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10. 1. 05:52

 

과거의 한때 유행하던 말이 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국회 청문회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나, 시중에 널리 퍼졌다. ‘아는 바 없다’ ‘기억이 안 난다’ ‘조사해 보겠다그런데, 요즈음 유행하는 말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사실무근이다’ ‘(악의적) 음모이다’ ‘mike(microphone)가 꺼진 줄 알았다’ ‘혼자의 소리였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인가? 교실 뒤편으로 기억하니 참 키 큰 (말을 좀 더듬는) 학생이, 교사의 질문에 (욕을) 투덜대었는데, 그 교사가 그것을 들었다.

-       지금 뭐라고 했어?

-       아니, 무의식적인 혼자 말 이었습니다.

교사가 웃으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       사람에게 무의식적 행위는 없어, 누적된 잠재의식이 표출된 것 이겠지. 그럴지?

-       아니, 무의식적인 혼자 말 이었습니다.

-       아니, 내가 말했잖아? 사람에게 무의식적 행위는 없다고,, 

         누적된 잠재의식이 표출된 것 이겠지. 그럴지?

결국, 그 학생은 자신의 표현을 무의식에서 잠재의식으로 바꾸었다. 그때, 교사의 표정이 돌변하였다.

-       네가 평소 교사에 대하여 어떠한 의식(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오늘 알게 되었다.

         내가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

그 학생은 시간 내내, 만신창이가 되도록 그 교사에게 두드려 맞았다.

 

어느 장관이 국회의 청문회에서 국회의원이 질문에 소설 쓰네하였다가, ‘그게 어떤 의도냐?’는 추가적 질의에 ‘mike(microphone)가 꺼진 줄 알고 한, 혼자의 소리였다고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mike(microphone)가 꺼진 줄 알고 한, 혼자의 소리가 왜 나왔는가를 생각하다 약 50년전 옛일이 떠올랐다.

 

아직도 전승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부터인가 매 사냥이 매우 유행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의 꽁지부분에 그 매의 이름이 무엇인고, 주인이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를 적어 달았는데, 그것을 시치미라 하였다고 한다. (매의 인식표)

 

그런데, 좋은 매를 탐낸 사람은 그 매의 인식표(시치미)를 떼어 사실은 은폐하기도 하였으며, 그러한 행위가 시치미 뗀다의 어원(語源)이 되었다니, 매우 그럴듯하다. 시치미 떼지 않고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매사냥.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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