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순대국맛집/김포박천순대국(박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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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

2020. 8. 12.

                                                                  김포순대국맛집    김포 박천순대국(박천식당)

 

 

 

순대라는 음식이 참으로 묘한 녀석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소나 돼지의 창자 속에 여러 재료를 소로 채워 넣고 삶거나 찐 음식'입니다.

사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내장을 좋아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특히 모양새나

특유의 냄새 등이 있어 거부감이 많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순대는 내장을 활용한 음식이기는 해도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니 묘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순대는 함경도를 비롯한 이북 지역에서는 잔칫날에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하더군요.

함경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아바이순대 등 이북 순대가 남쪽으로 내려와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가면서

속초 아바이마을,용인 백암,천안 병천,전북 피순대,전남 암뽕순대,제주식순대 수애 등 각 지역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노병이 주원이 때문에 김포를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김포, 강화, 일산, 파주 쪽 식당들을 많이 찾는데

오늘은 김포에 사시는 블친님이 소개해 주신 김포시 북변동에 있는 박천식당(박천순대국) 본점 이야기입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안산 마음속내과를 다녀오다 집사람과 순댓국을 먹으러 들려봅니다.

박천순대국으로 알고 찾아갔더니 정식 상호는 박천식당이로군요.

박천식당 본점은 김포  구도심, 김포 시외버스터미널과 김포시장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허름한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인근에 아주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는 그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평안북도 박천에서 월남한 창업주가 1979년에 문을 열어 영업을 하다 돌아가시고 지금은 따님이 운영한다더군요.

김포 인근으로 여러 개의 분점이 있던데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모두가 가까운 가족이라고 합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조금 넘었는데 그래도 꽤 손님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주말이라 그런가 포장만 해 가는 손님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명절은 모르겠지만 주 7일 영업을 한다는군요.

그러니 일요일 영업은 지극히 당연한 일 ㅎㅎㅎ

 

토렴식 순댓국밥은 7,000원 따로 국밥은 8,000원입니다.

따로국밥은 밥이 따로 나가서 밥만큼 순댓국 양이 더 많아져 비싸게 받는 거지요.

 

 

 

 

 

김치와 깍두기는 뚝배기에 담아다 줘서 덜어 먹게 합니다.

상당히 잘 만든 깍두기와 중국산으로 보이는 김치 그리고 새우젓이 나옵니다.

청양고추와 마늘도 나오는데 청양고추는 상당히 맵더군요.

 

 

토렴식으로 주문한 순대국밥입니다.

토렴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만든다는 순우리말입니다.

토렴 하는 동안 뚝배기도 데우고 밥도 알맞은 온도로 데우거나 식히게 되는데 그 사이 쌀알들에 국물의 맛이 배고 

한 그릇 다 먹어 그릇을 비울 때까지 탱글탱글함을 유지하도록 코팅이 됩니다.

그래서 국밥은 "끓인다"가 아니라 "만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라 밥을 해 놓으면 식거나 마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토렴을 통해 온도나 맛을 조절하게 된 거죠.

하지만 지금은 순수한 의미의 토렴 집은 거의 없고 미리 밥에 국물을 말아 오느냐 따로 내오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식당에서 따로국밥은 가격을 조금 더 받게 되는 거죠.

국물과 건더기가 아무래도 빠진 밥만큼 더 많이 들어가게 되어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순대 없는 순댓국도 많지만 이 집은 순대 빼고라고 주문하지 않는 한 순대가 들어 있습니다.

모양으로 봐서는 공장표 같기는 하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한때 비위생적인 공장에서 만드는 순대 때문에 큰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노병 생각에 요즘은 차라리 공장표가 다는 아니겠지만 위생적인 면에서는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순대 이외에도 오소리감투를 비롯해서 각종 내장과 부속물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손질이 잘 되어 그런지 잡내가 거의 없이 아주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퀄리티입니다.

국내산 한우 소뼈로만 만든다는 국물은 양념장 때문인가 별도로 간을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맛이 좋더군요.

 

 

 

그동안 꽤 많은 곳에서 순댓국을 먹어 봤지만 그중에서 최고의 집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수준 높은 아주 잘하는 순댓국집인 것은 맞습니다.

김포에서 다른 집 순댓국을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만하면 김포에서는 발군의 집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적으로는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어떻든 간에 완탕 ㅎㅎㅎ

집사람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더군요.

 

 

 

김포 박천순대국(박천식당) 본점

듣던 대로 상당히 잘하는 김포 순댓국 맛집입니다.

다음에는 여유 있게 들려 모둠안주에 술국을 곁들여 한잔 해 보고 싶은 집이네요.

김포에서 순댓국 드시려면 김포 박천순대국 강추 ^^

김포시장은 2, 7일장이 열리는 곳이더군요.

 

 

 

 

 

김  포    박    천    순    대    국    본  점

 

김포시 북변동 381-2 ( 북변중로 68번길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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