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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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남도기행, 하동 가볼만한 곳, 평사리 최참판댁】

불안한 예감, 최참판댁 입장료 무료. 이유 촬영 중…… 역시나 참판댁 앞 마당은 차량들로 메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참판께서는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드라마촬영 차량들로 인해 나무 한 그루 변변히 담아내기 쉽지가 않습니다. 약간의 부아가 치밀면서, “KBS는 MBC드리미아 같은 곳 없나 봐요?” 하며 아내에게 말을 건네자, 아내는 “MBC에서 장소 안 빌려줬나 봐요~~” 하며 응수합니다. 그저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그리고 평사리 부부송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드라마촬영으로 완전 봉쇄한다는 것, 온 종일 막는다는 것 (아내의 말로는 아마 밤까지 촬영을 계속 할거라고 하더군요), 이거 좀 그렇지 않나요? 이것도 일종의 갑 질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최참판댁 안에서 이..

댓글 여행지 2020. 7. 10.

08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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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남도기행, 하동 가볼만한 곳, 박경리 문학관】

하동에 왔습니다, 통영 박경리문학관, 원주 박경리문학관에 이어 하동 평사리에 자리한 박경리문학관을 꼭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선생의 인자한 모습이 이곳에서도 반겨주십니다. 토지의 배경이 된 이곳이어서 더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사진 속 평사리 부부송입니다. 작가의 판화모습입니다. 사진 속 모습이 훨씬 더 인자한 느낌입니다. 한 작가의 문학관이 세 곳에 있다는 것은 작가의 철학이 그만큼 깊이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토지의 등장인물들을 이렇게 묘사해 놓았습니다. 토지 육필원고 입니다, 원고지를 세로쓰기로 써 내려가셨네요. 83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토지 4부입니다. 매표소입구에서 최참판댁에서 촬영 중이라 입장료 안 받는다는 안내문을 보았기에 문학관 안에 있는 최참판댁 사진을 담아봅니다. 촬영스케줄이 있으면 보나마나..

댓글 여행지 2020. 7. 8.

0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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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남도기행, 고흥 가볼만한 곳, 소록도 #2】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건물입니다. 입구에서 이렇게 바라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왠지 쳐져 있는 아내의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 인류의 역사, 질병극복의 역사…… 코로나19 역시 그렇겠지요.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헌신한 의료선교사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권, 과연 우리의 인권은 언제부터 제대로 대접 받았을까? 그리고 이곳에 격리수용 되었던 한센병 환자들은? 해방의 날이 왔어도 여전한 암흑이었답니다. 84인 학살사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새로운 시작…… 전이공간. 명주 누비바지 저고리.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43년간 헌신하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요, 2005년 11월 편지 한 장(사진 아래 부분)만 남기신…… 이 사진을 보는 순간 ..

댓글 여행지 2020. 7. 6.

03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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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남도기행, 고흥 가볼만한 곳, 소록도 #1】

우리나라 근, 현대사의 비극을 앉고 있는 소록도에 왔습니다. 해안가 소나무는 푸르름을 자랑하는데…… 수탄장(愁嘆場), 탄식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해안 따라 세워진 건물들을 바라보며 안으로 향합니다. 어느 정도 길을 가다 보니 뒤로 소록대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애한의 추모비를 만났습니다. 이곳 국립소록병원은 1916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개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해방 후 자치권을 요구한 84명의 협상대표자들을 1945년 8월 22일 처참하게 학살합니다. 2001년 12월 8일 희생자의 유골 등을 수습하고, 이듬해 8월 22일 이 추모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중앙공원을 향하며 이런 모습의 벽화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마음을 진정시켜야겠다며, 잠시 쉬겠다고 합니다, 여러 꽃송이 중..

댓글 여행지 2020. 7. 3.

01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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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남도기행, 고흥 가볼만한 곳, 연홍도 산책 #2】

멋진 소나무와 어우러진 연홍도공방입니다. 문을 열지 않아 내부는 못 봤습니다. 섬 반대쪽 바다는 너무나 고요한 바다였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멈춰선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랬었지!!! 나도 저렇게 걸러 메고, 삼각대 장착하고 스트로브도 꼽아서 다닌 적이 있었지” 하면서 담아봤습니다. 아마 아내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제 눈에는 낚시의 형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홍미술관에 도착 했습니다. 연홍갤러리카페 창문에 연홍도 바다와 구름을 담아봅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소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폐가로 보이는 곳까지 예술의 손길이 닿아 있었습니다. 평범해서 편안한 모습에 살며시 미소가 번지더군요. 카페에서 아내와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공기 온도와 해수면 온도 차가 만들어낸 해무..

댓글 여행지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