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만두맛집/자유로만두맛집/파주 평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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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

2020. 10. 9.

                                                          파주 만두 맛집   자유로 만두 맛집    파주 평양만두

 

 

 

 

 

날씨가 점차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역병에 고생들을 많이 하시고 계시지만 

추석이 지나자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돼 머잖아 단풍 구경 가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생각나는 음식 가운데 대표 주자인 만두 이야기입니다.

 

 

만두의 원조는 흔히 제갈공명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삼국지에 보면 제갈공명이 남만(南蠻)을 정벌한 뒤 돌아가는 길에 '노수'라는 강가에 이르러

군사들이 막 강을 건너려 할 때 일진광풍이 불어닥쳐 배를 뒤집어엎을 정도라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현지 사정에 밝은 남만인 하나가 제갈공명에게 거듭된 전쟁으로 하늘이 노해서 그러니 사람의 머리를

바쳐 하늘을 달랠 수밖에 없다고 아뢰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쟁에 이기고 돌아가는 길에 부하의

목을 바쳐 하늘을 달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제갈공명이 찾아낸 묘수가 만두라지요?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소를 만들어 밀가루 반죽에 싸되 그것을 사람의 머리 모양으로 빚어 

제사를 지냈더니 강이 잔잔해져서 무사히 병사들이 강을 건너 갔다고 합니다 ㅎㅎㅎ

만두(饅頭)라는 음식에서 두(頭)는 머리이니 머리 모양이고. 만(饅)은 기만(欺瞞)

하다의 만(瞞)에서 음을 따와 하늘을 속인 음식이 만두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이고 실제 만두의 역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만두가 전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고려시대 이전이라고 하더군요.

"상화점에 상화 사러 가고 싶은데"로 시작하는 고려 시대 "쌍화점"에 등장하는 상화(霜花)는 조선시대까지

만두를 부르는 말이었다는데 만두 모양이 꽃과 같아 그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더군요.

그러니까 쌍화점은 만두 가게인데 정확히 유래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쌍화점이라는 노래가 불린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는 이미 만두가 전해져 서민들도 즐겨 먹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만두가 들어 올 당시 수도가 개성이다 보니

이북의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만두가 발달했으며 그 후 경기도와 충청도로 전해졌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어머니가 만두를 자주 만들어 주셔서 노병은 어려서부터 만두를 참 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사람도 만두를 잘 만들어서 추운 계절에는 상당히 만두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이야기가 장황하게 길어졌는데 오늘은 파주에서 먹어 본 평양만두 이야기입니다.

 

 

 

 

벌써 두 달 정도 전 어느 비 오는 날 이야기입니다.

주원이 외가댁에서 점심이나 하시자고 해서 따라나섰다가 가기로 했던 집이 휴가라고 문을 닫아 난감하게 되었는데

조금 외진 위치이기는 하지만 가는 길에 봤던 평양만두라고 쓰인 집이 생각나 거기로 가시자고 권해 봅니다.

노병이 맛집 블로거를 오래 하다 보니 음식에 관한 한 다른 분들에 비해 촉이 비교적 조금 더 발달한 편인데 

이런 위치에 자리 잡은 단일 품목의 식당은 전에 한번 말씀드렸던 대로 둘 중에 하나입니다.

엄청나게 자신이 있거나 아니면 정신이 나갔거나 ㅎㅎㅎ

 

상호가 이런저런 접두어 없이 그냥 평양만두인 집입니다.

자유로로 임진각 방면으로 가다 헤이리로 가는 성동 IC로 들어가면 만나는 프로방스 마을에서

좌측 파인빌 GC로 가는 길 도중에 있습니다.

 

 

 

파주 장단콩요리 전국경연대회에서 이북만두전골로 금상을 받은 집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매주 화요일 휴무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 화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는군요.

 

 

 

두 번째 갔던 날 본 이 집 식구들이 직접 만두 만드는 장면입니다.

만두를 참 곱게 잘들 빚으시는군요.

이 집은 연세가 지긋하신 부부와 아들, 세명이 운영하는 가족 식당입니다.

문 연지 2년 정도 되었다고 하던데 식당은 처음 하시는 분들이랍니다.

부모님이 이북분들이라 집에서 늘 만들어 먹던 만두가 자신이 있어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식당은 아담하면서도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가족분들이 하셔서 그런가 분위기도 정겹습니다.

 

만두 가격이 만만치는 않아 보이지만 먹어 보면 수긍이 갑니다.

내용물이나 만두의 퀄리티도 좋지만 만두 크기도 상당해서 보기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중요한 건 맛인데 제대로 잘 만드는 맛있는 평양만두입니다.

 

 

 

 

 

밑반찬도 정갈하니 좋습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운영됩니다.

 

 

 

왕만두

이 집 만두는 전골이나 만둣국, 왕만두 다 같은 만두를 씁니다.

쪄서 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좋고 만두전골에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와 숙주, 고기 그리고 배추 등 야채와 파, 마늘 등 양념이 들어간 만두소를 넣고

큼직하게 빚어낸 평양만두는 아주 담백하면서도 집에서 먹는 만두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맛입니다.

 

 

 

 

이 집에 가면 늘 만두전골을 주문합니다.

소고기와 만두, 청경채와 은이, 팽이, 표고 등 각종 버섯들과 유부 등이 들어 있습니다.

만두전골을 많이 먹어 봤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처음 봅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개운하니 참 맛있습니다.

이북 요리 전문점에서 먹던 어복쟁반 비슷한데 오히려 이 집 만두전골이 값 비싼 어복쟁반보다 더 낫게 보입니다.

특히 눈이 오거나 바람 불어 쌀쌀한 날, 반주 한잔 곁들이면 꽤나 좋을 것 같은 훌륭한 전골이로군요.

요즘 떠오르는 맛객, 이주원 군이 너무 맛있게 잘 먹습니다 ㅎㅎㅎ

 

 

순식간에 자취를 감춘 고기도 추가해 봅니다.

기사라는 역할이 너무 싫습니다 ㅎㅎㅎ

 

 

 

 

 

 

만둣국도 먹어 봅니다.

양지머리로 우려낸 국물에 끓여 낸 만둣국이 좋습니다.

노병은 만두국 먹을 때 밥을 넣어 함께 먹는걸 좋아하는데 원래 평양만두는 밥과 같이 먹는 게 맞다더군요.

혹시 이렇게 안 먹어 보신 분들은 밥을 넣어 같이 한번 드셔 보세요.

모양새는 좀 그렇지만 상당히 맛있습니다.

 

 

메뉴 올킬을 위해 동치미 국수도 먹어 봅니다.

직접 담았다는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 왔는데 너무 개운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맛인데 고진교 신도 노병에게는 ㅎㅎㅎ

 

 

 

 

만두전골의 피날레는 계란 볶음 죽입니다.

계란과 참기름이 첨가되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훌륭한 죽입니다.

노병, 이 집 엄청난 단골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

 

 

파주만두맛집 파주 평양만두

평양만두를 아주 잘 만들어 내는 평양만두 전문점입니다.

식당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프로 냄새가 전혀 안 나서 좋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안하고 정겨운 맛의 가정식 만두를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시지요.

파주 만두 맛집, 자유로만두맛집으로 강추 ^^*

 

 

 

 

파  주    평    양    만    두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70 ( 새오리로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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