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8. 12. 22:42

 

나는 섬진강(蟾津江)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40년쯤 지난 오래 전 여름 저녁에, 함께 군사훈련을 이수하던 전우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흐르는 섬진강 강물을 가로질러 밤에 근처의 지리산(智異山)을 오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곳, 구례군 구례읍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그곳 구례5일전통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은 20208월초 제방을 넘어 범람하는 섬진강 지류(서시천)의 물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다. 폭우에 상류의 댐들(섬진강댐, 주암댐)의 방류량 증가가 피해를 증가시켰다고 말하기도 한다. 상류 댐의 방류는, 그렇게 중ᆞ하류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국의 휴전선 서중부 연천군에 가까운 임진강 상류에, 북한은 황강댐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연천군 군남면군남댐을 만들어 황강댐의 갑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하류의 홍수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통보 없는 급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급류는, 20099월초 임진강 강가에서 피서를 하던 피서객 6명을 사망시켰고, 이후 방류는 사전통보하기로 하였으나 20208월초에도 (주민들을 긴급 대피하도록 한) 무단방류는 계속되고 있다.

 

Africa 대륙의 북동부에 Ethiopia 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들은 Nile 강의 상류(Blue Nile)에 세계 최대의 댐(GERD : Grand Ethiopian Renaissance Dam)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그 하류에 있는 Sudan, Egypt 등이 그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니, 그냥 남의 일로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섬진강 수계.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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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댐과 군남댐.pptx
0.18MB
GERD.pptx
1.04MB
황강댐.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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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8. 12. 14:09

 

간절 절, 끊을 절, 가까울 절, 문지방 절로 읽기도 하고, ‘일체 체, 급할 체로 읽기도 한다니 一切唯心造일절유심조라 읽어야 할 지, ‘일체유심조라 읽어야 할 지 혼돈스럽다.

 

하여튼 우리의 언어습관상, 긍정의 의미에서는 라고 읽고, 부정의 의미에서는 이라고 읽는다니 그 정도로 생각한다. ‘일체일절이나 전체 집합을 의미하는데, 전체 집합을 포함한다면 체로 발음하고, 전체 집합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로 발음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안주를 갖추었습니다라는 의미라면 안주일체라고 발음하여야 하고, ‘안주는 전혀 취급하지 않습니다라늕 의미라면 안주일절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一切唯心造, ‘모든 것들은 오직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의미라니, 唯心造 의 대상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일체유심조라 읽는 것이 우리의 언어습관에 부합하리라 생각하게 된다.

 

언젠가 영어권의 한 외국에 있을 때, 이런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당신네들은 정전이 되어 암흑천지가 되었을 때 ‘blackout’ 이라고 표현하는데, black out 되면 white 가 되어 밝은 세상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그랬더니, 상대가 이렇게 답하였다. ‘나로서는 그 유래를 알 수는 없으나, 그냥 지금까지 사용되고 전해진 우리의 언어습관이야.’

 

나는, ‘너무 좋다라는 표현에 아직 의아하여 한다. ‘너무, 후속되는 표현이 부정적일 것을 미리 암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너무 커라는 표현은 크기가 적합하지 못하여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후속되는 표현이 긍정적일 때는, ‘매우라는 표현을 사용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매우 아름답다는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충분히 만족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몇 사람들은, ‘너무 좋다라는 표현을 긍정적 의미로 사용한다. 언어습관마저도 변해감이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