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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20. 9. 12.


[9월 넷째 주 추천산행지ㅣ명성산] 부드러운 산세에 펼쳐진 황금빛 억새 물결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9.21 10:02

 

원래는 울음산, 한자로 바꾸면서 명성산으로…소가 누운 산세로 부드러워

포천 명성산鳴聲山(922.6m)은 가을 정취가 뛰어난 곳이다. 드넓은 산자락에 황금빛 억새의 물결이 출렁이는 모습은 신비로울 정도다. 매년 10월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려 많은 이들을 끌어들인다.

 

명성산의 이름은 후삼국시대 역사에서 유래한다. 왕건에 쫓겨 피신한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됐다고 전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해서 울음산이라 한다. 또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해서 울음산이라고도 전한다.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게 명성산이다.

 

이곳의 명물인 억새밭은 주능선 동쪽의 완만한 사면에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6·25전쟁 때 벌어진 치열한 전투 때문에 나무들이 모두 불타서 사라지고 억새밭이 형성되었다. 지금도 이 일대는 군부대의 훈련이 수시로 열려, 평일에는 입산이 통제되기도 한다.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다. 소가 누워 있는 형태를 지닌 산으로, 풍수지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와우형 산세는 풍후하고 유순함을 상징한다.

 

두 개의 쇠뿔처럼 솟은 뾰족한 암봉을 이룬 정상부를 소의 머리로, 정수리에서 남쪽으로 길게 늘어진 주능선을 소의 등허리로 본다. 명성산은 남북으로 뻗은 이 주능선을 기점으로 동쪽 사면의 산세가 부드러운 반면 서쪽은 가파르고 험한 편이다.

 

명성산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산정호수 방면에서 시작하는 등룡폭포 계곡 코스와 자인사~삼각봉 코스가 가장 대중적인 코스다. 자인사를 통해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급하고 가끔 낙석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하산길에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등룡폭포로 오르다가 비선폭포 밑에서 왼쪽 암릉으로 오르는 책바위 코스도 있다. 그래도 억새밭 감상이 목표라면 등룡폭포를 통해 오르는 것이 무난하다.

 

산행은 등룡폭포 탐방로 입구의 식당가를 지나며 시작된다. 이후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억새밭에 오른 뒤 삼각봉~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로 돌아오는 6시간짜리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가볍게 다녀올 생각이라면, 삼각봉까지만 갔다가 돌아와 자인사로 하산하는 3시간 코스가 알맞다. 식수는 억새밭 가운데 샘터에서 보충할 수 있지만, 갈수기에는 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명성산 억새밭은 삼각봉으로 오르는 주능선 동쪽 사면에 형성되어 있다. 삼각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1.5km 거리로 이 구간도 능선 오른쪽이 온통 억새 군락이다. 정상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궁예의 침전’ 암릉이 발아래로 보이고, 멀리로는 동송과 갈말이 한탄강과 함께 시원하게 조망된다.

 

하산은 북서릉의 ‘궁예의 침전’ 암릉을 타고 진행하다가 안부에서 남쪽 계곡을 경유해 산안고개로 내려서면 된다. 산안고개에서는 남쪽 도로를 따라 1시간가량 걸어 나오면 자인사 앞이다. 도로를 걷기 싫다면 삼각봉으로 다시 돌아와 자인사나 책바위 코스로 내려올 수도 있다.

 

산정호수.


주변 관광지

산정호수 포천의 대표적인 국민관광지로 명성산과 망봉산 등 주변을 둘러싼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고 있는 산정호수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끈다. 수변데크와 송림이 울창한 숲길, 조각공원 등을 통과하는 3.2km의 평탄한 길이다.

 

삼부연폭포 철원8경 가운데 하나이며 경치가 빼어나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鄭敾이 이곳을 지나다 폭포에 반해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한다. 높이 20m가량으로,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고, 세 군데의 가마솥같이 생긴 곳에 떨어진다 해서 삼부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3개의 웅덩이는 각각 노귀탕, 솥탕, 가마탕이라고 부른다.

 

맛집·별미·특산물

포천 이동막걸리 경기도의 전통주 ‘포천 막걸리’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다. 백운계곡의 맑은 물로 제조한 포천 이동막걸리는 많은 이들이 찾는 한국의 전통주다. 일반 막걸리가 금속제 탱크에서 숙성되는 것에 비해 이동막걸리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질그릇인 항아리를 사용하는 전통기법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갈비 명성산과 가까운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 일대에 포천의 명물인 ‘이동갈비’ 전문집이 많다. 포천 이동갈비는 갈비의 기름기를 제거한 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참나무 숯불에 구워 갈비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이 많은 편이다. 원조이동갈비(031-532-4459), 송영선할머니갈비집(031-532-4562) 등.

 

교통 정보

동서울이나 센트럴터미널에서 운천행 버스를 탄다. 운천터미널에서 운천10번 또는 10-1번 버스를 타고 산정호수로 간다.

 

Copyrights ⓒ 월간산.

 

9월에 갈만한 산 4선!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9.01 10:07

 

화왕산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이다. 유례 없이 치열한 여름을 겪어낸 산자락은 차츰 본연의 자세를 찾아 가며 안정되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의 산은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한바탕 축제를 벌일 것이다. 하지만 9월은 본격적인 단풍을 논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다.

이즈음 산을 오르다보면 단풍보다는 하얗게 핀 억새가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9월 초에는 완전히 이삭이 패지는 않지만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정도다.

이번 달에는 대표적인 억새 산행지인 민둥산, 신불산, 천관산, 화왕산을 소개한다.

 

이 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 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아래 ‘큐알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산의 홈페이지 검색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 화왕산

십리 억새밭 둘러 싼 화왕산성 장관

 

경남 창녕 동쪽에 거대한 성곽처럼 솟아 있는 화왕산(757.7m)은 가을 억새 풍광이 환상적인 산이다. 정상부의 십리 억새밭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 특징이다. 억새밭 주변 산릉에는 긴 석성이 축조돼 있으며, 매년 10월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횃불을 켜들고 이 산성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의병제 행사가 열린다.

 

화왕산 등산로는 정상 억새밭을 중앙로터리 삼아 자하골길, 전망대길, 장군바위길, 도성암길, 관룡산 용선대길 등 여러 등산로가 나 있다. 이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것은 읍내에서 곧게 치달은 자하골길이다. 산 입구의 화왕산장을 지나 100m 가면 안내팻말이 선 갈림목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이 자하골길이다. 짙은 솔숲을 지나 환장고개까지 길게 이어진 돌계단길을 오른다. 약 1.8km에 걷는 시간만 따져서 40분쯤 걸리는 구간이다. 환장고개에 올라서면 눈앞에 넓은 억새밭이 나타난다.

 

화왕산 십리 억새밭은 서문과 동문을 잇는 등산로 양쪽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다. 이 십리 억새밭의 사방 경계선의 능선에 화왕산성이 조성되어 있다.

 

산성을 따라 한 바퀴 돌면 총 거리 1.8km에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서문~배바위~동문을 거쳐 정상에 올라선 다음 하산하게 된다.

 

신불산


2. 신불산

다양한 산세가 어우러진 명산

 

영남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신불산(1,209m)은 화려한 억새 평원으로 유명하다. 산 남쪽 신불재와 신불평전, 북쪽의 간월재 일원에 넓은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다. 주능선을 따라 넓은 산길이 형성되어 있고 조망도 좋아 가을 산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신불산은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정상 동쪽으로 공룡릉, 삼봉능선, 아리랑리지와 같이 수려한 바위 능선이 뻗어 있고, 서쪽에는 왕봉골과 백련암계곡 같은 깊은 골짜기가 자리 잡고 있다. 주능선 일대에 형성된 고산 평원지대 역시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지형이다.

 

산행은 등억온천지구 웰컴센터 주차장을 기점으로 신불산 공룡릉과 간월재~홍류동계곡을 거쳐 웰컴센터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인기다. 신불산 공룡릉은 전문 등반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암릉 산행의 스릴과 조망의 즐거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민둥산


3. 민둥산

가을에만 붐비는 억새산의 대명사

 

강원도 정선 민둥산(1,119m)은 가을이면 정상 부근에 억새밭이 펼쳐져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길의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조망도 뛰어나다.

 

민둥산이란 이름처럼 둥그스름한 산릉 위로 광활한 억새의 물결이 펼쳐진다. 나무가 별로 없어 시야가 거침없어 노을 좋은 날이면 황금빛 바다 가운데 있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증산초교를 들머리로 해 발구덕마을을 지나 정상에 갔다가 증산초교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증산초교 앞 등산로 안내판에서 산행을 시작해 짙은 소나무 숲을 통과한다. 중간에 가파른 길과 완만한 우회로로 갈리는데, 두 길은 정상 직전에서 만난다. 1.5km쯤 올라가면 만나는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발구덕마을에 닿는다.

 

임도를 가로질러 숲을 통과해 오르면 첫 조망데크를 지나고, 해발 1,030m 지점의 조망데크 부근부터 억새밭이 시작된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데크와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증산초교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6km에 4시간이면 충분하다.

 

천관산


4. 천관산

다도해와 억새의 조화에 빠지다

 

전남 장흥 천관산天冠山(723.1m)은 가을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기암과 억새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멋지다. 무성한 억새밭만 있어도 좋은데 기암과 바다까지 함께 내어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이면 전국에서 온 등산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천관산 억새는 9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천관산은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 수십 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다.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冕旒冠 같아서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상에 서면 남해안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근으로는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천관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산 동쪽 봉황봉 능선이다. 보성만 바다 풍광이 멋진 코스로, 이 산길로 정상부로 오른 뒤 천관산 최고의 기암능선인 대장봉 능선을 거쳐 돌아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인기다. 4시간 정도 걸린다.

Copyrights ⓒ 월간산.

 

[9월 첫째 주 추천산행지ㅣ가야산] 무릉도원 연상케 하는 삼재 피하는 산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9.01 18:07

 

홍류동계곡 입구는 무릉도원 연상케 하는 무릉동…삼재 피하는 산으로 유명

 

9월의 산은 애매하다. 여름 끝자락과 가을 첫자락이 중복된다. 여름 계곡 기준으로는 조금 늦은 감이 있고, 가을 단풍으로는 훨씬 이르다. 실제 국립공원 9월 방문객은 한겨울을 빼고 가장 적다. 그렇다면 계곡도 좋고, 단풍도 좋은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바로 가야산이다.

 

합천 가야산伽耶山(1,432m)은 한국 최고의 계곡 홍류동이 있고, <정감록> 십승지 중의 하나인 만수동(지금 마수리로 추정)이 있는 곳이다. 홍류동계곡 단풍은 전국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홍류동의 정확한 유래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계곡물이 흘러서 명명됐다’고 전한다. 홍류동 입구는 실제 무릉동이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가야산 월별 방문객도 10월이 16만1,037명으로 가장 많다. 전부 단풍행락객이다. 그만큼 환상적이라는 얘기다.

 

지금은 능선과 산자락이 잘리고 토막 나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한때는 신라가 낳은 최고의 천재 최치원이 신선이 되기 위해 입산했을 정도의 심산유곡을 자랑했다. 가야산 학소대는 최치원이 남긴 마지막 자취로 전한다. 최치원뿐 아니라 율곡 이이, 김종직, 한강 정구, 성해응 등 내로라는 선비들이 가야산을 유람했고, 그 기록을 남겼다.

 

정구는 1579년 9월 11일부터 24일까지 무려 14일 동안 가야산을 누비며 <유가야산록>을 남겼다. 율곡도 <유가야산부>에서 홍류동 경관을 극찬했다.

‘하늘을 찌를 듯 험한 길을 밟고서, 동굴 입구의 돌문을 두드렸네. 참으로 이미 기이한 경지에 마음이 맞았기에, 위험한 곳을 무릅쓰고서 판판한 평지와 같구나. 어두운 골짜기의 깊은 굽이를 찾아들고, 높은 언덕의 가파른 고개를 오르니, 천태산 폭포가 벼랑에 흘러내리고 형악衡嶽의 구름과 안개가 갑자기 개이네. 기이한 바위가 주위에 벌려 있고, 푸른 절벽이 사면으로 둘러싸여, 돌에는 붉은 전자篆字가 새겨 있고 물결에는 은은히 천둥소리가 일어나는데, 이곳이 이른바 홍류동紅流洞이다.’

 

가야산은 또 한국 불교 삼보사찰 중 법보사찰의 총본산인 해인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있다. 해인海印은 성찰의 최고 경지를 나타내는 의미로, ‘경전을 열심히 갈고 닦아 그 경지에 도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가야산에 있는 이유는 예로부터 오대산, 소백산과 함께 삼재三災(화재·수재·풍재)를 피할 수 있는 깊은 산이었기 때문이다.

 

<여지승람> 권30에 옛 기록을 빌어 ‘가야산의 모양새는 천하에 으뜸이요, 지덕이 또한 비길 데 없다古記云伽倻山形絶於天下之德雙於海東’고 전한다. 이러한 유적과 발자취로 인해 가야산은 예로부터 한반도 12대 명산 또는 조선 8경에 속했다.

 

이러한 사실과 더불어 언급돼야 할 부분은 가락국(가야)의 건국신화와 건국의 시조모 정견모주의 신화와 관련한 내용이 그대로 전한다. 정견모주는 천신 이비하와 혼인해서 대가야와 금관가야의 시조가 된 왕들을 낳고 가야산의 산신이 됐다고 전한다.

김수로왕의 신화보다 더 오래됐고, 더욱 구체적이다. 이러한 사실을 밝혀낸다면 우리 고대 역사의 출발점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고


주변 관광지

해인사 가야산 기슭에 위치한 해인사는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한 법보사찰로서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 3보 사찰로 꼽힌다. 현재 남아 있는 50여 동의 당우는 대부분 조선 말 중건한 것이며, 부속암자 14개와 말사 75개를 거느리고 있다.

 

홍류동계곡 가야산의 여러 골짜기 중 으뜸으로 꼽는 곳이 바로 홍류동계곡. 이 중 가야산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약 4km 구간에 조성된 ‘가야산 소리길’에 홍류동계곡의 핵심경관이 밀집해 있다.

 

가야산야생식물원 성주군에서 조성한 야생화를 주제로 한 전문 식물원이다. 580여 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해 2006년 완공한 현대식 식물원이다. 크게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 온실로 나뉘어 있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가야산의 주요 야생화와 사계를 사진과 영상물로 볼 수 있다.

 

우리밀


맛집·별미·특산물

딸기 합천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청정1급수가 흐르는 황강변의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품종이 우수해 생산량의 일부는 대만이나 동남아시아로 수출되기도 한다.

 

우리밀 합천군은 우리밀 주산지로서 3,000톤의 산물처리시설과 제분 및 국수공장, 우리밀 홍보 체험관을 갖추고 있는 등 우리밀의 생산, 가공, 유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1991년 11월 28일 출범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시원지가 바로 합천이다.

 

산채정식 가야산 자락에 산채정식을 잘하는 집이 많다. 해인사 입구 상가단지의 가야산가든식당(055-932-7345), 가야산홍도식당(055-932-7368), 고바우식당(055-931-7311) 등.

 

교통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나들목, 88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을 통해 가야산으로 접근한다. 서울에서 4시간, 부산에서 2시간, 광주에서 2시간 30분가량 소요.

 

Copyrights ⓒ 월간산.

 

[9월 셋째 주 추천산행지ㅣ속리산] '정감록' 10승지 중 한 곳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9.10 10:00

 

<정감록> 10승지 중 한 곳인 우복동 명당이 속리산 남서쪽 자락

신라가 삼국통일 후 전국의 방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중국의 오악제도를 본떠 대사·중사·소사 제사지로 전국의 명산대천을 50곳 가까이 나눠 지정했다. 그런데 수도 경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중사와 소사에 이중으로 지정된 지역이 있다. 바로 속리산과 그 인근이다.

속리산俗離山(1,057.7m)은 당시 속리악으로 중사 기타로 지정되고, 현재 보은읍 인근이 소사의 가아악(삼년산성)으로 지정됐다. 속리산이 예로부터 군사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소사의 산신은 지역민의 안정과 단합 외에 국가 통합기능까지 맡았다. 소사의 신神으로서 지방 호족세력이 대거 좌정한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신라의 대사·중사·소사 제전祭典은 당나라 <예악지禮樂志>에 ‘악진해독岳鎭海瀆은 중사이고, 산림천택山林川澤은 소사’로 나눈 내용을 그대로 따랐다.

 

<정감록> 감결편에 ‘보은 속리산 증항 근처는 난리를 만나 몸을 숨기면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그런데 속리산은 난리를 피해 오는 사람들보다 이름 그대로 조용히 세속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이 찾은 곳인 듯하다.

최치원은 속리산에 대해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상을 멀리하지 않는데 세상이 산을 멀리하는구나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라 읊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속리산俗離山을 속세로부터 등진 산이라고 한다. 속세와 등진 산은 한자 어순으로 하면 이속산離俗山이 돼야 한다. 속리산 지명의 유래 두 가지 설도 모두 세속을 등진 산이라고 소개한다. 뭔가 논리적으로 어색하다. 이보다는 <정감록>과 풍수지리설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정감록 10승지에 해당하는 우복동이 바로 속리산 남서쪽 자락이다. 우복동은 소의 뱃속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명당이란 의미다.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피란을 와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미로 보면 속리산 원래의 의미와 통한다. 어쨌든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속세와는 거리가 있는 듯한 곳이 바로 속리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권16 보은현 산천조에 속리산과 삼파수에 대한 기록이 있다.

‘속리산은 고을 동쪽 44리에 있다. 봉우리 아홉이 뾰족하게 일어섰기 때문에 구봉산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는 속리악이라고 일컫고 중사에 올렸다. 산마루에 문장대가 있는데, 층이 쌓인 것이 천연으로 이뤄져 높게 공중에 솟았고, 그 높이가 몇 길인지 알지 못한다. 그 넓이는 사람 3,000명이 앉을 만하고, 대臺 위에 구덩이가 가마솥만 한 것이 있어, 그 속에서 물이 흘러나와 가물어도 줄지 않고 비가 와도 더 불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세 줄기로 나눠서 반공半空으로 쏟아져 내리는데, 한 줄기는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되고, 한 줄기는 남쪽으로 흘러 금강이 되고, 또 한 줄기는 서쪽으로 흐르다가 북으로 가서 달천(남한강 지류)이 되어 금천으로 들어간다. (후략)’

 

매년 10월에 열리는 송이놀이축제는 인도 시바교의 성기신앙이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할 때 들어와 국행제로 지낸 ‘대자재천왕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속리산 산신이 여신이기 때문에 여신에게 바치는 공물의 성격도 있다고 전한다.

 

정이품송.


주변 관광지

법주사 법주사는 속리산을 대표하는 큰 절로 눈요기할 만한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팔상전은 한국 유일의 5층 목탑이며, 국보 제55호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 국보 제64호 석련지, 보물 제15호 사천왕석등, 보물 제216호 마애여래상 등 귀한 문화재들이 있다.

 

정이품송 조선 세조로부터 정이품 품계를 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체 높은 소나무다. 수령 약 6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병에 걸려 명산대찰에 기도하러 다니던 중 법주사로 향했다.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날 때 세조가 보니 밑으로 처진 가지에 연(가마)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고 했다. 그 말이 떨어지자 처졌던 가지가 저절로 들려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는 그 자리에서 소나무에 정이품을 제수했다고 한다.

 

보은 대추.


맛집·별미·특산물

보은 대추 속리산 자락의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비옥해 대추재배 적지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어 당도가 매우 높고 품질이 좋다. 팔도의 토산품을 기록한 허균의 <도문대작>에 ‘보은 대추가 제일 좋고 크며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도 보은 대추를 으뜸으로 꼽고 있다.

 

속리산 산채 법주사 입구에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을 잘하는 신토불이약초식당(043-542-5131), 찬우물식당(043-543-4702) 등이 있다. 문장대식당(043-543-3655)과 팔도식당(043-544-2531)의 버섯전골도 좋다.

 

교통 정보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속리산버스터미널이 있다. 서울에서는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속리산행 버스가 하루 4회(07:00, 10:30, 14:30, 17:30) 운행한다.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9월에 걷기 좋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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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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