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11. 12. 15:25

 

내가 왜 김치찌개를 떠올렸는지는 잊었다. 아마 어떤 TV program 에서 그것을 보였던 것에 지난 추억을 되새겼으리라 막연히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변하였으리라 생각하지만, 1970년대초 명동길의 입구에 코스모스 백화점이 있었고, 근처 명동파출소의 남쪽 이면도로에 많은 음식점(콩나물집 등)들이 있었는데, 내가 가고는 하던 식당에서는 김치찌개와 순두부를 팔았다. 김치찌개는 불에 상당히 검게 그을리고 찌그러진 얇은 냄비에 들어있었고, 약간 매운 맛이었다. 약간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는 김치찌개를 먹었고, 동행자는 그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내 기억에 그 음식점골목의 끝에 ‘Big Boy’ 라는 햄버거가게가 있었는데, 그곳이 1971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햄버거가게라고 한다.

 

하여튼, 세월과 함께 많은 것들이 변하였다. 나는, 지도와 사진을 보며 멍하니 이러저러한 것들을 추억한다.

서울 명동.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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