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소개/조현묵의 잉카견문록

마고마카 2016. 7. 11. 10:00




안데스 감자 이야기 3

 

 

사니 이미야(Sani imilla)

(흰점 머리 어린 소녀)

네 얼굴은 둥글고 검붉으며

피부는 윤기 나고 머리에는

흰 댕기로 장식한 소녀 같구나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성 도미니크 감자)

네 모습은 마치 성 도미니크가

검은 사제복을 입고 목과 몸에는

흰 장식을 두른 듯 화려하다

 

뿌마 마끼(Puma maqui)

(퓨마의 발톱)

아마존 밀림의 제왕, 퓨마 한 마리

깊숙한 그늘 속에 날렵한 몸을 숨긴채

발톱을 오므리고 그대의 심장을 노리고 있다

 

유락 운꾸냐(Uuraq unkuna)

(하얀 담요)

너는 안데스 고원에서 이끼와 풀을 뜯는

어린 야마의 가슴 털로 짠

하얀 담요처럼 포근해 보이는구나








마치 퓨마가 다섯 개의 발톱을 날카롭게 세워 움켜 쥔 듯한 모양(위)과 앞발을 펴고 앉은 모습(아래)의 야생종 감자 뿌마 마끼(퓨마의 발톱). 

같은 종의 감자이다.





한 해의 농사를 기원하며 야마를 제물로 바치고 있는 모습(Guaman  그림, 1615)

 

 

 

 

 

감자의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물의식

 

 

고대 농경문화의 초기에는 다산 숭배를 위하여 희생의식이 널리 시행되었다. 처음에는 인간이 제물로 이용되었고, 그 뒤 동물로 대체되었다. 제물은 땅의 산물 또는 곡물을 상징하였으며, 그 의식은 작물의 정화를 가져오고, 미래의 풍요로운 수확을 보장받는 의식이었다.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감자의 고향인 페루 남부의 띠띠까까 호수 및 볼리비아 북부의 아이마라 지방에서는 감자를 심기 전에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서 다산 숭배를 위한 축제 때 대지의 신에게 야마를 제물로 바쳤다. 그리고 야마의 심장에서 받아낸 붉은 피를 씨감자와 감자밭에 뿌리고 풍작을 기원했다. 또 야마의 내장을 꺼내 그 모양을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 야마의 피를 바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차 모라다, 즉 검붉은 옥수수로 만든 잉카의 발효주를 씨감자와 밭에 뿌리며 풍요를 기원했다. 말하자면 우리 민족의 고수레와 똑같은 풍습이라고 할 수 있다.








안데스 고산지대의 중요한 감자 운송수단인 당나귀






http://bookthumb.phinf.naver.net/cover/062/372/06237207.jpg?type=w150&udate=20120419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