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물안개 2018. 9. 19. 11:03


      2018년 9월17일 월요일 맑음 지리산 반야봉 코스=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성삼재(10시간30분)-구례 산수유휴양림(1박) 함께한님=운해 산울림 들풀사랑 물안개부부(5명) 반야봉(1732m) 지리산 노고단에서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4km쯤 거리에 임걸령이 나온다. 임걸령에서 노루목에 당도하여 일명 날라리봉에 이르기 전에 왼쪽을 보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산, 반야봉이 있다. 반야봉은 지리산에서 천왕봉 다음 가는 고봉으로 이 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뱀사골과 심원계곡으로 흘러가 산수의 조화를 이루고 산 전체가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져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백설, 그리고 5~6월에는 중턱에서 정상까지 붉게 타오르는 철쭉군락으로 일대 장관이다. 반야봉(1,732m)은 또한 신비로운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전날밤 11시 서울을출발,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안개속에 잠겨있다. 새벽4시 랜턴을 켜고 오랫만에 무박산행을 한다.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새벽안개속,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어둠속으로.... 1시간남짓 올라오니 노고단대피소다. 대피소에는 산객들이 아침을 해서 먹느라고 분주하다. 6시가 넘었는데도 안개속이라 숲은 어둡고..... 안개속을 걷노라니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마쯤 갔을까? 안개가 걷히며 싱그러운 숲속을 걷노라니 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다. 임걸령샘터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오늘은 들꽃박사 들풀님이 함께여서 야생화이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요즘 지리산은 보라색의 투구꽃과 용담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산행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날이 밝아오니 산허리를 감싸도는 구름들의 향연이 펼처지고..... 오랫만에 느껴보는 운해의 멋지풍광에 빠져든다. 노루목을 지나 반야봉오름길, 조망이 좋은 뷰에서 잠시쉬며 고요한 지리주능선의 풍광을 감상한다. 드디어 반야봉 정상에 도착하니, 저멀리 천왕봉과 노고단이 어서오라 손짓하는것 같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왔던길로 돌아간다. 80세의 운해님과 함께,과연 나도 그연세에 설악산 공룡과 지리산천왕봉을 도전할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다. 가다 쉬기를 여러번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고...... 성삼재로 하산하는 이 길이 지루할줄이야, 이젠 다리도 풀리고 잠을 못자서 그런가,걷는 발걸음이 비몽사몽이다. 모두들 힘들어하며 10시간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35000보) 구레 산수유 휴양림에 도착,저녁을 준비해서 곡차와 곁드리며 모두 해냈다는 만족감에 흐믓한 모습들이다. 이렇게 휴양림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새벽5시 노고단대피소에서....














임걸령샘터










용담





반야봉정상에서.....



반야봉에서....
















지리산 주능선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투구꽃


노고단고개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노고단






노고단대피소에서.....


무박으로 밤새 달려 짙은 안개 꿈속에서 마냥 설래임으로 노고단 지나 임걸령에서 신령님 내어주시는 생명수에 피로감이 사르르...
반야봉에 올라 지리주능선 끝으로 우뚝 솟은 천왕봉 골골마다 춤추듯 피어오르는 운해와 함께 화개 섬진강쪽으로 뻗어내린 남부능선 형제봉까지...
물안개님따라 제 맘속에도 지리산 신령님 정기가 가득해 집니다. 올랐다 하면 나도몰래 달려가며 즐거워했던 지리주능선길 이젠 지난 추억속에 욕망을 가두어주어야 할지...구례산수유도 조만간에 온통 붉어질텐데... 좋은 추억 담아오셔서 정성으로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진정 축하드립니다. 물안개님
오랫만에찾은 반야봉..힘들었지만 해냈다는 만족감에 뿌듯하더이다.
특히 80세의 운해님과 함께하니 더욱 좋았지요
저도 머지않아 이렇게 긴산행은 할수없을때가 오겠지요..그때는 오늘을 기억하며 추억할까합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