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모저모/베트남, 삶의 이야기

2019. 1. 2. 00:25

안녕하세요.

 

 

지난 한 해 많이 사랑해주심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시고요. 웃음이 저절로 나는 일 많이

만나시고 겪으시고 주변 분들에게 나누실 수있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감사합니다.


 
 
 

베트남으론 부족할때/미국

2018. 12. 19. 17:09

일반적으로 호주는 세계적으로 육류, 특히 소고기와 채소가 저렴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호주보다 더 싼 나라가 있으니... 식료품 천국은 바로 미국이 아닌가 싶다. 내가 느끼기로는 미국의 식료품 가격의 경우 식자재일 경우엔 엄청 저렴하지만 일단 그것이 공장이나 식당 등등을 거쳐 상품화되면 인건비와 세금 등등으로 상당하게 인상되고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먹고 살아감에 필요한 것들은 저렴한 반면에 기호품에 해당되는 제품은 고가인듯 했다.

 

내 사는 나라. 베트남의 소는 대부분 물소다. 두꺼운 가죽에 얇으면서도 질긴 육질. 뼈에 붙은 살점은 아무리 삶아도 떨어지질 않는다. 닭고기도 마찬가지. 단지 돼지고기만은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죽하면 베트남 식당임에도 "우리 식당의 고기는 미국산이다."라고 광고할 정도다. 그에 비해 한국은 "우리는 한우만 사용한다."고 선전하니... 한국인들은 참 좋은 소고기를 먹음에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아 닮았네...'의 소에게 감사하여야 할일이다. 오늘은 육류를 쇼핑하기 위하여 전문 매장을 찾아갔다

 

 

신선한 육류 및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H . E . B 매장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가족들

아영인 따라오질 않았다. 자기와는 상관없을 것들을 사는 것에 자신의 발품을 파는게 피곤했던 모양이다. 동생들과 수영이나 하고 밀린 잠을 자야겠단다. 나도 그러하거늘... 집에 있어봤자 핸드폰 갖고 게임이나 하는 것이 전부일진대...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으니 사진이라도 찍자며 따라 나섰을 뿐이다. 오늘은 큰 조카인 빈이 운전을 겸한 안내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건물 사진 찍다가 경비원에게 되게 혼났다.

 

인상쓰는 젊은 아줌마

무엇을 얼마나 사려는가...? 큼직한 커터를 골라 들었다. 집사람은... 뒤 늦게 오면서 사진을 찍다가 경비원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는 나를 걱정스러운, 아니 떨떠룸한 표정으로 째려보고 있다. 즉 신랑 혼을 내는 경비를 째려보는 것이 아니라 늙은 미국인같지도 않은 사람에게 제지당하고 있는 신랑을 째리는 듯 싶다. 허나 막상 미국에 사는 이모와 아들은 경비원이야 늘 그러려니하고 귀담아 듣지도 않는다.

 

한 보따리가 1불99센트. 2천원이다.

으하하핫~~ 얼린 생선 한보따리가 채 2불이 안된다.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혹이라도 싶어 명찰을 단 직원에게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왜 못찍어? 찍어. 이것도 찍고 저것도 찍어..."하고 있다. 밖에서는 물건도 아닌 건물 사진도 못찍게 경비원이 손짓을 했건만... 괜시리 미국에 얹쳐 사는 이민족이 놀러왔을성 싶은 또 다른 이민족을 보고 위세 한번 떨었던 모양이다. 몇년동안 그러함을 겪으며 살아왔던 이모와 빈이기에 들은척도 아니했던 것이고... 미국도 완장 위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어 본다.

 

종류별로 나열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등

참치를 부위별로 나눠놓은 것은 익히 아는터... 그런데 연어도 부위별로 나누는가?

 

좌우간 엄청 싸다.

엄청난 크기의 식료품 매장. 그 넓은 곳에 가득 쌓인 모든 것들이 엄청나게 저렴하다

 

햄. 치즈. 등등 너무 많고 너무 싸다 보니 무엇을 사야할까를 고민하게 만든다.

도무지... 지금에서야 기억을 추스리면... 5불이 넘어가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점점 쌓여가는 고기들

베트남으로 가져가야 할것임으로 채소류는 외면.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쳐다만 보고.

생선은 탱탱하게 얼린 것으로 몇 뭉치. 그리고 소고기 종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점점 높다랗게 쌓여져 가는 고기들

등심. LA갈비... 부위별로...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 위주로 좌우간

수십키로를 샀다. 누구든 가격을 보곤 아니 사지 못하리라. 나도 마구마구 사고 싶었으니까.

 

트렁크에 가득한 고기 고기들

대부분 나와 가족들이 짊어지고 베트남으로 가야할 것들이다.

 

사온 물건 정리하기

주방에 있는 냉장고엔 이미 다른 것들이 들어차 있고... 본래 차고였던 공간을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는 창고로 쓰는 그곳에 있는 대형 냉동고에다 차곡차곡 쌓는다. 이중 일부는 내일 모레 돌아가는 내가... 남은 것들과 또 다른 날 추가 구매할 것이 분명한 그 어떤 그것들은 2달이나 더 있다 돌아올 남은 가족들의 몫이다. 앞으로 몇달 동안은 소고기... 매일같이 먹게 생겼다.

 

그래도 넣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고도 남는 이것들은 어쩐담...? 난감해하는 이모의 표정이 웃긴다.

 
 
 

베트남으론 부족할때/미국

2018. 12. 5. 15:45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닥아오자 매일같이 쇼핑이다. 마치 미국을 물건 사러온 사람처럼... 가족들이 먹어야 할 약. 치실을 비롯한 생필품들. 샴푸를 비롯한 미용품. 심지어 아영이 학용품까지... 이 모든 것을 어찌 가져갈까 싶을 정도다. 싸다는 장점을 내세운 모방의 대가 일본을 배워 그 재능(?)을 닮아가고 있는, 가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음을 주저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중국제품이 판치는 베트남에 사는 터. 해서 '미국에서 샀다'는 상품성에 사람의 발길을 자꾸 쇼핑으로 끄집어 당긴다. 물론 미국에도 중국제품이 상당하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 규정과 품질 검사가 까달스러워 일단 미국으로 유입된 것은 중국산이라고 해도 여타 나라의 중국산 제품과는 품질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 많은 것을 어떻게 가져가려고? 걱정 없단다. 1인당 50키로.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돌아갈 가족이 4명임으로 200키로다. 미국공항에선 자기네 나라 물건을 사가니 조금의 오버는 눈감아주고... 베트남 공항은 집사람이 일했던 곳이라서 여기저기 아는 사람이 있고... 그러다 보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부터 늦은 시간... 저녁 먹기전까지 연이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고 사고 또 산다.

 

 

 

여러 쇼핑 센터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왔다.

 

오늘의 쇼핑은... 우선 타켓이라는 학용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학용품 재고 떨이를 하는가? 무려 70%를 할인해주겠단다.

 

마구 저렴한 학용품을 살피는 아영이와 티

학용품을 사는 날이라서 아영이가 동반했고 아영이가 나서면 티도 따라야 하고... 

많이 샀다. 볼펜. 연필. 공책. 심지어 지우개와 필통까지... 친구들에게 선물할 것도 사고

엄마 눈치보느라 사고 싶은 것을 다 사지 못했을 정도였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락이라는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종류별로 전시된 옷들

대부분 중국 혹은 베트남산이다. 물론 OM을 줘서 만든 옷이겠고 또한 수입 검사가

까달스러워 같은 옷이라도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고급 브랜드의 저렴한 색안경 코너

색안경의 대명사 Ray Ban, 각종 패션 악세사리로 유명한 GUCCi 등등의 안경 가격이

유행기간(최초 출고시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엄청 할인을 하는 통에 2-3만원이면

베트남에선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라 선전될 정품을 구할 수가 있다.

 

화장품 코너

으하핫~~ 한개 사면 한개 더 주는 것은 기본이고 무려... 75%를 깍아주겠단다.

그렇다고 불량이나 유통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물건도 아니었다. 장사가 밑찌고 파는 경우는 없다는데... 그럼 원가는 25%이고 75%라는 큰폭의 이문을 그동안 남겼던 거야? 뭐야...!?

 

선택을 위하여 간택을 준비하는 물건들

아영이와 엄마가 번갈아 냄새를 맡아가며 삼푸에 보디 클린저에... 좌우간 엄청나게 싼 것을 엄청나게 많이 샀드랬다. 아영이는 아영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직접 냄새와 모양새를 확인하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좌우간 많이 샀드랬다. 싸다는 유혹에... 나도 덩달아 선물하겠다며 몇개인가를 샀드랬다.

 

없어졌다.

아영이를 비롯한 가족들이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것들에 정신줄 놓은 사이에

그런 것과는 관심없는 티가... 없어졌다. 아영이와 내가 길을 달리해서 찾아 나섰다.

 

아이 코너에 있는 아이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티. 그 나이 또래의 관심사인 먹는 것과 게임기... 어느새

애플 전시장에서 고객들을 상태로 시험해보라고 늘어놓은 아이패드를 잡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티를 찾겠다고 나선 아영이는 한참 게임에 열중인 티 옆에서 게임을 구경하고 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나는 아영이마져 없어졌다고 방방 뜨고... ㅠㅠ

 

기어이 목적을 이루는 티와 아영

참새가 방아칸을 그대로 지나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아이스크림을 노래하며 따라 오지만 아랑곳도 아니하던 가족들은 살만큼 물건을 산뒤에야 비로서 티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모양이다. 해서 찾아든 아이스크림 코너. 달콤하고 시원함을 찾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다. 대부분 어린아이들이지만... 아무리 맛있고 시원한 것이라 해도... 가족들이 하나씩 집어들고 맛나게 먹지만 내게는 그림의 떡이다. 아이스크림은 설탕덩어리. 당뇨를 지닌 내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러니까 미국은 월마트 등등에서 기본적으로 저렴하게 이런저런 물건을 구할 수가 있지만 각 상품의 전문매장을 잘 돌아보면 철 지난, 유행기간이 지난 이월상품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가 있음이다. 그러나 미국에선 이월상품이라고 해도... 출시되자마자 한국이나 특히 베트남으로 유통될 때는 물류 수송기간으로 인해 동시간대에 미국은 이월상품. 베트남은 신상품으로 팔리고 있는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