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5. 28. 21:09

 

경기도 부천시는, 2001시목(市木)을 은행나무에서 복숭아나무로 바꾸었다고 한다. 부천시의 특산물인 소사 복숭아의 명맥을 유지하겠다는 명분이었으나, 그로 인하여 1990년 경부터 소사구에 의해 주관되어 오던 매년 봄에 있던 성주산 복사꽃 맞이 잔치는 복숭아 열매가 익는 여름으로 옮겨지고, 봄에는 부천시가 주관하는 춘덕산 복숭아 축제가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성주산춘덕산은 소사역을 중심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직선거리 약 4 km(십리))에 있다. 1902년 경에 (원산지는 배수가 잘되는 온대지역 전역) 일본에서 도입되어 소사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는 복숭아는 1925년경 한창 이었다가 1970년대 이후 매우 쇠퇴되었다 한다.

 

어느 집단이던, 상징을 가진다는 것은, 의미 있는 것이다. 그를 통하여 자긍심으로 서로 단결하고 서로에 대해 관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울()이 너무 심하여 배타적이어서는 안 된다.

 

봄 계절이 지나가지만, 나는 아직 청답(靑踏, 踏靑)을 못하였다. COVID 19로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하나, 밖으로 나서고 싶은 마음도 크다.

소사 복숭아.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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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4. 9. 07:24

 

내가 알기로, 우리가 흔히 크루즈(Cruise Ship)이라고 부르는 전용 유람선1900년대 초에 등장

하였고, 그 규모도 현재에 비해 비교적 적어 배수량 4400 톤 정도였으나, 지금은 15만 톤(길이 :

350 m) 정도로 커졌고, 3000 명의 승객과 1250 명 정도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어떤 경우에는 승

객보다 더 많은 승무원이 탑승하기도 한다고 한다. (승객들에게 보다 질 좋은(맞춤형) service 를 제

공하기 위하여, 승객과 승무원의 비율을 변동시키기 위하여는, 승무원 수를 늘이는 방법도 있고,

객의 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이번에 COVID 19 의 대규모 감염으로 많은 항구들이 입항을 거부하여 큰 어려움에 처한 남극해를

향하던 유람선 Aurora Expedition 의 배수량은 약 7000 (길이 : 100 m)이고,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합친 탑승인원이 217 명 이라고 하니, 비교적 작고 탄탄한 배였던 모양이다. (COVID 19 와 관

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3,711 명 탑승하였으며, 자매선인 루비

프린세스는 약 2,700 명 탑승)

 

비교적 규모가 작고, Aurora Expedition 이라는 동일한 목적이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를 넘

어 그들의 접촉을 더욱 쉽게 하였고, COVID 19 의 확산을 촉진하였던 것 같다.

 

COVID 19 의 영향이 크다는 Seattle 지역에 거주하는 한 지인(知人)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사회적

거리의 유지는 매우 중요하며, 그곳 국제공항도 비행기의 운항편수도 약 80 % 가 줄었다고 한다.

(거리는 매우 한산하고, 적막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내가 하려고 하는 말은, ‘소탐대실(小貪大失)’ 이다. 꽃구경으로 사회적 거리를 무너뜨려서는 안되

,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꽃밭을 갈아 엎도록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계영배(戒盈杯)’가 생각난다.

 

유람선 _ Aurora Expedition.pptx


제주 녹산로 _ 유채꽃도로.pptx


 
 
 

서북의 바람

Kay 2020. 3. 22. 19:31

 

오늘이 2020322일 이고, 많은 사람들이 무한폐렴으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꽃이 피고 바람이 부드러워진 계절의 봄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고통과 슬픔속에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뒤섞인다. 그래서 T. S. Eliot (1888 ~ 1965)는 그의 황무지(荒蕪地, The Waste Land)’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하였던가?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불모의 땅에서 라일락을 꽃피게 하고,

추억과 정욕을 뒤섞어,

봄비로 활기 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우리가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2020년 봄.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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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pp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