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戊洋 2016. 6. 13. 00:55


2016년 이스탄불 (2)


톱카프 궁전, 하렘, 지하궁전




3. 톱카프 궁전 (Topkapi Palace)


오스만 터키제국의 술탄들이 거주했던 복잡하고 광대한 궁전이다.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때는  도나우 강에서 페르시아 만까지, 카스피 해에서 오늘날의 모로코까지 뻗어 나갔다.

그 한복판에 이스탄불이 있었고, 이스탄불의 한복판에는 술탄의 궁전이자 오스만 제국 정부가 있는 톰카프 궁전이 있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해 이스탄불이라 새로 이름 지었던 메메트 2세가 톰카프를 세웠고,

이 궁전은 이후 400년 동안 새로이 단장되고 증축되어 갔다. 1924년에 이곳은 박물관이 되었다.


이곳은 각각 권력의 본산으로 하나씩 가까워져 가는 발걸음을 상징하는,

관문으로 서로 연결된 여러 개의 안뜰을 중심으로 한 오리엔탈 양식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최초의 안뜰은 무역상, 방문객, 탄원자들로 떠들썩한 곳이었겠지만,

총애를 받는 몇 안 되는 이들만이 네 번째 안뜰까지 뚫고 들어와 파빌리온과 튤립 정원을 즐길 수 있었다.

두 번째 안뜰에 있는 광장은 '디반 살로누'로, 이곳에서 술탄의 평의원들이 국정을 논했다.

그 너머로는 알현실과 국고가 있었다.


이곳에는 현재 오스만 술탄들이 누렸던 거짓말처럼 엄청난 부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

황금 접시들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고, 거대한 에메랄드들과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중 하나도 있으며,

그리고 가장 유명한, 보석으로 장식된 톰카프 단검이 있다.


술탄 통치의 이러한 공적인 면 뒤에는 사적인 하렘이 있다.

때때로 하렘의 여인들은 하렘의 격자 뒤에서 엄청난 권력을 휘둘렀다.

약 400개의 방으로 된 이 미로는 여인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술탄과 그의 가족들, 하인들, 환관으로 이루어진 호위병들이 머무르는 개인적인 장소이기도 했다.

호화로운 주택들 이외에도 하렘의 어두운 일면을 반영하는 지역들도 몇 있다.

엿듣는 이들로부터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분수의 방,

왕위에 오르려는 큰 기대를 품을지 모르는 모든 남자 친척들이 머무르는 '우리'라는 구역이 그러한 예이다.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토프카피의 명성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3-1. 톱카프 궁전 하렘 (the Harem at the Topkapi Palace)


하렘(harem)은 아랍어로 "금지된"이라는 뜻이다.

16세기 중반에 지어진 톱카프 궁전 하렘은 오토만 제국 술탄의 여성 일원들이 거주하던 공간이었다.

술탄의 규방은 상당한 규모였다―400개가 넘는 호화로운 (혹은 그다지 호화롭지 않은) 방에 술탄의 어머니, 아내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첩들(오토만 제국 말기에는 그 수가 800명이 넘었다는 설도 있다)이 살았다.

하렘은 남성성을 거세당한 내관들의 엄격한 통제를 받았다.

외부 세상과의 접촉은 세심한 경호를 받고 있는 출입문, "수레의 문"에서만 가능했다.

하렘 내부는 권모술수의 온상이었다. 후궁들은 술탄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투었고,

자신들의, 그리고 그보다도 자기 아들들의 출세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실제로 수많은 후궁들이 대단한 권세를 누렸으며, 황실을 쥐락펴락하였다.

심지어 아들이 술탄의 보위에 오르면, 꿈에도 그리던 발리드 술탄, 즉 태후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거대한 톱카프 궁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인 하렘의 수많은 방들을 돌아볼 수 있다.


















































4. 지하궁전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

지하저수지 (Underground Cistern)


성 소피아 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거대한 지하 물 저장고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는

전쟁 중 적에게 포위당하는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532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 때에 건설 되었다고 한다.

기둥 받침의 메두사 얼굴이 하나는 옆으로 또 하나는 거꾸로 놓여 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소녀였으나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들키면서 여신의 저주를 받아 무서운 괴물로 변하는데,

이 메두사의 눈과 마주치면 돌로 변한다. 아테나 영웅 페르세우스는 메두사를 직접 보지 않고

청동 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모습을 보고 메두사의 목을 쳐서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