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평남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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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

2020. 7. 27.

                                                                               동두천 냉면맛집    동두천 평남면옥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입니다.

추울 때 먹어야 제격이라지만 그래도 이런 복중에

시원하게 냉면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다 시원하니 최고의 피서도 되지요.

냉면이나 한 그릇 하시자고 주원이 외가댁에서 연락이 왔기에 모시고 냅다 동두천으로 달립니다.

동두천에는 노병이 아직 못 가 본 평남면옥이라고 70년이 다 되어가는 노포가 하나 있습니다.

요즘 주원이 외갓댁, 노병 때문에 고생들 많으셔요 ㅎㅎㅎ

 

 

SINCE 1953

동두천 평남면옥은 동두천시 생연2동에 있습니다.

동두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는 15분 정도?

인근에 며칠 후 다시 와서 들려봤던 유명한 생연칼국수·삼계탕이 있습니다.

 

 

 

 

60년이 넘은 전통의 명가이다보니 각종 매스컴에도 많이 소개되었더군요.

블루리본 서베이에 6년 연속 선정이 되었고요.

 

 

 

 

오후 1시 반쯤 들어갔더니 손님들이 꽤 많이 계시더군요.

나올 때는 몇 팀 없어 조용했고요.

 

 

냉면과 온면, 온반 그리고 소고기 편육, 돼지고기 편육이 있습니다.

노병은 보통 소고기는 수육, 돼지고기는 편육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집은 메뉴판대로 써 봅니다.

가격대는 수도권 유명 냉면집에 비해서는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차고 시원해 보이는 주전자에 육수가 나왔습니다.

면수나 고기육수가 아니고 속이 다 시원한 청량감이 진하게 느껴지는 동치미 국물입니다.

이 집은 요즘 보기 드물게 고기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섞어 냉면육수를 만드는 집이지요.

 

잠시 동치미 냉면육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양냉면은 동치미 국물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고기육수를 배합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음식점의 위생 단속이 시작되면서 허용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되어

영업정지를 당하는 집들이 많아지면서 수많은 냉면집들이 동치미 국물을 포기하고

끓이면 대장균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고기육수들을 주로 쓰게 됩니다.

지금이야 업소들마다 위생 상태도 좋고 냉장 시설도 잘 되어 있어 동치미 국물을 쓰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예전에는 남포면옥, 봉피양 등 극히 일부 냉면집들만 동치미 국물을 쓰고 있었죠.

평남면옥도 그런 집들 중 한 군데입니다.

 

 

약간 짠지 스타일로 보이는 냉면무절임과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시원하게 보이는 묵은지 김치는 살짝 군내가 나는 맛이지만 노병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이 집 명물인 돼지고기 겨자무침이 먹고 싶었지만 주원이 때문에 소고기 편육을 주문합니다.

살짝은 퍽퍽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이날 소고기 편육은 거의 주원이 몫 ㅎㅎㅎ

 

 

 

주원이에게 소고기 편육을 넘겨줬으니 어른들은 돼지고기계자(겨자) 무침을 하나 주문해 봅니다.

메뉴판에 계자로 적혀 있는데 계자는 겨자의 평안도식 발음이라는군요.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인데 돼지고기 편육에 야채와 겨자를 섞어 무친 음식입니다.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가 없이 톡 쏘는 맛이 일품인데 양장피를 먹는듯한 느낌도 오네요.

선주후면이라고 한잔 생각이 간절했는데 신분이 기사인지라 ㅎㅎㅎ

 

 

주원이 외할머니가 드신 비빔냉면

냉면집 가시면 비빔냉면을 주로 드시는데 최근에 드신 비빔냉면 중 제일 맛이 있으셨다더군요.

 

 

 

동두천 평남면옥의 물냉면입니다.

메밀과 전분이 7 : 3 정도 섞인 면인데 면이 조금 두툼한 편입니다.

무절임과 오이절임, 편육과 삶은 달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데

특이하게 생고추를 갈아 고춧가루를 추가해 만든 양념장이 같이 넣어져 나오는군요.

그러다 보니 흔히 평양냉면이라고 먹어 오던 스타일과는 조금 달라 평냉 마니아들 사이에 호불호가 있겠네요.

하지만 노병 생각으로는 대다수인 평냉 비 마니아들에게는 오히려 대중적이고 더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간 꽤나 마음에 드는 괜찮은 맛이로군요.

 

 

 

 

 

아직은 냉면 먹기에 이른 주원이 때문에 주문해 봤던 평양식 장국밥이라는 온반입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국물 속에 버섯, 야채, 잘게 찢어 넣은 고기, 메밀전병, 달걀지단 등이 들어 있는데 상당히 맛있습니다.

특히 김치가 들어 가 있는 만두소 같은 속을 갖고 있는 메밀전병이 의외로 맛이 좋더군요.

매번 공장표 메밀전병을 주로 먹었어서 그런가 봅니다 ㅋ

이 집 온반도 강추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일행들에게 잘 먹었다고 찬사를 받습니다 ㅎㅎㅎ

 

多不有時

화장실 가다가 한참 웃었네요.

 

 

동두천 냉면 맛집   평남면옥

60년이 지난 전통의 평양냉면 명가입니다.

동두천 인근에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동  두  천    평    남    면    옥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824-27 ( 생연로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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