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류/된 장

산천초목 2009. 2. 8. 18:02

 

 

 

 

 

 

 

 

 

 

 

 

 

 

 

12월 1일 저녁에 콩을 씻어 불려 놓았다

충분히 불어있는 콩을 일어서 소쿠리에 건지고 받혀 놓았다.

 

 

    12월 3일무쇠솥이 없어서 아쉽지만 솥을 걸어서 불을 때기 시작 했다.

    흰 콩이 거의 붉은 빛이 날 때까지 끓였다.

    손으로 만지면 콩이 아무런 느낌없이 이겨지도록

    끓이고 뜸 들이는데 3시간이 걸렸다.

     

     

    물을 빼고 두꺼운 포대에 넣고 밟아 콩을 부스러 준 후

    메주 모양을 쳐서 만들었다.

    절구가 필요 했다. 내년에는 장만 해야겠다.

    우선 말리기 위해서 햇볕에 내어 놓고 바람을 쏘였다.

     

     

     

12월 5일

 

12월 5일

 

12월 5일

    하루에 두번을 끓이는데도

    한가마니를 12월 7일 에야 끝낼 수 있었다.

    하루는 날이 너무 추워서 중단 했는데

    불린 콩이나 메주가 얼지 않도록 갈무리해야 했다.

    빈 방에 짚을 깔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말렸다.

     추억의 연탄 보일러

    날이 추워서 잘 마르지 않기에 나무에 걸고

    방에 연탄보일러를 설치해서 불을 때며 말렸다.

    낮에는 방 문을 열어 햇빛과 바람을 충분히 맛 보게 해 주었다.

     

     

     

     

    12월 25일

    너무 크게 만들어 말리기 힘들었던 메주를 잘라 보았다.

    많이 마르지 않았지만 맛도 냄세도 변하지 않았다.

    따로 햇볕에 내어 놓아가며 말렸다.

     

     

     

     

      1월 1일.

      잘 말랐다고 생각이 든다.

      짚으로 받혀 둔 부분은 이미 발효가 시작 되고있다.

       

       

       

     1월 7일.

    메주 띄우려고 걷어 내기 직전의 모습이다.

    이제부터 15일간 띄울 예정이다.

     

     

     

    1월 7일.

    메달았던 줄을 걷고 띄울 준비를 했다.

    수 십년전 시할머님이 하시던 방식데로 얇은 요를 깔고

    짚을 두툼하게 놓고 메주를 쌓고 사이사이에 짚을 넣어 보았다.

     

     

     

    아무래도 바닥의 요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전부 덮었던 것을 걷고

    바닥에 자리를 깔고 다시 메주를 쌓았다.

     

     

     

     

    깨끗한 면 보자기로 먼저 덮어 놓고

     

     

    꼭 싸잡아 메어 놓은 뒤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해 주었다.

     

     

    다시 요를 덮어 우선 온도를 맞추느라 보일러의 온도를 높였다.

     

     

     

     

    1월 10일

    띄우려고 덮어 놓고 하루가 지난 뒤 다시 쌓았던 메주를 한장 씩 바닥에 깔고

    다시 덮고 2일이 지난 후에 생긴 곰팡이다.

    흰색과 푸르고 노란 곰팡이가 오르고 있다.

    습도가 높은 것 같아 두꺼운 요는 벗겼다.

     

     

     1월 12일

    발효 곰팡이가 많이 피었다.

    메주의 꽃이라고 한다. 방문을 열면 메주 뜨는 냄세가 물씬 풍긴다.

     

    뒤집어 주고 환기를 한번 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건 내 방식이다.

    옛날 시할머님은 가끔 아래 위를 바꾸어 주셨을 뿐 20일 가량을

    무거운 이불로 덮어 놓으셨다.

    습도를 줄이기 위해 두꺼운 이불은 걷고 흰 보자기 위에 얇은 이불만 덮고

    방을 따뜻하게 해 놓았다.

     

    1월 14일

    메주 띄우기 시작한지 1주일이다.

    아직 속은 뜨지 않았는데 곰팡이가 낀 탓인지 냄세가 많이 난다.

    푸른 곰팡이가 많아 걱정스러워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인터넷의 답변은 믿을 수 없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옛날 사람들은 메주 속이 까만 곰팡이와 노란 곰팡이로 떠 있어야 장맛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답변은 검거나 푸른 곰팡이는 썩는 것이라한다.

    메주의 푸른 곰팡이에서 한때는 약의 재료로 쓰기도 했다는걸 믿기로했다.

     

     1월 14일

    어느 정도 발효가 된 과정으로 보인다.

    덮었던 이불을 제쳐서 방 문을 열고 몇시간을 바람 쐬고 닫았다.

    바닥이 따뜻해서 말라가며 띄워지길 바라고 사이를 벌려 놓았다.

    시작은 했지만 혹시 잘못 되지나 않을가해서 걱정이 앞선다.

    황록색과 노란색의 곰팡이가 슬고 있다.

     

     

    1월 16일

     

     

    햇볕 드는 쪽으로 메주를 옮겨 놓았다.

    곰팡이가 가지가지다. 파랑, 황록, 노랑, 갈색, 검정, 분홍, 흰색이 생겼다.

    너무 띄워서 썩을가 혹은 덜 띄웠을가를 걱정 하며

    환기를 시킬 요량으로 방문을 열고 햇볓을 보게 했다.

    오후엔 다시 얇게 덮고 밤에는 한겹 더 덮어서 온도를 올려 주었다.

    띄우면서 말리면서를 겸하고 있다.

     

    1월 19일

     많이 말랐다.더 이상 곰팡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1월 19일

    낮 동안은 방 문을 열어 놓고 기온이 내려 갈 때 쯤 다시 방문을 닫고

    얇은 면 보자기로 덮었다가 밤이면 이불을 덮어 띄우기를 반복한다.

     

     

    1월 19일

    처음 다지면서 부터 말썽이던 메주가 말리는 과정에서 갈라졌다.

    띄울 때도 좀 걱정 되었지만 다행히 썩지는 않은 것 같다.

     

    1월 19일

    첫 솥에서 나온 메주다.

    좀 질게 삶긴 것 같아 띄우면서 썩을 가 걱정 되길레 사이를 띄워 말렸더니

    비교적 잘 띄워진 것 같다.

    이것은 우리 집에서 장 담그기를 할 메주다.

     

     

    출처 : nokhyangazm
    글쓴이 : 김영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