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 이야기/2018 청백리포터

국민권익위원회 2009. 8. 5. 08:08

 

연일 폭염 .. 태백준령 삼둔을 모르고 피서질 말하지 마~♪

 

 

아무리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도 강원도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적어도 강원도에서만큼은 불면증이 싹~ 가시고 밥맛도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강원도는 사람을 부르는 마력이 있는데 그 속으로 퐁당~ 빠져볼까요?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청정고원 삼둔(三屯)을 가 본 산행 매니아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직 속세의 때가 묻지 않은 데다 산중 깊숙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삼둔은 홍천 내면 광원2리의 월둔(月屯), 광원1리의 달둔(達屯), 율전리의 생둔(生屯 일명 살둔)을 가리킨다. 한자 둔(屯)은 ‘진을 친다’ 혹은 ‘모인다’는 의미로, 산기슭 중 평탄한 고산지대에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데서 붙여졌다.

 

 

 

 

삼둔해발 1400미터의 험준한 방태산과 계방산 기슭마을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모여 있다. 지형적으로는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빠져나온 후 운두령을 넘어 56번 국도를 따라 양양 방향으로 가다가 구룡령을 넘기 직전 일대 마을이다. 정감록에 보면 이 세 마을은 조선시대 수많은 외세 침략이 있을 때마다 은둔지였다. 하도 외딴 청정고원이라서 흉년 질병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달둔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무장공비들이 태백산맥을 타고 이 고원을 지나간 곳이기도 하다. 달둔 초입 을수계곡엔 간첩이 머물던 곳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간첩에 대항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다 목숨을 잃었다는 이승복의 생가도 삼둔으로부터 약 20킬로미터 거리의 계방산 기슭에 있다.

 

 

▲ 소양강 원류이자 한강의 원류인 삼둔 개천  

  

 ▲ 삼둔의 물이 모이는 합소에 놓인 섶다리

 

달둔 주변에는 시원한 청정수 칙소폭포가 있고 이 폭포 원류가 내린천과 소양호를 거쳐 북한강으로 이어지는 한강의 발원지다. 바로 인근에는 위장병 환자들이 치료차 모여드는 삼봉약수터삼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삼봉휴양림 안내도>

서너명이 둘러서야 나무 테두리를 에워싸는 전나무를 포함 고로쇠, 물푸레, 박달나무, 피나무, 엄나무, 금강소나무 등이 즐비하다. 수백년 묵은 고목 숲을 지나노라면 여기가 바로 세상이 아직 겪어보지 못한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란 느낌이 든다.

 

  ▲ 삼봉자연휴양림 (사진 : 국립자연림휴양관리소)

 

 

삼봉가칠봉, 사삼봉, 응복산 등의 세곳 봉우리를 말한다. 이 봉우리들의 암벽 사이에서 흘러모인 청정수가 바로 삼봉약수로 철분과 탄산성분이 많다. 필자는 이 약수터가 있는 고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약수를 먹으면 잔병이 낫는다고 해 너무 많이 먹어 되레 배탈이 나기도 했다.

 

 

 

 ▲ 삼봉약수 (출처 : 국립자연림휴양관리소)

 

 

삼봉약수 바로 옆에 있는  다가구 돌집. 위방병 등 장기환자들이 머물렀던 곳.

지금은 개보수해 민박휴양림 시설로 이용 중

 

삼둔의 중심지 월둔은 방태산 정상을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계곡을 따라 방태산으로 올라가는 오프로드 트레킹은 임간도로 군사용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미산계곡과 인접한 살둔의 생둔분교는 수십년 전 폐교됐지만 아직도 건물중앙 외벽엔 ‘반공방첩’이란 새빨간 글씨의 구호가 붙어 있다.

 

 

 

 

방태산과 계방산 기슭으로 둘러 싸인 삼둔마을은 산이 하도 높고 계곡이 깊어 아침에 잠시 해를 보고 나면 오후가 되자마자 해가 져버린다. 전통적으로 삼둔 화전민들은 이같은 일조량 부족으로 나무를 베고 불을 질러 개간한 땅에 감자 메밀 등 생육기간이 3개월 남짓한 조생용 고산작물 농사를 지었다. 기온은 10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홍천읍보다 약 5~7도 낮다. 계절변화도 보름정도 늦게 온다. 한 여름에도 한낮 외엔 반팔을 입을 수 없을 정도. 서울과 비교하면 7~10도 낮고 20여일 이상 계절이 늦은 편.

 

 

▲ 무성한 숲과 험한 바위, 칼 같은 산 사이를 굽이굽이 샘물이 흐르는 내린천 원류 을수계곡 모습

 

▲ 미산계곡으로 흐르는 급류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폭염의 더위를 삭 가시게 한다.

 

 바삐 살다 한 여름의 청정고원 자연을 미처 보지 못한 도회지 분들은 이번 주말 회색벽 고층빌딩을 뒤로 하고 태백준령의 마지막 남은 청정고원 삼둔 으로 가보시라. 초청정 산간 찬물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열목어와 어름치, 꺽지, 탱가리, 쉬리, 괘리, 버들치 등 산천어도 지천이다. 고산의 임간도로를 따라 울창한 뭇나무들의 초록 사이로 청정공기를 마시며 너와집, 귀틀집 등 우리 조상들이 살던 오두막에서 올챙이국수, 산채주먹밥 같은 토속 먹거리도 접할 수 있다.

  

  ▲  청정고원지대 야생화 현호색.

4~5월에 연한 붉은 자주색 꽃이 피는 양귀비과이며 덩이줄기는 한약재로 쓴다.

 

 

 ▲  고산지대 늦게 핀 밤꽃

 

 

▲ 개불알꽃. 이름도 특이한 개불알꽃은 야생란의 종류이고 일명 복주머니란.

설악의 높은 곳에서 사는 꽃이라 여름철에야 꽃을 피운다.

 

▲ 옥수수수염. 옥수수의 끝에 서로 엉켜 있는 가느다란 실.

옥수수는 작고 찰진 강우너도 일대 고냉지 찰옥수수가 가장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요즘에는 메옥수수, 미국노란강냉이 등과 교배가 이뤄진 가짜 찰강냉이가 많은데 맛이 덜하다. 

 

▲  곰취꽃.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다는 취나물의 종류.

씁쓸한 맛이 식욕을 돋구고 소금에 절이면 맛과 향이 배가 되며 항암효과에 좋다.

 

 

▲  느타리버섯. 

볶음으로도 좋지만 끓인 느타리를 자칫 그냥 삼키면 위벽이 델 수있다.

 입에 넣고 씹다가 미끄러워 저절로 목뒤로 넘어갈 수 있으니 드실 때 요주의. 

 

  

허약하거나 초기감기에 효과가 있다는 오미자.

오미자나무의 열매는 기침과 갈증해소에 좋고 땀과 설사를 멎게 하는 데 쓴다.

 

 

▲  노루궁뎅이 버섯.

겉이 흰 바늘털로 덮여 있어 짐승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사자머리버섯이라고도 한다.

잘게 찢어서 국 또는 잡채 따위에 넣어서 요리하면 쫄깃하다.

 

▲  누리대.

이 나물의 이름을 알면 산사나이라 해도과언이 아니다.

 

 

주목. 수천년 산을 지키고 있는 장수나무

 

 

요즘 계절상 한여름이지만 삼둔은 더운 여름이 아니다.

고원에 핀 개불알꽃 달맞이꽃  산작약 나리 산도라지 등 야생화와 차다 못해 발이 시린샘물이 심산구곡을 굽이쳐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세상부러울 게 없을 것이다.

   

아침가리 출신 어느 말석 공무원의 청정고원 삼둔 예찬이었습니다.

 

-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김덕만 -

 

<삼둔 주변의 먹거리 추천>

손으로 만든 재래식 국수틀로 직접 짜서 주는 막국수

 

산천어로 요리한 민물매운탕 그리고 토종닭백숙을 드시려면

달둔과 삼봉휴양림주변 [오대산식당] 010-6373-7787 

 

 

국립자연림휴양관리소가 안내하는

삼봉휴양림 추가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 구역면적 : 2,140 ha

• 개장연도 : 1992년

• 수용인원 : 최대 1,500명/일, 최적 1,000명/일

• 관리주체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고유번호 : 305-83-04961

• 이용문의 : ☎ (033)435-8536(휴양림관리사무소)

 

  오대산 국립공원 인근의 천연림으로 아름드리 전나무, 분비나무, 주목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숲속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깊은 계곡의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하며, 여름에는 아주 차가워 5분이상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 정봉인 가칠봉(1,240m)을 중심으로 좌봉은 응복산(1,155m), 우봉은 사삼봉(1,107m) 등 3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삼봉이라 불리우며, 삼봉의 대각선 중심지에는 삼봉약수터가 있는데 이 약수는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지리적 사회적 특성 

<지리적 특성>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위치하고 홍천군 소재지와 양양군 소재지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국도 56호선에서 약4km 지점에 위치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및 국도(44호선과 56호선)로 약4시간 소요춘천. 원주. 속초. 강릉등 인근 도시에서 60km - 120km내 거리에 위치.인근에 오대산 국립공원(월정사.상원사)이 있음.(15km)

<자연환경>

휴양림이 가칠봉(1,420m),응복산(1,155m) 및 사삼봉(1,107m)에 둘러쌓인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명한날에는 가칠봉 정상에서 오대산. 설악산 국립공원의 화려한 경관을 볼 수 있음. 주변 산림은 천연림으로 전나무. 신갈. 피나무. 고로쇠 나무등 활엽수와 일부지역에 소면적의 낙엽송 및 잣나무 조림지가 어루러진 수려한 숲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깨끗한 계곡을 가지고 있음. 휴양림내에 한국명수 100선에 선정된 삼봉 약수가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몸에 좋은 약수를 시음하며 휴양할 수 있음.

 

<홍천군청이 소개하는 계방산과 방태산 고원지대>

 

명개리계곡
깊은 협곡을 이룬 명개리 계곡은 기암괴석과 맑은 계류, 짙은 숲 그늘이 어우러져 더위를 씻기에 그만이다. 인근의 삼봉 약수는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이 일품이며 위장병, 신경통, 빈혈에 효험이 크다고 한다. 삼봉약수 일원은 울창한 원시림이 장관을 이루어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삼봉 약수 일대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었다.
 
모래소유원지
 
 
살둔계곡
살둔계곡의 물은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가 서식하는 1급수를 자랑하고 있다. 봄에는 기암괴석과 철쭉과의 조화로 경관이 수려하며, 물가 주변에는 바위들이 많아 한낮의 즐거운 피서를 도와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적당하다.
 
삼봉 자연휴양림
열목어 서식지로 약수주변에는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경관이 수려하며, 등산로 주변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목이 즐비하다.
 
삼봉약수
삼봉약수는 조선시대 실론약수(實論藥水)라 불렸으며 주위에 가칠봉, 사삼봉, 응복산의 세 봉우리 가운데 위치한다하여 삼봉약수라 불린다. 전국에서도 드물게 수질이 우수하여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15가지 약수성분이 함유된 명천으로서 빈혈, 당뇨병, 신경통, 위장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하여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석화산
암봉과 노송이 한폭의 동양화 병풍같은 석화산은 옆에 문암산이 있고 지역에서는 통상 석화산이라고 부르며 묘미한 암봉들은 항상 눈꽃에 뒤덮인 산 같이 보인다.
해발 600m 고원의 산촌 창촌리를 감싸고 있는 산으로 봄철에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 단풍의 절경은 설악을 방불케 한다. 특히 문암산에서 북능선 해발 1000m의 안부에는 산채와 야생화의 천국이다.
 
가칠봉
가칠봉은 백두대간 제27구간 갈전곡봉에서 남서로 뻗은 능선상 2.5Km지점의 첫 번째 봉으로 태고의 원시림속에 숨겨진 오지의 산이다. 산림은 천연림으로 전나무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산 끝자락에는 한국명수 100선에 선정된 삼봉약수가 유명하다.
 
계방산
계방산은 한국의 100대명산에 선정된 산으로 백두대간 제 26구간 두로봉에서 오대산을 거쳐 한강변까지 뻗어내린 한강기맥중에서 제일높은 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 (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응복산
응복산은 백두대간 26구간상 47-48소구간인 14.5Km가 1,000m이상의 고도를 유지하며 구름과 함께 걷는 하늘길 두로봉에서 구룡령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산정으로 오르는 통바람골의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에는 희귀 동 . 식물과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태고의 자연 전시장이라 할 수 있다.

 

  

 

 

홍천이 고향이신 과장님께서 멋지게 써주신 글입니다. 그런데 말미에 '어느 말석 공무원...' 과장님~ 저흰 어쩌라구요.. ^^;;
진짜 무장공비가 나타난 곳이야? 혹시 김신조....
3년전 새벽녘에 서울에서 출발~ 미시령,진부령을 지나 강원도까지 갔던 게 생각나네요.
생각하면 가슴설레는곳이 딱 두군데 있는데 부산과 강원도랍니다.
그 이유는, 아마 바다가 있기 때문인듯.
산은 생활이 느껴지고, 바다는 낭만이 느껴지는것같아요.
험준한 태백준령의 핵심입니다. 백두대간의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계방산 등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요즘 개발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떼를 덜 탄 곳이죠.
정말 1968년 무장공비가 이동할 정도로 험준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계방산 자락에는 송어횟집이 여러 곳이 있는데 바위밑에서 올라오는 용천수로 키운다고 해 맛도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 강호동 등의 1박2일 촬영지도 글속에 등장하는 삼봉자연휴양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여름 휴가철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마을 이름이 멋진 것 같아요...
'진을 친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셨으니 군대와 관련된 것 같은데,
아마도 산 속 깊은 곳, 험준한 산세 때문이겠지요? (추측성 발언이에용~~~)
그럼에도 살둔, 월둔... 왠지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삼봉이라~ 삼봉자연휴양림으로 캠핑 한번 떠나봐야겠습니다 ^^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저로서는 은근 염장질인 글입니다.-_-;;;;;;;;
시간내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노루궁뎅이버섯... 저거 넣어서 라면 끓이면 맛 정말 죽여줍니당. 누릿대도 나오고, 삼봉 참 좋은데입니다. 이 여름에 꼭 한번 추천~!
정말 가보고 싶은 삼둔 사가리/ 자연환경 잘 지키소 내년에 꼭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