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unting Memories

Mountaineering & Traveling

2019년 8월 31일 영동 백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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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mory

2019. 9. 8.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선상에 우뚝 솟은 백화산은 바위가 많고 산세가 아주 수려하다.

백화산은 크게 두 개의 봉우리 즉, 주행봉과 주봉인 한성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성봉 아래에는 석천계곡이 휘돌아가는 곳에 천년고찰 반야사가 다소곳 자리하고 있다.

석천은 월류봉의 초강천과 만나 금강의 너른 품에 안긴다. 

산행 후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송호캠핑장에서 느긋한 시간을 가져볼 것이다. 







들머리


황간 I.C에서  자동차로 약20분 정도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반야사 조금 못미쳐 반야교가 나온다.

반야교를 건너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6:00)







오늘 산행코스는 반야교에서 주행봉으로 급하게 치고 오른 후 칼날능선을 넘어 부들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정상인 한성봉으로 오른다.

하산은 계곡길과 능선길 중 능선길을 따라 산아래 반야사를 만나는 (약 10km/7시간 원점회귀) 코스이다. 


















출발 전 오늘 일기예보는 맑음이라 하였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짙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주행봉 조금 미쳐서부터 안개가 사방을 가둔다.








반야교 초입에서부터 주행봉까지는 거의 직등이다.

주행봉에서부터 부들재까지는 암릉길이 쭈욱 이어지고 부들재에서 급하게 고도를 올려 한성봉에 오른다.

한성봉에서 하산길은 그닥 급하지 않고 산 아래로 펼쳐지는 조망과 함께하니 지겹거나 그리 힘들지 않다.

하산 3부능선쯤에서 만나는 대포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석천과 반야사의 전경에 잠시 넋을 놓을 것이다.
















이쯤에서부터 안개가 급작스레 몰려온다.

얼마 전 제주 한라산에서와 거의 흡사한 상황이 되었다.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데, 안개가 조타고 자꾸 앵긴다.

낭패가 아닐 수 없도다^^







한성봉 갈림길



주행봉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빽,  한성봉으로 진행한다.








주행봉(874m)


주행봉은 황간 쪽에서 올려다 보면 물위를 떠가는 배의 형상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정상을 이루는 두 봉우리가 쌀개 털이 짧은 강아지처럼 나란히 솟아있다고 하여 쌀개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안개천국이라 잠시 인증만하고 한성봉 갈림길을 돌아서지만

마찬가지로 이곳의 백미 칼날능선도 그저 안개의 장막에 갇혀 오리무중이다.


















































이곳 백화산은 요즘 그 흔한 데크계단은 설치되어 있지 않고 대신에 밧줄은 중간중간 놓여있다.

그렇다고 크게 위험한 곳은 없으나 등로가 거칠고 오르내림의 암릉이 곳곳에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들재(09:15)


주행봉 1.7km / 한성봉 1.6km 딱 중간지점이다.

여기서 반야사로 바로 내림할 수도 있겠다.

반대편은 상주시 모서면 가는 길이다.



오는 내내 우려와 달리 여기서부터 파란 하늘문이 활짝 열렸다.

기분이 한층 업 됨은 당연, 힘이 절로 남이다^^






전방의 한성봉을 배경으로


















가까이 보이는 능선이 조금 후 하산할 능선, 그 너머로 상주 지장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다.

중간 라인이 반야사를 품고 있는 헌수봉과 만경봉, 그 우측이 영동 황간의 월류봉 방향이다,



































아래 석천이 흘러 월류봉의 초강천과 만나 금강으로 흘러 든다.

월류봉 뒤쪽으로 멀리 김천의 황악산과 영동 물한리의 민주지산이 아니겠는가








안개 속에 꼭꼭 숨었던 주행봉이 이쯤에서 아주 멋스럽게 다가왔다.









이제 고마 쉬고 갑세다!




































백화산 한성봉(933m)


한성봉은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의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금돌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일본인들이 백화산 포성봉으로 붙혔다.

2007년 중앙지명위원회에서 포성봉에서 한성봉(漢城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아직까지 지형도에는 포성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상주시 모동면이나 주 등산로가 주로 영동군 방면에 있다.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남북으로 흐른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 양국의 국운이 좌우되는 요충지였다.

산에는 금돌산성과 백옥정, 옥동서원 등을 비롯한 문화유적이 남아있어 역사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봉화터방향으로 진행, 갈림길에서 반야사 방향이다.


















여기서 우측 편백숲 표기방향이 능선길이고, 주차장방향은 계곡으로 바로 떨어진다.

대포바위 및 반야사 등 조망을 즐기려면 능선길을 적극 추천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주행봉과 V자형의 부들재가 이제 건녀편에서 조망이 된다.









정상 한성봉에서 봉화터 방향으로 흘러내린 능선


















헬기장









구비구비 도는 석천계곡


석천이 돌아가는 곳에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반야사




































































































전망대(12:50)













































편백숲









































































삼층 석탑, 호랑이 문양,  오백살 배롱나무 반야사의 삼경이다.

호랑이 꼬리 위쪽끝에 뾰족하게 보이는 바위가 조금 전의 대포바위이다.






















































반야교 도착 산행종료(13:15 )











산행코스(약 10km / 7시간 15분 소요)


반야교(06:00)~주행봉(07:40)~부들재(09:15)~한성봉(10:40)~전망대(12:50)~반야사(13:00)~반야교(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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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교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의 송호국민관광지캠핑장으로 이동 느긋한 시간을 가져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