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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2007. 9. 13. 13:21

 

한국 재벌 일 터지면 휠체어로 탈출

 

 

 

 

 
 
 
 
한국 재벌들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휠체어를 탄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비판했다. 이 신문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몸이 아픈 것을 핑계로 위기를 모면한 재벌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05년 경영권 세습을 위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편법 증여한 혐의로 조사가 시작될 때 미국으로 출국한 뒤 5개월 만에 귀국하면서 휠체어를 탔다. 이 회장은 귀국 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유야무야돼버린 듯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비자금 조성과 편법 경영권 세습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등장했다. 법원은 “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길 국가가 원한다”며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쇠파이프까지 동원한 조직폭력배 스타일의 폭력을 휘둘렀던 김 회장은 최근 휠체어에 탄 채 환자복 차림으로 법정에 등장해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이 신문은 꼬집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법원은 재벌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기업 경영을 계속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믿는 것 같다”며 “그러나 재벌들이 제대로 행동하고, 사법체계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것이 국익에 더 부합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밖에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례가 있다. 정 전 회장은 1997년 한보 비리가 터지자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청문회장과 법정에 나타났다.
 
당시 그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탓에 세간에서는 그를 재벌총수의 휠체어 출두 ‘원조’로 기억한다. 정 전 회장은 징역 15년이 선고돼 복역하다 2002년 특별사면됐다.

김 전 회장은 5년8개월의 해외도피 끝에 지난해 구속 수감된 뒤 줄곧 링거를 꽂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법정에 등장했다. 김 전 회장은 분식회계, 사기, 횡령,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10년에 추징금 21조원 등을 선고받았다.
 
 
 
출처 : Andrew in Rainbow Bridge!
글쓴이 : Rainbow Bridg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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