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시 한수

동쪽나무 2011. 6. 27. 14:37

夜坐 -張耒-

庭戶無人秋月明 (정호무인추월명)

夜霜欲落氣先淸 (야상욕락기선청)

梧桐眞不甘衰謝 (오동진불감쇠사)

數葉迎風尙有聲 (수엽영풍상유성)


밤에 앉아서 -장뢰-

뜰에는 인적 없고 가을달이 밝은데
밤 서리가 내리려하니 기운이 맑구나.

오동잎은 정녕 시들려 하지 않건만
잎 새 몇 닢만이 바람을 맞이하며 오히려 수런거린다.


~ 밤 서리가 내리려 할 때 大氣의 氣運이 먼저 맑아지는 것을 느끼는 詩人의 感性이
예사롭지 않다. 소슬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이하면서 오동잎이 한 닢 두 닢
질 때 그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그대도 듣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