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소개/조현묵의 잉카견문록

마고마카 2016. 7. 12. 09:19




안데스 감자 이야기 4

 

 

뀌유 꿈삐스(Q'illu qumpis)

(노란 속살 감자)

아직 어린 네 얼굴은 홍조가 가득하고

너의 몸속을 들여다보면

노란 속살이 부끄러이 숨어 있다

 

꾸이유르(Quyllur)

(별)

안데스의 고원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빛처럼

오늘 밤도 인디오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유성처럼 흘러간 그들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

 

야나 띠까 와마네로(Yana t'ika wamanero)

(검은 독수리 머리 감자)

너의 머리에 검은 깃털을 장식하고

오늘도 가없는 안데스의 푸른 하늘을 나는

도도한 한 마리 독수리

 

야나 꾸시(Yana K'usi)

(시퍼런 삶은 호박감자)

어찌 너는 오뉴월 햇볕에

갓 자란 어린 애호박을 따다

삶아 놓은 듯 시퍼렇느냐









안데스의 일꾼, 당나귀

 

 

당나귀는 안데스 고산지대의 중요한 감자 운송수단이다. 안데스의 험난한 계곡과 산비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고산 농업에서는 첨단 농업장비도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가파르고 험한 산길을 당나귀 떼와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걸어 내려오는 인디오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안데스의 아리랑을 부르며 세월을 노래한다. 갓 태어난 호기심 많은 귀여운 아기 당나귀가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낯선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온통 세상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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