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진항 맛집/고성 제비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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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2020. 8. 21.

                                                                 고성 거진항 맛집    고성 거진항 제비호식당

 

 

지난달 하순 어느 날 저녁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직장에 같이 근무하는 분이 속초에 다음날 가려고 리조트를 예약해 놓았는데

별안간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되었는데 혹시 누구 갈 분 없으시냐고 SOS를 쳤다는군요.

얼른 주원이 외갓댁에 연락을 해서 두 집이 주원이 데리고 같이 1박 2일 떠나기로 합니다.

문제는 엄마,아빠와 난생처음 떨어져 자야 하는 주원이가 문제인데 언젠가는 있어야 할 일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일이니 그냥 데리고 Go Go ㅎㅎㅎ

 

화진포 생태박물관과 해양박물관을 돌아 보고 금강산 건봉사까지 돌아본 주원이

잘 놀고 잘 먹고 잘때는 쿨하게 엄마, 아빠와 통화하며 잘 주무세요 하고 마무리, 다 컸네요.

그렇게 자고 다음날, 늦은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찾았던 강원도 고성 거진항의 제비호식당

50년이 다된 오래된 식당이라는데 최근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집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이물질이 묻은 것도 모르고 찍어 이번 여행 사진이 엉망입니다.

가게 문에 서 있는 주원이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는군요.

그나마 조금 나은 사진으로 골라 대충 포스팅을 해 봅니다.

비교적 깨끗한 사진 몇 장은 휴대폰 사진

 

본방송은 거의 안 보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본 허영만의 백반기행 본방송이 '강원도 고성' 편이더군요.

몇 집이 소개되는데 노병 눈에 잡힌 딱 한집이 제비호식당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손자 3대가 운영하는 생선 전문점인데 지금도 시어머니가 현역으로 뛰십니다.

맛집 촉이 왔으니 이날 아침 식사는 당연히 제비호식당으로 가 봅니다.

제비호는 예전에 이 집에서 가지고 있던 어선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가게는 비교적 크고 깔끔한 편입니다.

홀은 입식 테이블로, 온돌은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동태탕을 제외하고는 1인 15,000원 선입니다.

주원이가 매운걸 못 먹으니 동태탕과 생선모둠조림으로 주문합니다.

주원이가 하도 잘 먹어 나중에 물곰탕(곰치국)도 하나 추가합니다.

 

강원도에서 이런 밑반찬 보기 어려운데 잘 나오는군요.

12첩 반상인데 종류만 많은 게 아니라 반찬들 하나하나의 맛들이 참 괜찮습니다.

 

 

 

 

 

 

 

 

 

계절에 따라,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밑반찬이 늘 12개는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그렇지만 허영만 화백이 드셨던 반찬 하고는 아무래도 조금 ㅎㅎㅎ

하지만 밑반찬 질이나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방송에서 76세이신 시어머니가 만드셨던 동태탕

일반적인 매운탕이 아니라 맑은탕(지리)입니다.

사실 동태맑은탕은 생태로 끓여야 하는데 이제는 동해안에서 명태 구경하기가 어려우니 동태로

그것도 국내산이 아닌 러시아산으로 끓입니다.

그래서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대가리와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소금 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더군요.

무와 콩나물이 들어가 더욱 시원한 맛을 내는데 잡내나 비린내는 전혀 느낄 수 없고

칼칼하지 않으면서도 무척 개운한 맛이라 너무 잘 먹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개운한 동태맑은탕이 있으면 좋겠군요.

 

 

 

 

 

생선모둠조림은 갈치, 도루묵, 가오리로 만듭니다.

물론 도루묵은 제철이 아닌지라 냉동이지만 알도 많고 제철 못지않게 괜찮습니다.

결 따라 잘 찢어지는 부드러운 가오리는 조림으로 먹으면 늘 맛은 보장이지요.

세네갈 출신의 갈치도 상당히 좋습니다.

단짠의 양념이 맛있게 잘 돼서 모두가 잘 먹었습니다.

 

 

조금 모자란 듯싶기도 하고 이 집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주문해 본 물곰탕

이 지방에서는 물곰이라고 부르지만 삼척 쪽에서는 곰치, 경상도 쪽에서는 물메기라고 부른다지요?

일반적으로 속초, 고성에서는 물곰탕이라고 부르지만 강릉 이남에서는 대부분 곰치국이라고 부릅니다.

확실한 구별법 중 하나가 김치가 들어가느냐 아니냐인데 김치가 들어가면 곰치국

김치가 안 들어가면 물곰탕으로 부르는데 이 집은 당연히 물곰탕이지요.

 

 

 

물곰탕을 처음 드셔 보시는 분들은 '무슨 이런 생선이 있지?' 하실 정도로 난해한 생선이 물곰입니다.

실물 보기는 어렵지만 참 못 생긴 생선에다 살도 흐물거려 아주 비호감 생선입니다.

하지만 맛만큼은 정말 개운하고 맛있습니다(노병 기준 ㅎㅎㅎ)

이집 물곰탕도 아주 시원하니 맛있게 잘들 먹었습니다.

 

 

고성 거진항맛집 제비호식당

거진항에서는 제일 오래되고 맛도 좋은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사람이나 사돈분들도 아주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시더군요.

요즘 맛집의 바로미터, 미래의 미식가 주원군도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강원도 고성 가시면 한번 드셔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 ^^

 

 

 

고  성      제    비    호    식    당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287-251 ( 거진항길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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