사용하고 있다.

 

민주지산 일대의 산군에는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3개 도가 만나는 삼도봉(1,177m)을 시작으로 서북쪽의 석기봉(1,200m)과 민주지산, 각호산(1,186m) 등의 연봉이 웅장한 산군을 이루며 뻗어 있다. 이 봉우리들을 연결한 능선의 실거리는 8km가 넘는다. 백두대간에서 파생된 가지치고는 본류가 무색할 정도로 큰 규모다.

 

민주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유순하고 넉넉한 산세가 일품이다. 산이 높아 뛰어난 계곡미를 지닌 골짜기도 여럿 거느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물한계곡이다. 한여름에도 한기가 돈다는 물한계곡은 낙엽송이 쭉쭉 뻗어 있어 운치 있고 길이 완만해 민주지산을 찾는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곳을 기점으로 한다.

 

물한계곡에서는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 세 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가 있다. 민주지산 정상은 터가 좁아 야영이 어렵지만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360m만 가면 무인대피소가 있어 텐트가 없어도 하룻밤 잘 수 있다. 무인대피소는 조난이나 부상자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피신처이며 8평의 단층목조 건물에 페치카, 침상 등을 갖췄다.

 

석기봉은 바위봉우리라 경치는 탁월하지만 야영할 터는 없다. 다만 정상에서 삼도봉 쪽으로 130m만 내려가면 팔각정이 있어 여기서 비박 가능하다. 삼도봉 정상은 터가 너른 편이며 바로 아래에 대형 헬기장이 있어 백패커들의 인기 야영지다.

 

물한계곡을 따라 끝까지 올라 능선인 삼마골재에서 삼도봉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한리 들머리인 황룡사에서 삼도봉까지 5.2km 거리에 3시간 정도 걸린다. 오름길만 3시간이라 간단치 않은 코스지만, 전체 5.2km에서 삼마골재로 이어진 계곡길 4.5km는 완만한 계곡길이라 꾸준히 걷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능선에 설 수 있다. 삼마골재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이지만 30분만 땀 흘리면 삼도봉에 닿는다.

 

하산은 올라 온 길로 그대로 내려가거나, 능선을 따라 종주해 은주암골로 하산하거나 석기봉을 지나 하산하거나, 민주지산 정상까지 종주해 물한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다.

 

물한계곡~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물한계곡 코스로 돌 경우 총 15km 거리에 삼도봉에서 하산하는 데만 6시간이 걸리는 꽉 찬 당일산행이다. 특히 석기봉은 이름처럼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라 고정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신 시야가 좋아 경치는 가장 시원하다. 민주지산 정상은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나제통문.


주변 관광지

물한계곡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명산들이 만든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 시작해 20여 km 이어진다. 원시림이 잘 보전된 계곡 주변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나제통문 무주 설천면의 나제통문羅濟通門은 설천면의 소천리와 두길리가 경계를 이루는 석견산石絹山에 위치한 바위굴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른다.

 


맛집·별미·특산물

영동 포도 민주지산 북쪽의 영동군은 포도로 유명하다. 전국 재배면적 12.8%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5월 시설재배 포도부터 10월 만생종까지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생산한다. 매년 포도축제와 함께 와인생산까지 연계해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소득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무주 천마 천마는 어지럼증이나 뇌질환에 효능이 탁월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전국 천마 생산량의 절반이 넘게 생산되고 있다.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진 천마는 100%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다.

 

어죽 & 도리뱅뱅이 어죽은 민물고기에 인삼, 대추 등을 넣어서 특유의 향취가 좋아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이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도리뱅뱅이는 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낸 민물고기 튀김이다. 영동군 가선리의 가선식당(043-743-8665), 선희식당(043-745-9450)이 유명하다.

 

교통 정보

동북부로는 경부고속도로(영동·황간 나들목)가 지나고, 서쪽으로는 금산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금산 나들목)가 뚫려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경부선 철도가 영동군을 관통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Copyrights ⓒ 월간산.

 


[8월 넷째 주 추천산행지ㅣ가리왕산] 갈왕이 숨었다는 깊고 짙은 산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26 09:58

 

큰 규모 비해 산행코스는 단순


강원도 정선에 해발 1,561.8m의 높이로 솟아 있는 가리왕산加里旺山은 크고 당당한 덩치가 매력적인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감상하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탁월해 대한민국의 100명산으로 손꼽는 곳이다.

 

남한에서 10위 안에 드는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이 일대는 산들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육산 형태를 띤다.

 

가리왕산에는 갈왕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동해안의 옛 부족국가 맥국의 갈왕이 피신해 숨어든 산이라 하여 갈왕산이라 불렸으며, 지금에 이르러 가리왕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 북쪽 골짜기의 장전리에는 ‘대궐 터’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는 갈왕이 대궐을 삼았던 곳이라 한다.

 

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서서 고국 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역사적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갈왕의 전설은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순하다. 특히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산행하는 이들이 많다. 휴양림이 접근과 숙박이 용이한 데다 차량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원점회귀형 코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휴양림 코스는 산림휴양관에서 산행을 시작해 어은골을 따라 능선에 올라 정상을 거쳐 중봉에서 산막골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은골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이 뚜렷하고 경사도 완만한 편으로 계곡 상단에서 야영을 위한 식수를 구할 수도 있다. 어은골 코스는 중간의 임도를 만나는 곳까지 계곡으로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지능선을 따라 정상 서쪽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산림문화휴양관 왼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어은골 하류 물가에 닿는다. 이곳에는 이무기바위라 부르는 길이 10m가량의 길쭉한 바위가 있는데 계곡의 물고기들이 이 바위를 두려워해 숨었다고 해서 어은魚隱골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한편으로는 물이 너무 차가워 얼음골이 변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어은골은 오를수록 차고 아기자기하다. 가리왕산 산정을 가는 이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길이지만 풀과 숲이 울창해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중간의 임도를 지나면 길은 급격히 가팔라진다. 가파른 길을 한 시간 넘게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다. 주릉에서 동쪽으로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완만한 숲길이다. 육산 능선답게 땅을 디딜 때의 촉감은 푹신푹신하고 편안하다. 오르내림이 적고 야생화가 많아 중봉까지는 부드러운 산길이다. 중봉은 신갈나무 숲 속이다. 지능선을 타고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도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원시림이 빽빽하다. 조망이 전혀 없는 같은 풍경 속을 한 시간 넘게 내려서야 해서 지루한 편이다.

 

산행거리는 12.6km, 7시간 정도 걸린다. 어느 곳을 기점으로 하든 가파른 오르막을 2시간 이상 올라야 주능선에 닿으므로, 야영짐을 메고 오를 경우 지구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야영할 경우 어은골은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만 가면 물길이 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

가리왕산자연휴양림 가리왕산에서도 골짜기가 가장 깊은 남쪽, 회동계곡에 자리한 휴양림으로 총 9,449ha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휴양림 내에 여러 가지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호젓하게 난 산책로다. ‘숲나들e’ 홈페이지(http://www.foresttrip.go.kr)에서 시설물 예약이 가능하다.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센터는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건립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아리랑 전문공연장과 아리랑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아리랑박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인 아리랑 자료를 전시, 수집, 조사, 연구, 교육 등의 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우리에게 아리랑이 갖는 의미와 정선아리랑의 역사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정선 곤드레


맛집·별미·특산물

정선 곤드레 정선은 나물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그중에서 정선을 대표하는 나물이 바로 곤드레다. 다른 나물과 달리 향이 거의 없고 맛이 순해서 예전 보릿고개 때는 밥에 섞어 부족한 끼니를 때웠던 구황식물이다.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다.

 

장칼국수와 콧등치기 국수 정선경찰서 앞의 정선면옥(033-562-2233) 장칼국수가 유명하다. 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칼국수와 비빔막국수, 제육볶음이 주메뉴다. 정선군 제2청사 부근에 위치한 동광식당(033-563-3100)은 황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약초로 우려낸 육수에 삶아낸 황기보쌈과 콧등치기 국수로 유명하다.

 

교통 정보

정선에서 가리왕산행 버스를 갈아탄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가 1일 10회 운행한다. 3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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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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