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의 바람

Kay 2020. 8. 2. 21:04

 

며칠 전, 어느 방송사에서 재방송하는 오래된 drama 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가 길을 가던 중 동네입구에 있는 표지석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젖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4H’ 표지석. 4H 에 대하여는, 시험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

 

그것을 보다, 나는 몇 생각들을 하였다. 1974년 정도의 여름에 어느 작은 섬으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그 섬의 4H 회장의 집에 초대를 받아 그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가물치 찌게도 더욱 맛있었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사는 이곳에는 지금 제법의 비가 내린다.

 

4H _ 지덕체노.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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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5. 28. 03:49

 

봄이면 수원으로 딸기를 먹으로 가고, 여름에는 소사(부천)로 복숭아를 먹으러 가고, 가을이면 안양으로 포도를 먹으러 갔던 것 같다. 안타깝게, 나는 가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하였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교외선과 일영역, 일영동산 정도이다. 겨울에는? ^^*

 

1963구간이 개통된 교외선(郊外線), 1968년쯤 노면전차의 선로가 해체되고, 1974년 경 전철(지하철)이 건설되어 그 망()이 확대되어 가면서 교외선의 역할은 많이 줄어들고, 차종의 변경과 1994년 관광열차 운핼, 1996년 디젤기관차에 의한 통일호의 운행 등에도 불구하고, 결국 2004년 정기 여객운송 운행중단에 처해질 때 까지 교외선은 서울 주변의 나들이의 좋은 수단이었다. 운행이 중단된 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중단이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울의 강북지역 외관을 순환하도록 계획되었고 개통 후, 오랫동안 (좌석이 진행방향과 평행하도록, 지금의 전철과 같은 배열) 디젤엔진의 동차를 운행하였는데, 몇 차례 운행노선이 바뀌기도 하였다. 힘이 약한 디젤 동차는 경의선 경춘선 등에서도 이용되었다.

 

하여튼, 야유회 등으로 교외선을 타려, 들뜬 마음으로 서울역(서부역)으로 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러한 오랜 추억을 곰 씹으며, 몇 사진들을 첨부하였다.

교외선의 추억.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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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바람

Kay 2020. 3. 17. 23:36

 

어떤 사람이 여유롭게 5분만에 mask 를 샀다며 글을 게재하면서,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것을 보던 나는 그 약국이 어디 있지?’ 하는 궁금증을 가지다, 사진에서 오가약국이라는 간판이

가깝게 있는 것을 보고, road view 등 몇 관련한 사실들을 비교종합하여 그 약국이 종로 5가의 약

국 밀집지역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종로5가가 약국 밀집지역이 된 것은, 나는, 그곳에 종묘상(種苗商)들이 있었고 그들이 농약을 취급

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근처에 의료기기 상점들이 있었고, 그래서 그곳에 병원들이

모이고, B 라는 약품회사와 B 라는 대형약국이 자리잡으면서 상당한 수익을 얻자 새로운 약국들이

그곳에 모여들어, 현재의 약국 밀집지역이 되었다 생각한다.

 

1960년대 중반에, 나는 스카라극장 근처에 살면서 신설동 (라사라 양재학원과 시외전화국이 있던

근처)에 있는 중학교를 다녔는데, 하교(下校) 길에 bus 나 전차(電車)를 타지 않고 종로(鍾路) 길을

걷고는 했다. 동대문 근처에서 돼지머리를 팔았고, 동대문을 지나 종로에 들어서면 5가 근처에서

묘목(苗木)과 씨앗들을 팔았고, 의료기기 가게들을 지나면, (옷감을 파는) 광장시장 근처에 양장점

들이 있었고, 단성사 극장에서 방향을 바꾸어 청계천으로 가면 각종 기계와 공구 및 battery 가게들

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해찰(解察)을 하며 걷다 보면 어느덧, 지금 을지병원의 전신(

)인 박영하산부인과 앞을 지나 집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세운상가가 생기면서, 그것이 전자상

(電子商街)가 된 것은 그 후의 일이라 생각된다.

 

모든 곳들에는, 그러한 사연과 추억들이 있다. 그러한 지나간 사연과 추억들은 그곳을 아름답게 느

끼게 한다. 누군가는, (과거로) 지나간 것들은 그리움이 되리라 했던가?

 

종로5가.pptx


시 _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