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10. 11. 20:15

 

조선 왕조(1392~1910) 518년의 기간 중 신하에 의해 왕이 축출된 경우가 두 번 있었다. 10대 연산군(燕山君)15대 광해군(光海君(: 1575~1641,  재위 : 1608~1623)이다. 그들은 왕이었으나, 보필하여야 할 신하들에 의해 자리에서 쫓겨나고, 유배되고, 왕자로 강등되었다. (왕권의 강화로 관료(양반계급)들의 권한이 위축됨에 대한 불만과 갈등의 탓이 아닌가 싶다.)

 

결국, 후임 인조(仁祖, 생ᆞ몰 : 1595~1649재위 : 16231649) 1636삼전도(三田渡: 삼밭나루)에서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로 淸에 항복하였다.

 

2020년 추석에도 성묘를 위하여 누나의 산소에 갔다. 그곳에 가는 산길 한편에 임진왜란 때 세자로서 戰時를 제법 잘 이끌던 광해군 묘가 있다. (내가 알기로, 그때 왕(선조)과 세자는, 이원화된 정부의 역할별로 각자대표체제 같이 운영되었던 것 같다.) 다른 왕릉에 비해 초라하리만큼 규모가 작지만, 그러나 나는 그것에 눈길을 둔다.

 

전에는 그 비탈에서 따뜻한 햇볕과 잔잔한 바람을 느끼며 이런저런 상념(想念)에 빠지기도 하였다.

광해군의 묘.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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