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 가는 존재

계방산의 여름(구룡령/1492봉/정상/노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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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6. 6. 26.

2016.6.25

날씨가 좋다고 그랬는데 하루전 날씨가 오후에 비가오는걸로

변경됐다. 기상이 오락가락하니 잘 안맞는다.

매년 겨울에만 갔던곳 금년 2월에도 갔었는데, 원시림의

계방산을 보고싶었다. 사람은 적었고 구룡령에 내리니

사람도 없다. 날이 잔뜩흐려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나리꽃들은 지대가 높아 꽃봉우리들만 잔뜩있고

핀건 못봤다. 울창한 원시림에 겨울에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풍경, 바람이 불어 에어콘은 아주 쎄게 튼 느낌

나중에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손가락이 시려울 정도였다.

오르면서 구름이 넘나들며 간간이 시야를 보여주더니 정상

부근에 이르자 모두 구름속에 감춰버린다. 시야는 제로

정상 바람에 맞서며 기다렸지만 아예 갤 여지가 안보인다.

모처럼 느껴보는 시원한 여름산, 조망은 아쉽지만 대신

원시림 노동계곡을 걷는 내내 함박꽃향,정향, 더덕냄새

나중에 비까지 내려 숲향기 그윽하고 야생화 지천인 곳을

시간이 남아 거의 혼자 걷다 시피하며 어슬렁 어슬렁  내려왔다.




바람이 엄청 쎄게 분다, 그래도 살짝보여줄줄 알았는데 매정하게...

전봇대가 눈에 거슬린다. 사람하나도 없는 건 처음인데...

꽃무리가 바람에 살랑거리고

요정도면 최상급인데...정상 부근에 갈 시간이면 바람 16m/s, 비는 덤이라고 에보 /거의 맞앗다



발아래는 푹신푹신하다 ㅎ

뱀무꽃이 반겨주고

싱그러운 숲향기가 절로난다



깔딱고개를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니...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좋다 몽환적 분위기....습한 공기가 몸에 차갑게 다가선다...

비가 오는데 숲속에서는 잘 못느낀다

이때쯤이면 상고대가 기다렸는데 ㅎㅎㅎ

참조팝나무


전망대만 간신히 전망돼고...

설악도 오대산도 모두 숨어버렸다. 뭐 매번 보던것 ...숨을때도 잇지,

시끄런 세상도 구름으로 덮어버리면 조용할텐데

범꼬리가 흔들거리며 반겨준다 ㅎ

함박꽃이 이제 한창 피고 지고 있다


박새꽃 천지


약간 개는듯 하더니 숲을 들어가서 나오니 모두 사라진다






겨울엔 나뭇잎이 떨어져 몬가 보았는데..버릇처럼 자꾸 뒤돌아본다. 원래 전망대와 탁트인 풍경이 보여야 는데

쥐오줌풀


붙어사는건지...

능선길 내내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너무나도 생생해 방금전에 다녀간듯하다

혹시 무성한 수풀속에서 나오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돼기도 햇을 정도다


정상 아무도 없다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참 좋다

바람은 미친듯이 불어 손가락이 시려워진다

권대감 방향도 구름속으로


노동계곡방향으로



주목군락지





ㅂ박새천지/ 원시림 게곡답게 때묻지 않은 풍경이다







이끼폭포? 게곡 내내 이끼가 무성하다




초롱꽃도 지천 터리풀,노루오줌 등....










내려오니 화창하게 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