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12. 19. 11:09

 

20201214일에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북부지역에 눈이 내렸다. 같은 날 제주에도 눈이 내였다고 하며, 한라산의 서쪽 1100(1139)도로가 통제되었으며, 한라산 동쪽 516(1131)도로도 부분적으로 통제되었다고 한다.

 

20201218일인 오늘 아침 (08)에도 나는 약간의 눈이 쌓인 경치를 본다.

 

같은 시점에 전라남도 서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렸다고 한다. 서쪽에서부터 밀려온 습한 대기가 육지에 상륙하여 상승하여 눈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소식과 함께 보여진 사진에 상당한 배들이 나름의 깃발들을 보인다.

 

눈에 덥힌 경치는 사뭇 변하였다. 지난 20201214일 이른 아침 창에 보인 눈 나린 경치는 나의 눈에 익숙하지 않은 온통 흰 모습이었다.

 

하여튼, 유치환의 깃발이 이상향(理想鄕)에 대한 그리움을 향하고 있었다면, 파선(破船)된 선박 같은 나의 깃발은 어떤 그리움을 향하고 있을까?

눈.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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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12. 9. 05:13

 

COVID 19 의 전국적 유행으로 서울에 방역 2.5단계가 시작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관련하여 몇 매체들은 사진을 게재하며 서울거리의 한산함을 말한다. 그에 관한 한 사진을 보다가 그곳이 어디지?’ 하는 생각에 잠겼으나, 사진에서 한 가게의 상호를 보고 추적하여 그 위치를 알게 되었다. 그곳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연세대학교 쪽으로 향하는 거리(연세로) 였다. (멀리(사진의 좌상단)에 보이는 것이 굴다리인 모양이다. 예전에 시위가 많을 때는, 학생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선점(先占)하려 노력했던 경의선 기찻길이라 한다. 높은 위치여서 관측이 용이하고, 던질 돌이 많다.)

 

연전 응원 현수막들이 내걸리던 곳에는, () 모양 장식들이 보인다.

 

하여튼, COVID 19 의 전국적 유행으로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고, 많은 가게들의 영업이 제한을 받는다니 안타깝다. 많은 가정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견디자! 문득, 한 유행가의 가사가 생각난다.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빗방울은 내 머리에 계속 떨어지지만
But that doesn't mean my eyes will soon be turning red

그렇다고 나는 울먹이지 않아요
Crying is not for me

난 울지 않아요
Cause I'm never gonna stop the rain by complaining

결코 불평을 해서 비를 멈추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예요
Because I'm free

나는 자유롭고
Nothing's worrying me

무엇도 나를 움츠리게 할 수는 없어요.

 

 

사회적 거리두기.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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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10. 7. 20:17

 

나는 손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는 한다. 이야기 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바로 보아야 한다. 마치 그 사람의 눈의 망막을 쳐다 보듯이.. 일반적으로 상대의 말에 관심을 나타내고, 집중하는 또는 집중하게 하는 모습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 방법(話法), 흔히 논두렁 화법이다. 상대를 주목하기 보다는, 시선은 먼 다른 곳을 향한다.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속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두 사람 또는 다수의 사람들이 객석을 바라보며, 속마음을 말하는 연극무대를 생각한다면 연상이 될까?

 

그건 그렇고, 문득 어느 신부(神父)가 결혼하는 신랑(新郞)과 신부(新婦)에게 하였던 주례사가 생각났다. ‘때로 서로 마주보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한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논두렁 화법이란, 함께 한곳을 바라보며 (같은 목적을 추구하며) 속마음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쉽지 않을 수 있으나, 바탕의 사랑으로 마주보지 못하는 틈을 넘어서 극복하여야만 한다.

논두렁화법.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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