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시 한수

동쪽나무 2011. 6. 8. 11:02

 

가을 바람은 설렁설렁 내 옷깃에 불어오고

 

강물 저편으로 해가 서산을 거의 넘어갔네

 

하늘 맑은 작은 성엔 다듬이질 소리 급하고

 

돌 투성이 옛 오솔길엔 행인들이 드무네

 

밝은 달은 누구를 위하여 저렇듯 아름다울까?

 

조만간 다른 날 밤에 배를 띄워 귀향하리라

 

반드시 이 백발을 고향집 나무에 기대겠지만

 

옛 동산 연못과 누대는 지금 옛 모습 아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