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찾아서(全國)

잎새랑 2009. 12. 24. 18:20

 

주말 전날 갑자기 진주의 먹거리가 생각나서 부산 호야님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여수와 부산의 딱 중간지점이 진주인 것 같아 만나기도 편할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전공인 낮술 한번 땡기자고 전화를 했더니 인천에서 고모부 상을 치르고 내려오고 있다는군요...

전화 용건을 얘기했더니 바로 코오올~   마다할 이유가 없답니다.

 

 

맛의 고장, 실크의 고장  진주에서 60년 내력을 자랑하는  두 번째로 오랜 음식점 이라는군요...

창업주 정순막(작고)할머니의 일손을 도와 20년 내공을 쌓은 아들부부가 운영하다 이제는 그 며느님이 운영하시니 3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 주인이신 며느님은 어린나이에 시집오셔서 33년을 지금은 작고 하셨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운영하셨다니 그 맛의 내공은 가히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많이 읽었던 무협지의 주인공들 처럼 내공이 열갑자 이상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 식당을 가게된 이유가  요즘 유행하는 말중에 얻어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딱 실감 하겠드라고요.. 택시기사님이 콕 찝어주시더라는.....

 

 

이 식당을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여기 음식을 먹을때는 4가지 관심을 가지고 먹으면 참 좋겠더군요..

1. 60년 내공으로 한우고기의 특성과 불조절을 잘하여 한우사골과 소머리뼈로 고아낸 기본국물과 사태와 소머리고기를 삶아 기름기를 걷어낸 맑고 개운한 곰탕국물     

       2. 수육 찍어먹는 양념장 - 조선간장과 식초, 설탕을 일정비율로 혼합하고 풋고추 고춧가루로 맛을낸 새콤매콤 하면서도 땡기는 감칠 맛

       3. 식사 후 양념장에 국수와 깍두기 국물을 넣고 먹는 마약 같은 양념장국수의 맛 

       4. 바깥주인이 손수 낚시로 잡으신 갈치나 뽈락, 갈치 철마다 다르게 제철 조기, 생새우를 넣어 담그신 김치

 

 

육거리곰탕... 이제 들어가 봅니다.

 

 

차림표 깔끔합니다. 자기 음식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차림은 필요가 없겠죠...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딱 두가지 수육과 곰탕뿐 입니다.

 

 

믿습니다. 믿고요... 요즘 웬만한 식당가서 국내산 한우라는 원산지 표시를 보기가 힘듭니다. 

 

 

수육 小 를 시켰는데도 푸짐합니다. 우설, 소머리볼테기살. 콧대기살, 눈부위살 등 다양합니다.

 

 

위에서 2번으로 말씀드린 수육과 함께 찍어먹을 양념장  이 양념장 만드는 비율이 오묘해서 그렇게 오래 해오셨으면서도 어떤날은 한번에

비율이 잘 맞어 만들어지고  안되는 날은 몇번을 시도해서 만든다는군요... 다시 침이 고입니다.

 

 

낮술 전문용 화이트....  대낮 환할때 마시니 화이트 소주 이름이랑 딱입니다.

 

 

부추 겉절이 무침 

 

 

 

3번에 설명드린 이게 그 문제의 깍두기와 국물입니다.

 

 

 

 

 

이게 4번으로  설명드린  김치입니다. 이번에 담으신 김치는 갈치를 갈아 넣어 만드셨다는데 비린 맛이 없는게 별미 입니다.

 

 

전체 상차림...

 

 

양념장에 푹 담가서 우설을 먹어봅니다. 역시.....고소함이 혀와  혀끼리 부딪히니 고소함이 막 쓰나미로 밀려옵니다.

 

 

부추와 마늘과 소머리고기중  눈부위살

 

 

사태살... 육질 좋아보입니다. 실제 먹어도 그렇더군요...

 

 

잠시 숨을 돌리고 창 밖을보니 진주냉면 칠암동점이 보이더군요.. 한 그릇 하고 싶었으나 식당 나가면서 보니까 내부수리중 이었습니다.

 

 

다시 먹는 모드로 돌입....

 

 

 

어느정도 수육을 먹었으니 곰탕으로 넘어가 봅니다. 일반 곰탕은 밥을 주방에서 토렴하여 밥을 말아서 나오고 특곰탕은 밥이 따로 나옵니다.

우리는 곰탕 자체 맛을 보기 위하여 특곰탕으로 시켜봅니다. 

 

 

곰탕과 같이 나오는 국수,  웬만한 국수집 한 그릇  양 입니다.

 

 

사태살도 올려서 국수와 함께....

 

 

 

 

국물이 약간 싱거우니 이 죽염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겉절이 부추와 함께 한 입 쏘오옥~~~  화이트는 자동으로 따라옵니다.

 

 

갈치를 갈아 넣어 담그신 김치와도 한입....

 

 

3번에 설명드린 식사 후 양념장 소스와 깍두기 국물 그리고 국수...   

 

 

 

만들어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흐미 다시 입안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정말 추천 할 맛입니다..꼭 드셔보세여!!!

 

 어찌 설명하다보니 이 식당 선전부장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오해는 하지마시고 제가 거주 하는 곳이 전라도 쪽이다보니

전라도의 유명한 나주의 곰탕과는 또 다른 별개의 맛입니다. 다음에 진주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들를 집 중에 한 곳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      치  :  경남 진주시 강남동 119번지 제일예식장 옆

전화번호  :  055-757-6959

     맛      :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죠?

 

덕분에 저도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어디로 가죠.. 이번 일요일 시간 괜찮으십니까???
이놈의 머리속의 슈퍼지우개 어찌하면 좋을까요? 해답 좀 가르켜주이소....
제 고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동욱아버님 고향에 맛기행을 당분간 다녀볼 생각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은 진주온반과 진주어탕에 다녀올까 합니다.
곰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ㅜ.ㅜ
그렇다면 염장질 성~~~공!!! 올~레...!!!!!
이거 점점 글에서 아부지(혀기곰) 냄새가~~~ㅋㅋ
저는 서울에 사는데, 육거리곰탕보다 맛있는 곰탕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서울, 경기도의 유명한 곰탕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진주육거리곰탕의 깔끔하고 깊은맛, 특특히 수육의 육질과 부추와 소스(식초양념장)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그맛 잊을수 없네요....
진주에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후회는 절대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