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능선 GPS실측거리](배병만님 홈에서 퍼옴)

수양산까지의 꼬리부분을 연결한 태극능선의 GPS실측거리는 90.5KM입니다.

지금까지 종주해온 인월~어천마을 까지의 GPS실측거리는 80.9KM였으나

웅석봉에서 어천마을까지의 3.3KM를 빼고 웅석봉에서 수양산까지의 12.9KM를

추가하면 총거리 90.5KM 가 됩니다.

*1구간 :구인월에서 성삼재까지의 거리 (23KM)

*2구간 :성삼재에서 장터목 까지의 거리 (27.6KM)

*3구간 :장터목에서 밤머리재 까지의 거리 (21.9KM)


*4구간 :밤머리재에서 덕산교 까지의 거리 (18KM)

 

 

1구간23km               2구간27.6km               3구간21.9km 

구인월~바래봉 5.13Km     성삼재~연하천 14.1km         장터목~천왕봉 1.7km     

바래봉~정령치10.27Km    연하천~선비샘 6.2km           천왕봉~독바위 6.5km

정령치~만복대 2.2Km      선비샘~장터목 7.3km           독바위~왕등습지 5.3km

만복대~성삼재 5.4Km                                                왕등재~밤머리재 8.4km

 

 

*4구간 18KM)

밤머리재~웅석봉 5.1Km

웅석봉~918봉 이방산능선갈림길 5.2Km

918봉~덕산교 7.7Km

 



2006년 5월19-21일(무박 45시간40분)덕산교에서 인월까지

먼저 태극종주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배병만님, 동부능선도 함께 하셨다지요.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울산의 이재준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요즘 백내장 수술후유증으로 초점이 안맞아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남편,

 산정에 들어 며칠 마음껏 산행하면 좋아질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자식들은 혼자는 안된다고

 극구 말린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가고싶은데 못가게 하면...그 마음을 아는터라....

산행며칠전부터 컨디션조절에 들어간다.(3일동안 육식위주로 식단을조정)

 어떤이는 하루에10키로씩 달리기를 한다고하는데...

산행으로 다져진 몸이기에 건강만 신경쓴다.

 최소한의 무개가 되도록 배낭을 꾸리는데 10키로 가까이된다.

 설상가상으로 남쪽에 비가 많이 온다하니 걱정이다.

 내심 다음으로 미루웠으면 좋으련만,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말리지를 못한다.

나이든 사람이라 걱정되는지 배병만씨 한테서 전화가 자주온다.

 산행 들머리인 덕산을 이재준님과 출발한다는 손폰을 받고 ,

 20여시간 걸려 장터목에 도착했다는 연락이다.

 중간에 어느곳을 둘러본다고 두시간정도 지체되어 ,이재준님은 먼저가고 홀로산행이란다.

 그렇게 혼자는 안된다고 일렀건만....

장터목에서 혼자 지리주능선, 외로운밤길을 걸었을 남편을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시리다.(눈도 안좋아 밤에는 더 힘들텐데..)

연하천에 이르러 일출을 보고 토끼봉을 지난다는 연락을받는데....

손폰으로 전해지는 음성이 지친기색이다.

 

성삼재에서 만복대 오름길이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와, 바래봉철쭉이 만개하여 천상화원을

이루겄만, 너무 힘들어 눈에 들어 오질 않더란다.

 많은 인파에 밀려, 지친몸 조금만 건드려도 쓸어질것같아 이를 악물고

 그저 걸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비몽사봉 졸면서 진행했다하니 그 끈기는 높이 살만하다.

 

 청파님과 연산동님의 종주를 걱려하는 안부전화와멧세지 감사드립니다.

 앉으면 졸것같아 어떻게 마지막 구간을 걸어왔는지 모르겠다고한다.

 마지막 손폰을 받은 1시간 ,이제 거의 다왔다는 말만 남기고 서울로 온다는 연락이 없으니,

 혹 쓸어져 잠이든것은 아닐까? 전화를 해도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아 애를 태웠다.

 1시간정도 기다려봐서 연락이 안오면 조치를 취해야지 어두워지는데...

 별별상상을 다하고 애태우는순간 남편의 전화, 서울가는 버스에 올라 잠에 취해

전화벨소리를 못들었단다.

남편이 태극종주를 하는 그순간 나는 집에서 지도를 펴놓고 지금쯤 어디쯤 통과할텐데

상상으로 그려보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도했다.

 45시간 40분 무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종주를 끝낸 남편한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다음부터는 이런 무모한산행은 하지말기를...)

 집에 돌아와 마늘 듬뿍넣은 닭백숙을 맛있다며 먹는 남편을 보며, 밤머리재에서 식사한후

산행내내 밥을 먹지못하고 꿀물과 미숫가루로 허기를 달랬다고한다.

월요산행만 아니면 바래봉으로 마중산행을 갔을텐데....

 깊은잠에 빠져든 남편을 바라보며 이팔청춘도 아닌데, 어디서 그런 열정과 오기가 나오는지....

백두대간과 9정맥을 할때도 지금처럼 마음졸인적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나처럼 즐기는 산행으로 돌리자고 얘기는 하는데 들어줄려는지.

이틀후면 청파님, 연산동님 ,과 함께 지리종주 무박으로 들어간다하니 무사히 완주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